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 끝나가지만, 계절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주종(酒種)이라면 역시 '맥주'가 아닐까? 내 지인 중에 세계 맥주를 보이는대로 시음해보는 사람들이 몇 명 보인다. 그들의 추천을 통해 야금야금 세계 맥주를 맛보고 있지만, 그건 뉴스피드에 지인의 맥주 추천글을 보았을 때나 가능한 우연한 행운일 것이다.


집 근처 편의점에 가 보았자 늘 보던 국산 맥주와 몇몇 수입 맥주(아사히, 삿뽀로, 하이네켄 등)뿐. 색다른 맥주를 맛보고 싶으면 '맥주 창고'를 이용하거나,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대형마트의 '세계 맥주' 코너를 이용해 본다.


국산 맥주야 맛이 거기서 거기다. 최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세븐브로이(7brau)나 클라우드(Cloude)같은 프리미엄 맥주가 나오지만, 사실 해외 - 특히 유럽 -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국산 맥주의 낮은 품질과 품질 대비 터무니 없는 가격에 해외 맥주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데, 안방에서 다양한 세계 맥주를 맛볼 수 있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클라우드도 이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출시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도 여행가서 현지에서 마시는 맛에 비할까)


하지만 어떤 맥주가 내게 맞을까? 처음 보는 맥주를 선택할 때의 두려움과 기대감은 음주를 하지 않는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주량이 낮은 나같은 사람은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맥주의 양이 정해져 있기에 중요한 부분이다. 늘 취해 살 수는 없는 것이므로.


이 부분을 해결해줄만한 페이지가 있어 소개해본다.


[3] 맥주학개론(https://www.facebook.com/introductiontobeer)



페이지명 그대로 '맥주에 관한 모든 것'을 공부하는 곳이다.



▲ 체코인들은 맥주를 '흐르는 빵'이라고 표현한다.

올 해 (2014년) 6월 14일에 첫 개설하여, 간단한 인포그래픽으로 첫 콘텐츠를 시작하였다.

이후 맥주에 관한 국내외 기사를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단순히 맥주의 종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맥주와 관련한 각종 가십거리들도 또한 소개하고 있어, 술자리에서 썰(說)을 풀 수 있는 잡다한 꺼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 맥주병 뚜껑으로 벼락부자 되는 법


늘 생각없이 돌려마시고, 따서 마시는 맥주병 뚜껑에도 특허가 있다. 이제 맥주를 마시면서도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까? 술맛은 떨어지겠지만, 다른 방식의 병뚜껑 아이디어나 맥주병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브레인스토밍해보는 것도...(병뚜껑으로 맞을지도 모르겠다)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맥주 상식 10가지


가끔은 좋은 해외 자료를 번역해주기도 한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맥주상식 10가지>에 DAY1이 붙어 있는 걸로 봐서 시리즈로 올릴 예정인 듯하니 맥주에 관한 상식을 알고 싶다면 매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맥주 상식 10가지>

1. 맥주는 무조건 차게 마셔야 한다?
맥주는 스타일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온도가 있습니다.
Lambics&Gueuzes(4-6도)->Lager(5-7도)->IPA(6-8도)->Imperial Stouts& Strong Ales(8-12도)->Gluhwein(60-70도)

2. 맥주는 무조건 신선해야 한다?
라이트한 맥주들은 신선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IPA들이나 홉이 많이 들어간 맥주들은 크게 숙성시킬 필요 없지만 ABV수치가 높은 맥주들은 숙성시킬수록 더욱 흥미로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캔맥주는 나쁘다?
캔은 맥주를 강력한 빛으로부터 보호해주며 꽉 막힌 캔은 공기로부터 맥주에 손상이 가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친환경적이기도 하고요 다른 용기보다 더욱 가볍습니다.

4. 맥주는 항상 쓰다?
물론 그러한 맥주들도 있습니다만 람빅가 구에즈 같은 종류들은 시큼하고 과일 향이 나며 덜 쓴 맛이 납니다. 생각과는 달리 쓴 맛은 꼭 홉에 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쵸코렛 향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5. 맥주는 항상 투명해야 한다?
많은 종류의 맥주들은 투명하지만 어떠한 맥주들은 탁한 빛을 띱니다. 마지막으로 양조할 때 생겨나는 효모로 인해서 그렇습니다. 헤페바이스 같은 종류의 맥주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6. 잔 테두리에 있는 버블은 좋은 것이다?
이것은 잔이 더러울 수 있다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버블들이 잔 테두리에 덩어리를 이룬다면 잔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7. 초록색 병은 쿨 하다?
초록색 병이나 투명한 병은 오히려 해로운 UV광선이 투과하게 되어 맥주의 맛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차라리 갈색 병이나 캔이 맥주에는 더욱 좋습니다.

8. 맥주는 병째 마셔야 한다?
더욱 풍부한 아로마와 맛을 느끼기 위해서 맥주를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를 잔에 따라 마심으로써 향과 맛을 더욱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병뚜껑이 병에 붙어있음으로써 남는 메탈 맛을 피할 수 있습니다.

9. 맥주는 건강에 나쁘다.
무척 많이 마시면 그렇죠. 리서치 결과에 의하면 적당한 양의 음주는 금주보다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살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남녀 모두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당뇨와 다른 병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0. 크래프트 맥주는 다 독하다.
훌륭한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다양한 맥주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0.5%짜리 맥주도 있으며 55%나 되는 맥주까지 정말 다양한 맥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내가 본 SAMUEL ADAMS의 맥주창고의 안내 문구는 '남자한테 추천하는 맥주'였다.


특히 좋아하는 콘텐츠는 '오늘의 맥주'인데, 마침 최근에 맛있게 마셨던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의 섬머에일(Summer Ale)를 추천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더불어 +알파의 연관콘텐츠 '오늘의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소개'


▲ 'SAMUEL ADAMS Summer Ale에 어울리는 안주는 '피자'


안주 소개와 함께 깨알같이 '레시피'를 공유하는 친절함이라니. 만들기는 어렵지만, 다음엔 편의점 떠먹는 피자라도 사들고 가서 정말 맛있는지 확인 해봐야 겠다는 생각은 가지게 된다. 이런 것도 맥주를 즐겁게 마시는 묘미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국내외 맥주와 관련한 이벤트과 전시들 소식도 전하고 있으니 꺼리를 찾는 '주당'들에게는 맞춤 소식지가 될 듯.


굳이 '유머'를 섞지 않고도 자꾸 들여다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 그게 우리가 바라는 콘텐츠 마케팅이 아닐까 한다. 주당들은 꼭 '좋아요'를 눌러서 소식을 받아보시라고 추천!


★ 맥주학개론 바로가기 > https://www.facebook.com/introductiontob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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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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