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한강에서 관람하는 불꽃축제는 거의 10년만이고, 광안리 불꽃축제를 본 것을 생각하면 5년여만에 불꽃축제 관람이네요.

10여년 전 서울세계불꽃축제의 무질서함과 교통대란에 식겁했던 기억이 있어서 한동안 일부러 멀리했는데, 그럴필요가 없었어요. 충분히 다녀올만 하더라구요.


우선 여의나루역은 언제나처럼 축제 전후 1시간은 무정차 통과입니다. 사람들도 학습이 되어서인지 여의도역에서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고 여의도 환승센터에 내려서 걸어오더라구요. 걸어오는 길가를 따라 주욱 늘어선 노점상들을 통해 군것질을 장만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다만, 공원까지 들어오면 김밥상태가 같은 가격에 이렇게 메롱이 됩니다. 이게 2천원이에요. 먹어도 이상하게 전혀 허기가 가시지 않는 공기김밥입니다. ㅠㅠ

여의나루역 2,3번 입구를 중심으로 임시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만 미리 화장실을 가려는 인파로 꽤 오래 줄을 서야해요. 편의점역시 줄이 깁니다. 많은 양을 사야하는 게 아니라면 근처에 노점상들이 각종 간식과 맥주 정도는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시민들


불꽃축제는 7시부터지만 5시에도 이미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가득합니다.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퍼레이드


거리퍼레이드로 흥겨운 드럼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고조시켜서 기분 UP!이네요~


쾌청한 가을하늘과 63빌딩


제가 자리한 곳은 63빌딩과 불꽃발사대 사이에요. 명당중의 명당이죠. 한화 이벤트에서 당첨된 분들은 따뜻한 담요와 도시락, 그리고 돗자리도 받으시던데, 저는 당첨자가 아니므로 그저 멀리서 바라볼 뿐. 내년에는 한화 이벤트에 꼭 참여해야겠어요. 


같이 불꽃축제를 관람한 일행들은 가을바람이 좋다고 옷을 얇게 입고 오셨던데, 안돼요 안돼. 

다음 번엔 아래 준비물 꼭 챙겨오세요~


<<불꽃축제 준비물>>

○ 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경량패딩 - 낮에는 덥지만 해가 지면 빠른 속도로 쌀쌀해져요. 두꺼운 패딩은 짐이 될 수 있으므로 경량패딩이 좋습니다. 

○ 얇은 머플러나 등산용 버프(넥워머) - 목이 따뜻하면 감기는 막을 수 있어요.

○ 따뜻한 차 - 보온병에 따뜻한 커피나 차를 담아오시면 좋습니다. 꼭 마시지 않더라도 핫팩대용으로 쓸 수 있어요. (컵도 챙기세요)

○ 핫팩 - 서랍에 안쓰는 핫팩 한 두개쯤 있으시죠?

○ 등산용방석 - 그냥 돗자리는 엉덩이가 차가워요. 등산용방석은 방한효과까지 있습니다. 

○ 삼각대 - 사진을 찍으시는 분이라면... 수전증없다는 분은 패스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덧 7시네요. 축하 불꽃과 함께 드디어 2015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2015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미국 멜로스 파이로테크닉스와 필리핀 드래곤파이어웍스 그리고 주최측인 대한민국 한화가 참가했어요.


첫 번째 참가국은 미국. 주제는 '사랑'입니다. 

역시 천조국답게 그냥... 음악이랑 안맞게 물량공세 해 주는 센스를... ㅎㅎㅎ


United State of America, Melrose Pyrotechnics 

Theme : Magic of Love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미국(USA fireworks)


다음 참가국은 필리핀이에요. 근데 배경음악이 K-POP!! 하하 한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Philippines, Dragon Fireworks

Theme : OPM(Original Philippines Music) against the World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필리핀(philippines fireworks)


마지막은 주최측 대한민국 한화.

불꽃랜드라는 컨셉으로 4가지 주제를 다루었네요. JOY, ENERGY, LOVE, HOPE. 결국은 희망에 귀결되는?


Korea, Hanhwa   

Theme : Fireworks like as Magic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서울세계불꽃축제 대한민국 한화(korea fireworks)


한화 차례는 영상을 주로 찍어서 사진이 많지 않네요.


눈깜짝할 사이에 1시간 40분이 지나고 정시인 8시 40분에 마친 불꽃축제. 동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여러군데 출구를 만들어 두고, 공연을 계속 진행하는 주최측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 있게 대형 매각장도 사이사이에 출구 근처에 배치했구요. 물론 그 와중에도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는 몰지각한 시민들이 좀 보였습니다만, 대체적으로 자발적인 쓰레기 수거를 했어요^^ 우리들 참 멋집니다. 


불꽃축제 마치고 돌아가는 길


축제 종료 후 1시간 동안은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입니다. 사람들은 5호선과 9호선을 이용하기 위해 여의도역까지 걸어가거나, 아니면 아예 1호선 대방역까지 걸어가야해요. 하지만 토요일 저녁 8시40분에 마쳤기 때문에 다들 가는 길에 식당과 커피숍 또는 호프집으로 분산되어 역시 심하게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일행들과 함께 시범단지 상가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먹고 헤어졌네요.

1회 2회 때의 아수라장에 기겁해서 지난 10여년간 불꽃축제를 멀리했는데, 조금 용기를 내볼까 합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표정들이 밝아서 좋더군요. 다만 좋은 자리에서 보려면 아침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낮부터 도시락 싸들고 와서 놀아도 좋을만큼 쾌청한 가을날이기에 2016년에도 어제처럼 좋은 날씨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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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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