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자는 '아홉 구(九)'란다. 

아홉 다음은 열 십(十)이지? 열음 다 채워진 수 이고, 0과 같은 거야. 단일 숫자(1자로 표현이 가능한 숫자) 중 가장 큰 수가 바로 九지. 그래서 '많다'의 의미도 가진단다.

많다라는 뜻으로 쓰이는게 뭐가 있냐구?


보자...

구사일생(九死一生 - 아홉 九, 죽을 死, 한 一, 날 生) 이 좋겠다. 아홉 번 죽었다가 한 번 살아난다는 뜻이야. 간신히 살아났다는 소리지. 정말 아홉번을 죽고나서야 한 번 살아났단 말은 아니겠지? 그 정도로 많은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결국은 살아났다는 걸 '구사일생'이라고 해. 


예를 들어보자. 축구를 하는데 0-1로 지고 있어. 후반전 30분. 이제 15분만 지나면 경기는 종료가 되지. 그런데 그 때 동점골이 터지고, 이어 역전골이 터진거야. 결국 2-1로 이겼어.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겼지? 이럴 때도 구사일생이라고 쓴단다.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똥이야기를 해 보자. ㅎㅎ


아침에 뭘 잘 못 먹었는지 너무너무 배가 아픈데, 가까이에 화장실이 없는거야. 겨우겨우 참아가며 두리번 거리던 끝에 화장실 발견! 얼른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자마자 참았던  똥이 나오는 거지. 느낌상으로 정말 1분만 늦었어도 바지에 실수할 뻔 한? 바지에 실수하면 엄마한테 혼나겠다는 그런 아찔함? 그럴 때도 '구사일생(九死一生)'이라고 할수 있겠구나!


아홉 구는 나중에 다른 글자랑 헷갈릴 수도 있으니 잘 써서 익히자. 최소한 一부터 十까지의 숫자는 알아두면 좋겠지?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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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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