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이야기들/손그림 일기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다

금빛귤 2014. 4. 23. 23:42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할 곳이 있고, 해야할 일이 있으니 낮에는 웃으며 지내다가 다시 혼자 있게 되면 죄책감과 슬픔으로 마음이 심해로 들어간다.

저 차가운 바다에 너희들을, 당신들을 보내고 난 오늘도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신다.

밤에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상황에 허우적 거리다가도 당신들의 아픔이 떠올라 숨이 턱 막힌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

진짜 미안하다.... 그럼에도 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도 개뿔도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