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 스토리즈"라는 포스트를 올렸었습니다. 

아직 오픈된 지 일주일 여 밖에 되지 않은 서비스여서인지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인스타 스토리즈는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를 쓰기 위해서 캡쳐를 받는 중간중간에도 계속 UX가 바뀌어서 몇 번이고 다시 캡쳐를 받아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포스트에도 말했듯이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내놓은 신규 기능들 중 가장 매력적인 기능인 것은 분명합니다. 


새로운 기능이 생겼는데, 어떻게 써야할 지, 어떻게 활용해야할 지 모르신다면 이번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란 무엇인가?

2016년 8월 인스타그램에서 추가된 기능으로, 등록한 컨텐츠를 24시간만 노출하는 서비스입니다. 

등록된 컨텐츠는 별도의 액션이 없는한 자신의 계정에 등록되지 않고, 팔로워들의 인스타그램 첫 화면 상단에 노출되고, 24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됩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즈에 등록하는 컨텐츠는 펜기능을 이용해 사진 위에 낙서도 가능하며, 텍스트 입력도 가능합니다. 모바일 키보드의 이모지 키보드를 활용하면 각종 이모지를 스티커처럼 쓸 수도 있지요.




개별 팔로워들만 볼 수 있게 공개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 또는 비공개로만 가능했던 공개 설정에 비하면 상당히 유연해졌네요.

또 인스타그램이 상하단 슬라이드 방식인 것과 달리 Instagram Stories는 좌우 스크롤 방식이며, 터치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를 즐겨 보자!

등록해 보기에 앞서 어떻게 스토리즈를 100% 이용해 볼 수 있는 지 살펴볼까요?


우선 상단의 인스타그램 Rainbow color로 테두리가 둘러진 스토리즈 컨텐츠를 터치합니다. 그럼 해당 계정이 올린 컨텐츠를 볼 수 있어요. 좌 우로 넘기면 앞 뒤로 등록된 컨텐츠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정렬 기준은 내가 등록했다면 내 것을 선두로, 시간 순서대로 정렬되어 있지만 이 것도 곧 엣지랭크 적용 되겠지요?





등록된 스토리즈를 다시 보고 싶어 해당 계정에 가도 볼 수가 없어요. 특별히 따로 등록하지 않는다면 스토리즈는 기본적으로 계정에 등록되지 않고 스토리즈 영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예 볼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스토리즈를 등록한 계정과 등록하지 않은 계정은 프로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National Geographic은 캡쳐 당시 스토리즈를 등록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우측의 Daniel Wellington은 등록된 상태지요.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네 스토리즈를 등록하면 프로필 Circle의 바깥쪽에 두꺼운 라인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처음 스토리즈 오픈했을 때는 여기도 자주색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Rainbow color로 눈에 띄게 마킹되었었으나 일주일만에 옅은 그레이 컬러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너무 튀어서 눈에 거슬렸는데, 이렇게하면 전체 디자인도 해치지 않고 등록되었다는 것을 알릴 수도 있지요. 하지만 눈치가 빠르지 않은 이상 한 번에 찾아내긴 어렵겠네요. 곧 다른 디자인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스토리즈는 한 번에 여러개를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내셔널 지오그래피를 볼까요? 영상의 상단에 반투명 막대 bar가 보입니다. 저 bar의 갯수가 바로 등록된 스토리즈 갯수인데요, 화면을 살짝 터치하면 다음 컨텐츠로 넘어가고, bar의 위치를 정교하게 터치하면 앞 뒤 단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볼 수 있어요.

bar는 시간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가장 오래된 영상이 1번, 가장 최근 영상이 마지막이죠. 그리고 차례차례 순서대로 지워집니다. 




그럼 총 몇 개까지 등록이 가능할까요?

정확한 MAX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제가 팔로일 중인 분 들 중 가장 많이 등록한 계정이 100개를 등록했네요;;;;

무려 100개가 되다보니 bar가 dot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스토리즈를 보다보면 왼쪽 하단에 '메시지 보내기'가 있는 컨텐츠가 있고, 없는 컨텐츠가 있습니다 .

이 것은 등록시 또는 등록 후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즈는 따로 공감을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나, 컨텐츠를 보고 추가 정보를 원할 때 '메시지 보내기'를 통해 DM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추측컨데, 스냅챗 처럼 쓰게 하려는 게 아닌가 싶네요. 전 편에서 말했다시피, 원래 인스타 스토리즈는 스냅챗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고, 스냅챗은 1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미지 변형 필터를 적용한)을 서로 주고 받는 메신저입니다.  


한 편으로는 이 기능은 기업이나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한테는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물론 쏟아지는 메시지를 감당할 수 없어서 기능을 끄고자 하면 등록 이후에도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위에서 메시지 보내기가 활성화 되어 있는 '유니버설 뮤직'의 메시지 보내기를 터치하면, 아래 처럼 편리하게 DM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메신저 기능(Direct Message)을 많이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덩달아 DM의 활성화 까지 노리겠다는 수로 보이네요. 그레고리 포터 내한공연에 대해 궁금하면 유니버설뮤직에 메시지를 보내 물어볼 수 있겠네요~




3. 나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를 올려 볼까?


타임의 인스타 스토리즈를 보았다면 나도 올려봐야겠죠.

등록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왼쪽 상단의 (+) 를 터치하면 카메라가 활성화 됩니다. 활성화 된 화면에서 찍으려고 하는 피사체/장면을 잘 위치 시킨 후 아래 동그란 버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짧게 터치하면 사진이, 길게 터치하면 최대 1분짜리 영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인스타스토리즈는 미리 찍어둔 영상이나 사진을 올릴 수 없습니다. 생동감을 전하는 측면을 볼 때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페이스북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가려고 하는 지 여실히 보여주는 일관된 흐름이 보이네요.



촬영이 완료되면 하얀 버튼이 체크 버튼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대로 클릭하면 바로 업로드 되지요.

하지만 너무 오리지날로 올리면 인스타그램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지요. 

인스타스토리즈 역시 편집이 가능합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붓모양은 자유로운 그림이, Aa는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 버튼이에요.




붓을 선택하면 총 3가지 종류의 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붓과 마커, 그리고 네온인데요, 아무래도 사진/영상위에 얹기엔 네온이 나은 것 같기도...(발 센스)

왼쪽 아래 파란색 원을 터치하면 붓의 굵기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편집이 완료되면 오른 쪽 위 '완료'를 누릅니다. 

'취소'는 un-do 기능입니다. 한 번에 취소되지는 않고 바로 전 단계로 이동합니다. 따로 지우개가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해서 낙서하실 수 있어요.



Aa를 터치하면 text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물론 휴대폰에 이모지 키보드를 장착하셨다면 이모지 입력도 가능해요. 크기나 위치는 two-finger 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낙서나 문자 편집이 완료되면 화면을 양 옆으로 밀어보세요. 그럼 인스타그램 필터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편집이 완료되면 (v)를 누르세요.


왼쪽 아래에 상태바의 원이 완성이 되면 게시 완료!

게시 중이나 게시 완료 후 왼쪽 아래 점 세개(...)를 터치하면 공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계정이 전체 공개로 되어 있더라고 스토리즈를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메시지 답장허용에서 '해제'를 선택하면 스토리즈에서 '메시지 보내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등록 후에 제 프로필로 이동해도 등록된 스토리즈를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제 프로필 사진 주위로 빨간 테두리가 생겼네요. (지금은 회색 테두리로 변경되었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고 게시물 속 (...)을 터치하면 아래와 같은 선택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삭제  등록한 스토리즈 삭제

동영상 저장  업로드한 게시물을 휴대폰에 저장

스토리 설정  게시물 공개 및 메시지 설정

게시물로 공유 ▶ 일반 인스타그램 게시물처럼 등록



보통의 인스타그램 등록과 똑같이 영상을 추가 편집하고 본문을 입력해서 공유하면, 이제 제 프로필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팔로워들의 피드에도 일반 게시물로 보일 것입니다. 이 게시물은 24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요~




스토리즈에 대한 반응은 나의 스토리즈 게시물 아래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누가 클릭해서 봤는지 확인이 가능하지요. 다만 따로 어드민이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비즈니스 계정이 활성화되면 아마 따로 통계를 제공해 줄 것 같네요. 




스토리즈로 등록된 컨텐츠와 일반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차이입니다. 

전체 화면을 모두 채운 컨텐츠가 주목도를 높이네요. 


4. 인스타그램 스토리즈를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그럼 상업용 계정에서는 INSTAGRAM STORIES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1) Live Channel로 활용

위에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인스타 스토리즈는 시간 순서대로 짧은 영상을 100여개까지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 즉시 계속 누적되어 추가되기 때문에 페이스북 라이브처럼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장면 전환 하듯이 1분짜리 영상을 계속 추가할 수 있지요. 각 장면에 TEXT 로 타이틀 삽입이 가능하므로 영리하게 사용한다면 최고 100분짜리 영상이 되겠네요.

또 등록한 콘텐츠는 내려받기가 가능하니 다시 그 중 엑기스만 뽑아 인스타에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2) 특정 주제에 대한 일회성 홍보에 활용

홍보를 하다보면 해야할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것들을 모두 게시물로 등록하면 지저분해지는 피드만큼 팔로워들도 빠른 속도로 떠나겠지요. 게시물로 스토리즈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카탈로그 또는 메뉴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잘 찍어둔 화면을 재촬영하는 방법으로 며칠 동안 Rotation해도 되겠지요.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즈 사용법을 스토리즈를 통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3) 고객과의 인터랙션

스토리즈를 등록하고 피드백(메시지)을 받은 후 그 대답을 스토리즈로 하면 어떨까요? 팬들을 실시간으로 꽉 잡아둘 수 있습니다. 단 24시간만 유효하지만요! 다양한 실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치 고객과 무전을 주고 받는 것 같지 않을까요?

치직 - 치지직 - 이재한 형사님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치직 - 치칙 - 박해영 경위님 스토리즈는 다시 시작될 거예요. 치직... (설렁)




페이스북라이브로 그렇고 인스타 스토리즈도 그렇고. 점점 소셜 담당자의 순발력과 평소에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마케터들이 곧 MC이나 PD가 되는 시대인데요. 

결국 모든 기술은 융합될 것이기에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만나면 일단 도전하여 빨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즈의 다양한 활용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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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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