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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자신감도 없어진다. 돈이 있는데 안쓰는 것과 없어서 못쓰는 건 하늘 땅 차이.


지갑을 집에 두고 출근했다.

전날 정부기관 액티브X 때문에 고생고생하다가 개인 인증이 필요해서 신용카드 확인한다고 지갑을 가방에서 꺼낸게 화근이었다.


아침을 먹고 다니는데, 하필 아침도 굶었다.

점심도 우체국 갈거라고 다들 먼저 가시라고 했다.

다들 식사하러 가고 난 후 내가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았다.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고나니 100원이 남는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저녁 스터니 하러 가려니 왠지 자신감이 안생긴다.

교통카드는 있지만, 그래도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뭔가 불안하다.

돈을 쓰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주일동안 지갑 한 번도 안꺼낼 때도 있지만(카드 사용),

왠지 없으면 불안하다.


이제 비상금 몇천원이라도 팬티에 끼워 넣고 다녀야하나보다.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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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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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를 보내야하는 게 있어서 점심시간에 우체국에 가는데, OMG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


가방을 탈탈 터니 700원이 나오네. 잔돈은 대충 가방 구석에 던져두는 내 습관에 박수를!!!


보내야할 우편이 2개라 불안한 마음으로 우체국에 가서 우표 2장을 달라고 하니 1장에 300원이라고 한다.


다행히 규격봉투라, 우표를 받아 부치는데 정말 손톱만큼 작고 신기하다.


이렇게 우표로 편지 붙여보는게 얼마만인지. 요즘은 거의 인지 스티커로 다 보내버리니까.


우체국에서 구입한 수원화성 우표


편지를 넣고도 이렇게 싼 우표로 가긴 가는 걸까 불안해하며 우체통... 아니 우편물 바구니에 넣고, 민트라떼를 하나 사서 입에 물고 돌아왔다.


따뜻하니 완전히 봄. 민트라떼랑 잘 어울리는 봄이다^^


민트라떼향 봄이 왔어요


그런데 내가 감기에 걸린건 함정.


2014년 봄 시작? 레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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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방이란게 유행하면서, 방송에서도 의도적으로 먹방을 많이 이용한다.

'식샤를 합시다'까지는 각오를 하고 보는 거니 용서할 수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프로그램에서 먹방으로 1시간을 꽉 채우면...

침샘 폭발. 일을 해야하는데 일도 못하고.

소화력이 떨어져서 먹지도 못하면서 그저 손은 전화기를 들고 달달 떨고 있는 모양이여...


장하다. 1시간을 잘 버텼구나. 

내일 아침에 난 승리의 모습으로 일어나리라.


공유TV 좋아요 '먹사운드, 먹방' 편을 보면서...

먹지 못하면 그려라! 대리 만족하는 나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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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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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강남역 뱅뱅사거리에서 근무했었다.

낯 선 도시, 낯 선 거리.

산도 없고, 나무도 거의 없고. 빌딩만이 산처럼 우뚝 솟은 강남역을 지나며 왠지 답답하고 서글퍼져서 눈물을 왈칵 흘리기도 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그 회사에서  PG쪽 사람들이 일부 분사하여 학동역에 둥지를 튼 이후로는 계속 7호선 라인만 이용하게 되었고, 잠시 지방에 살다가 올라와서는 주욱 5호선 라인만 3년 동안 다녔다.


다시 2호선을 이용하게 되면서... 처음 사당역에서 놀래서 우뚝 서버렸는데도 밀려서 강남역까지 출근했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 나는 그 때의 어리버리함은 없지만, 아직도 지옥철로 불리는 출근길 2호선을 타고 출근하게 된다. 2005년 C회사를 떠난 이후로 10년만이네. 


좋은건 이제 저녁에 강남에서 진행되는 각종 세미나를 듣기 편해진 거!

3월은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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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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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을 이루면 난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한다.
난 대단한 꿈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살고 싶은 바람은 있다.

그 바람의 이면에는 힘들었던 터널을 지나서 다시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나 막막하고 누구하나 긍정적인 조언을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조금씩이나마 내 둥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도 열심히 살아야하고, 당당히 살아야한다. 운칠기삼이라. 다행히 나는 운이 좋아 지금껏 먹고 살고 있다. 나보다 더 운이 좋았던(주어진 배경도 타고난 운일테지) 분들은 잠시만 조용-.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이 있다고 하지. 사실 그 터널의 너머에 밝은 빛이 있다는 보장은 또 누가하는 걸까? 그 터널이 짧을지, 길지는 또 누가 가르쳐줄까. 터널의 짧고 김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난 어렵다면 어려운 상황이고, 괜찮다면 참으로 괜찮은 상황이다. 다행히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나보다 더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여러 고민에 빠져있다가 문득 밖을 보니 어느새 봄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 개구리는 높이 점프하기 위해 몸을 최대한 움추린다. 길고 긴 겨울을 마냥 잠을 자며 보낸 것은 아니다. 체온을 유지해 최소한의 숨을 붙이고 살기 위해 땅 속으로 파고들어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버틴다. 언젠간 겨울이 끝날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그리고 겨울이 끝나면 개구리는 봄 햇살을 만끽하며 마음껏 점프할거다.

난 꿈꾸는 개구리를 언젠가 만나게 될 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괜찮다고, 지금 움츠린다고 영원히 움츠리는 건 아니라고. 첫 점프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어떠냐고. 겨우내 버틴 땅 속보다는 얼마나 행복하냐고. 그러니 움츠렸다 뛰는 걸 연습하자고.





근데 개구리 눈이 너무 게슴츠레하다. 오늘 난 게슴츠레한 눈으로 밤을 좀 새야하려나 보다 =_= 그림은 마음의 표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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