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데이터로 읽는 트렌드 분석 서비스


한 때는 주름잡았던 빅데이터 신드롬이 시들합니다. 

빅데이터 좋은 건 알지만, 대부분의 회사에는 분석할만한 빅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심지어 자사 데이터라는 게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지요. 우리 고객들은 어디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검색은 구글이 좋다하지만, 국내 여론의 향방과 트렌드는 네이와 다음카카오에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검색정보(빅데이터)를 누구나 볼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든 실시간 검색어.

이 실시간 검색어같은 정리된 작은 데이터들을 우리는 '스몰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마침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같은 포털서비스 실시간 검색어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이용해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s-tree 어떤 서비스일까?


10월의 첫 화요일 서울역 앞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 센트럴프라자에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에스트리(s-tree) 서비스 소개가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핵인싸템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제공하는 센스ㅍ


서비스 런칭 소개 및 세미나에 앞서 s-tree 사용자 가이드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 자료는 에스트리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S-Tree 사용자 가이드(PDF)


에스트리 서비스는 크게 트렌드 와칭과 키워드 모니터링, 포탈 키워드 분석 으로 나뉩니다. 


s-tree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 중인 봄마루 기획팀장님


s-tree는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여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고 합니다. 


실제 분석 사례를 설명 중인 신명섭 대표님


포털에 노출이 잘 되는 시기와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여론 조작까지는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 배열이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에스트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석 선물과 관련된 민감한 카테고리는 명절 시즌이 되면 블로그는 영역에서 사라지고, 쇼핑과 같은 직접 카테고리로 노출된다고 합니다.

시즌을 타는 키워드의 경우 블로그 마케팅을 언제 집행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인사이트입니다. 


TV 시청률과 실시간 검색 트렌드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도표. 왜일까?


시청률은 어떨까요? 프로그램 제목보다는 실제 출연한 연예인, 출연자들로 검색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반영해 비교해보면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됩니다. 

프로그램 자체의 평균 시청률은 낮지만 출연자에대한 실시간 검색이 높게 나타난다면, 본방 후 유튜브같은 소셜이나 포털을 통해 2차 바이럴이 발생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PPL을 집행할 때 어떤 프로그램에 해야할 지는 담당자의 선택이겠지요.



S-TREE 직접 사용해 보자

오픈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한 달 무료 이용권이 주어져 저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에스트리 바로가기 : http://s-tree.co.kr/



우선 첫 화면에 현재 포털 검색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스타나 TV에 대한 검색이 많네요. 

검색 당시 미미쿠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태풍 콩레이의 북상도 눈에 띄구요.



하단을 보면 누군가의 검색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검색한 결과도 공유가 되겠지요?

현재 서비스에 접속한 사람들이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에스트리를 이용 중인 지 간접적으로나마 확인이 가능합니다. 


누군가가 검색한 '비만'의 경우 블로그와 카페 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포스트와 뉴스는 비중이 적네요.



분석하고 싶은 키워드를 등록하면 2014년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전 요즘 비타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비타민'을 한 번 검색해 보았는데요...



2014년 이후 비타민은 총 129번 실시간 검색에 오르고, 최대 216분(3시간 36분) 지속적이었던 적이 있네요. 그것도 올 해 초의 일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모니터링 키워드를 신청해 보았습니다. 

신청 후 익일부터 메일을 통해 키워드 모니터링 결과가 전달된다고 합니다. 


'비타민'으로 등록하고 기다리니 다음날 건강/육아로 구분이 되고 메일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키워드 모니터링을 


등록 후 처음 세팅은 에스트리 직원들이 모니터링하여 수정하고, 이후 이의 사항이 있으면 연락하여 다시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해보았는데, 100%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은 없더라구요. 정확한 결과를 위해 결국은 사람의 손길이 조금은 들어가야 합니다. 



메일을 오픈하면 그 날 그 날의 채널별 콘텐츠 현황과 연관 검색어등을 수집하여 정렬해 줍니다. 

이 부분은 트렌드도 트렌드지만 기업에서 자사 위기관리 모니터링 차원에서 쓰기에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몇년 전 모 대기업 프로젝트 진행 때 아침마다 뉴스, 블로그, 카페, 웹문서 등에서 언급되는 현황을 보고한 적이 있었는데요... 에스트리가 있었다면 좀 더 손쉽지 않았을까 싶네요.



에스트리 첫 화면에 '백일의 낭군님'이 꽤 여러번 실시간 랭킹에 들어 백일의 낭군님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구요^^


최초 언급은 올 해 2월 7일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드라마 제작에 관한 내용이겠지요.

9월 10일부터 방영되었기에 기간을 좁혀 봤습니다. 손쉽게 드래그로 설정되더라구요.


첫 방영일 전후 검색이 치솟았다가 2주 정도 잠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극중 태자가 원득이로 살아가는 에피가 나오면서 다시 검색이 치솟네요. 곧 궁에 복귀한다고 하니 다시금 검색 상승을 기대해 봅니다.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어떤 내용에 관심이 많은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리는 날짜별 연관섬색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떻게 연관검색어가 바뀌어 가는 지도 볼 수 있네요. 


아마 부정적인 이슈나 다른 뜨거운 감자가 나타나면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확인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연관 검색어 중 하나인 '백일의 낭군님 줄거리'를 클릭하자 실제 그 날짜의 검색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오오 신기하여라. 


브랜드 담당자들은 내가 놓친 시점의 검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24시간 긴장하고 있을 필요가 없겠네요. 또한 트렌드의 흐름을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겠습니다. 


몇 년 전 클라이언트 중 한 곳이 아무런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자사에 맞는 트렌드를 매달 제공해 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이용했던 것이 실시간 검색어와 연간 검색어를 통해 트렌드 였습니다. 

실시간 검색어만 수집해도 꽤 근사한 트렌드 분석기가 되겠다 싶었는데, 그 것이 실제로 생겼네요. 


책은 한 발 늦지만, 검색어는 늘 실시간입니다. 

에스트리, 마케터나 기획자분들은 한 번 이용해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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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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