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ㅍㅍㅅㅅ의 이승환님이

지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이야기를 거론했다.



이 글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자면...


1.속이려고 작정한 사람은 일반인들은 안속을 수가 없다.


2.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냐고 한다면 속일 땐 100% 거짓으로 속이는게 아니라 진실과 적당히 섞는다. 진실이 먼저 확인 되면 나머지 상황은 이상해도 의심하는 본인이 나쁜 사람인 듯한 마음에 의심을 누른다. (대개 남들한테 착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3.속았다는 걸 알게 되면, 현실 부정이 이루어진다. 자기가 바보라는게 인정되는 거라 그 상황을 어쩔 수 없었던 상황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이 상황을 다시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믿는다.


4.이 때 손해를 보더라도 발을 빼야지, 속았던 상황을 제 궤도로 돌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깊이 개입하면 결국 더 큰 피해를 입거나 본인도 사기를 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제 공범이 되는 거지.


5.큰 손해를 작은 손해로 만회할 수 있다는 믿음은 허망하다. 알게되는 순간 빨리 발을 빼는 것이 현명하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더 큰 손해를 입기 전에 빠지는 것이 최선이다.


6.잘 속는 사람이 있다. 나도 잘 속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난 속더라도 빨리 발을 빼서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축이지만 어쨌든 피해는 불가피하다. 

왜 잘 속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자존심은 강하고(속았다고 인정하기 싫음), 자존감은 상대적으로 약해(내 처지에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몰라)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한다.


7.결국 선택의 문제다. 너무 의심이 많으면 인간 관계가 좁아지고, 너무 의심이 없으면 인간 관계는 허망하다.


8.다시 교육의 문제다. 적절한 의심과 논리력, 사회성은 어릴 때 교육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한다.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비판적인 자세는 지금처럼 상명하복식 교육 문화에서는 자랄 수가 없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좋은 환경에서 본인이 선택권을 가진 상황을 겪으며 자란 아이들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더욱 잘 선택할 수 있다. 주어진 것을 그대로 따르도록 교육되어진 아이들은 옳은 선택을 할 가망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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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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