키덜트, 키덜트 하지만 최고의 키덜트는 문구용품 매니아가 아닐까요?

2015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가 바로 옆에서 <서울문구,사무용품,장난감 박람회>를 하길래 겸사겸사 방문했습니다. 마침 도서전에서 문구박람회로 가는 길에 초청권을 나눠주시네요.



<문구·학용·사무용품 종합전시회> "문구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다" 



들어서자마자 큼직한 "Peace" 

색색깔, 다양한 호치키스를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한가람문구에서도 참여했네요.



물감세트가 탐이 나네요. 의류용이라고 되어있던데, 이걸로 옷에 그림을 그리면 세상에서 하나 뿐인 옷이 되겠죠~



LYRA의 수채크레용이에요. 크레용이라 부드럽게 칠해지고 붓에 물을 뭍히면 수채 색연필에 비해 깊은 색이 나오는 군요. 



다양한 필기구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근데 핫트랙스 같은 곳에서도 가능한 부분이라 큰 인기는 없네요.



어린이를 위한 스칸딘 대대의 알파벳컬러링북에 삽입된 그림들을 한 장으로 출력해서 판매하고 있었어요. 색을 예쁘게 칠해서 액자에 넣으면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아이들의 그림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두면 추억도 되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을 크게 높여줄 수 있습니다.



무민들인가요? 포토스팟이에요. 저도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셀카는 자신이 없네요. ㅎㅎ



리락쿠마는 소품하나하나가 사랑스럽습니다. 저 지우개 어떻게 쓰나요~



무민 휴대용품들. 그 외에도 다양한 팬시제품들이 있었는데, 촬영금지네요. 우리나라도 캐릭터 사업을 잘 키웠으면 좋겠어요. 요즘 카카오톡이 잘하고 있지만 역시 일본을 따라갈려면 아직 머네요. 라인은 NHN 이라도 국내 기업이 아니라 일본기업이라 아쉬워요. 그리고 잊혀진 우리의 캐릭터들 뿌까, 둘리, 엽기토끼. "응답하라 1988"이 나오면 호돌이, 호순이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당시 호돌이 그리기 대회도 열렸었는데. 하하.



장난감코너로 가니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자두 캐릭터가 박힌 이 보드게임은 우리가 어릴 때 놀던 지우개 따먹기 게임 같네요. 그 옆에선 '앵그리버드'를 변형한 게임이 있어서 열심히 스리로폼 공을 새총으로 날려 맞추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랑 함께 왔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겠는 걸요?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이들도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었어요. 내년에는 아이와 함께 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모두의 마블 게임.



아이들을 위한 목장갑이에요. 요즘 체험학습을 많이 하니 이런 것 구비해두면 좋겠네요.



고무수지로 된 블럭입니다. 나사로 조여서 캐릭터를 만드는데, 요즘은 블럭들이 다양해지고 창의적이네요. 우리땐 레고블럭이 짱이었는데. 



다양한 가위들. 가위도 많은 수록 좋은 문구용품 이에요. 종이용, 주방용, 공작용, 이발용, 원단용 따로 쓰는 게 좋답니다. 



구데타마 입니다. 멋지게 인증샷을 찍으면 선물을 준다는 것 같은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냥 므흣하네요.



세단기가 많이 보였어요. 세탁기처럼 보이지만 세단기에요. 대형 세단기 처음봐서 넉놓고 종이가 국수가 되는 걸 구경했습니다. ㅎㅎ



다양한 필기구가 보여서 만년필 예쁜 것 있으면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싼 거나 예쁘지 않은 것들만 몇 종 있어서 아쉬웠어요.



제가 관심있었던 건 이 노트에요. 노트에 필기를 하고 사진을 찎으면 클라우드에 이미지로 저장이 됩니다. 편집도 가능하구요. 몰스킨을 흉내낸 거 같지만 가격이 매력적이에요. 권당 3000원이고 앱은 무료입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렇게 4모퉁이의 센서를 인식해서 깔끔하게 이미지로 저장됩니다. 

여기서는 앱홍보를 나와서 노트를 판매하지 않아 아쉬웠어요. 노트 좀 팔라고 제가 오히려 졸랐어요. ㅎ

바른손 등 다양한 문구회사와 협약을 맺었으니, 대형문구점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전 낙서를 하니까 무지노트는 없냐고 물었더니 크로키북을 보여주시네요. 내년엔 스케치북도 출시할 거라고 합니다. 테이크아웃 노트. 성공 기원합니다! 다음 주말에 핫트랙스 나가봐야겠어요...



낙서의 벽입니다. 손주가 낙서를 하니 할아버지가 허허 웃으며 촬영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제가 아이를 키울 때 바닥과 벽에 전지를 사서 붙여 놓고 마음껏 낙서하게 해주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 스케치북 전체를 꽉 채워 그려 버릇하네요. 



화랑에서 다양한 지우개를 들고 왔습니다. 전 지우개 종류가 그렇게나 많은 걸 몰랐네요. 지우개도 할인해서 판매했어요. 개당 200원~500원. 부모들이 마음편히 사줄 수 있는 범위의 가격대네요. 그 외에도 뜯어쓰는 색종이 등 아이디어 학용품이 많았어요^^ 요즘 애들이 부럽네요. ㅠㅠ



의외로 썰렁한 터닝메카드관. 판매는 하지 않는다네요. 갖고 놀 장난감도 없어서 인기가 없었나봐요.



저희 애가 갖고 싶어한 메가스파이더가 보입니다. 박스는 컸었는데 실물은 생각보다 작군요.. 저게 6만원대라니. 자동차는 별도구매입니다. 



드론이 많이 들어왔어요. 가격도 저렴해졌네요. 촬영까지 되는 것도 10만원 미만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촬영이 안되는 건 6만원 정도면 살 수 있어요.



불이 번쩍번쩍 들어오는 이 드론은 촬영이 안되는 기본형이에요. 소리소문 없이 제 머리 위를 날아다녀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양한 드론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값이 싸지니 저도 하나쯤 사볼까 싶다가도, 가끔 드론으로 남의 집 촬영하는 이야기를 보면 가격이 저렴해질 수록 찝찝함도 비례합니다



모양 펀치가 다양해져서 교회나 유치원에서 좋아하겠어요.



오일파스텔도 저렴하게 팔아서 내년에는 총알을 마련하고 방문해야 겠어요.



빨대같은 블럭도 있군요. 



무시무시하게 생긴 멀티탭들.



책을 들고 다니다가 펼치면 바로 북스탠드가 되는 가방이에요. 50% 할인해서 19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노트북거치대를 사왔어요. 50%할인해서 개당 만원. 두 개 사서 친구와 나눠가졌습니다. 

현금만 된다고 해서 지갑을 탈탈 털렸어요. ㅎㅎㅎ ㅜㅜ



하지만 휴대용으로 딱이라 만족.



북스탠드는 5천원에 득템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것을 아들에게 줘버려서 필요했는데, 저렴하게 잘 샀네요.




국제도서전에 문구박람회까지 휘젓고 다니느라 주렁주렁 짐을 들고 다니는 걸 본 알파 직원이 제게 큰 가방을 주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빅백 주는 곳이 잘 없네요. 배려심에 고마워서 사진 한 컷.


저같은 문구,사무용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음에 천천히 둘러봐도 좋겠어요. 내년에는 미리 준비하고 참가하는 센스를 발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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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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