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스토리즈는 미국과 영국의 10대, 20대들이 즐겨쓰는 모바일 메신저 Snapchat의주요기능중하나인자동삭제대화기능을모방한서비스입니다.
스냅챗의자동삭제대화기능은상대가대화를읽으면 10초 이내에 영상이사라지며, 발송 후특정시간(max 24시간)이지나면자동삭제가되는것으로국내에서도유사모델이나오기도했지요.
2015년 11월, 페이스북에서도이기능을메신저에서잠시테스트한적이있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 테스트 중) 하지만 아무래도같은메신저라는범주에서 기능을 베꼈다라는 논란에 대한부담이있어서인지바로서비스를내렸었는데요, 이번인스타그램은메신저가아닌콘텐츠게시라는측면에서교묘히 Clone이라는 비난을 비껴나려는 것 같습니다.
(2015년 11월 프랑스에서 테스트한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 화면)
또한스냅챗의주요기능중하나는 10초 분량의 영상에특수필터를적용하여스티커, 얼굴변형등 요즘 흔히들 사용하는 스노우(Snow)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기능또한 MSQRD를페이스북이인수하여페이스북라이브에서서비스중이죠.
이 것역시메신저가아닌페이스북라이브라는우회서비스로스냅챗을베낀모양입니다.
역시창조적베끼기로유명한페이스북답죠. ^^;;
(세계 최초 스냅챗 촬영 영상으로 제작한 Horror movie "Sickhouse" trailer)
(MSQRD로 진행하는 Facebook Live 화면 출처 : socialmediatoday )
페이스북이스냅챗을인수하려고했던것은단순히메신저서비스의 1위업체라서가아닙니다. 스냅챗주이용고객이바로 13~25이고, 그들은 성장합니다. 점점 플랫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고, 페이스북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겠죠.
(10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SNS로 인스타그램보다 우위를 차지한 스냅챗. 출처 : Marketing Charts )
그런의미에서페이스북은먼저인스타그램을인수한바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주연령대가스냅챗의주연령대와일치하는것도이번스토리즈의도입과관계가있다고하겠습니다. 그연령대가일상에서가장익숙하게쓰고있는기능을적용함으로써 Lock – in 효과를더욱강화할수있게됩니다.
인스타그램 CEO인 Kevin Systrom은이렇게말했습니다.“Gmail was not the first email client.
Google Maps was certainly not the first map. The iPhone was definitely not the
first phone.” 즉 최초가 아니어도, 그 분야에 획을 그을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낸다면 대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베껴도 더 잘만들면 된다는 의미일까요?
어쨌든스토리즈의오픈이후해외매체들도많은의견을쏟아내고있습니다. 하지만스냅챗의클론이지만, 그러나더욱뛰어난 서비스라는 것은 공통의견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번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즈를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스냅챗은 지극이 미국적인 플랫폼이라 사용이 어렵고, 친구가 없으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서비스지만. 인스타그램은 굳이 상대가 없어도 이용하기가 부담없고, 기존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녹아 훨씬 쾌적한 느낌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