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우리 가족이 된 치치를 동물등록 했었어요.

▶ 당시 포스트 : 우리집 강아지, 반려동물등록 방법과 주의할 점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접수를 차일피일 미루어 거의 넉달만에 등록이 되었고, 남들 다 인증하는 동물등록증도 받지 못했었죠. 왜 접수를 안해주냐고 몇 번 찾아갔지만, 그 때마다 바빠서 한 번에 모아 접수하실 거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나마도 동물병원에서 정보등록 오류로, 치치의 입양일이 1년 전으로 ㅠㅠ 

정보 수정을 하려면 병원을 통해 구청에 접수해야 합니다. 


올 해 2월 까치를 데려오고, 다시 동물등록을 해야하는데 마음 고생한 기억이 있어 자꾸 미루게 되더라구요. 그 때만해도 전, 동물등록은 관할 주소지에서만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최근 새로운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PC 또는 모바일로 접수하면 바로 동물등록과 함께 동물등록증을 발급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페오펫' 이었습니다. 


▶ 페오펫 바로가기


동물병원이 아닌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도 되는 건가? 찾아보니 문제가 없더라구요. 

바쁜 반려견 집사들을 위해서 동물등록을 공식적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 였습니다. 



페오펫은 법적으로 필요한 반려견과 견주의 신상을 강남구청에 대리 접수하는 공식 동물등록대행기관입니다. 

동물등록에 필요한 반려견의 견종, 이름, 암수, 생년월일, 입양일, 중성화여부, 모색, 특이사항 등과 견주의 연락처 등을 입력하고 팬던트를 선택 후 등록비를 입금하면 약 10일 정도 후 RFID팬던트와 동물등록증을 발송합니다. 



지금 페오펫은 친구추천 캠페인 중이래요. 저도 페오펫을 추천하고 선물 패키지를 받았습니다. 



페오펫 등록 후 카카오톡을 통해 입금확인을 해야 하는데, 카카오톡으로 상담 시 까치의 첫 번째 생일을 기념해 신청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이렇게 축하 인사도 보내주셨네요.

근데 필체가.. ㅋㅋㅋ



너무나 알찬 친구추천 선물 패키지! 여러분 친구 두 명과 함께 신청하세요. 두 번 신청하세요. ㅎㅎ

반려견 행복여권과 부채, 치실인형, 노즈워크 볼과 대용량 간식 2통!



여름이 다 지났는데 이 부채는... 음...



제 가면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ㅋㅋ 좀 귀엽나요?



함께 들어있던 코끼리 인형은 치치가 너무 좋아해 치치 선물로 주었습니다. 

관악구에서 등록하고 동물등록증은 커녕 제 날짜에 저희 가족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는 걸요. 이걸로 작은 위안이 되길.



귀여운 뱃지와 함께 동봉된 RFID 팬던트입니다. 

페오펫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인식표 스타일의 팬던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거에요. 

지난 포스트(우리집 강아지, 반려동물등록 방법과 주의할 점) 에서 아쉬워 했던 치와와에겐 다소 커다란 구형팬던트가 아닌 작고 얇은 신형 팬던트로 신청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관리의 어려움과 귀찮음으로 계속 구형을 고집하고 있으시거든요.



까치의 생일을 맞이해 직접 만든 파라코드 목걸이에 인식표를 달아주었습니다. 

외부에선 콜링이 안되는 까치인지라 인식표가 꼭 필요했답니다!



함께 동봉된 반려동물 행복수첩은 접종부터 급식방법, 산책, 반려견 분실 시 찾는 방법 등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는 분들이 꼭 기억해야할 것들로 정리 되어 있고, 동물등록증을 붙여서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품으로 추천합니다. 



페오펫 등록비용은 현재 캠페인 기간으로 동물병원의 등록비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등록비는 구청으로 납부됩니다)

단 중성화한 강아지 50%할인은 받을 수 없어요. (확인이 안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애써 동물등록 대행하는 동물병원을 찾아가지 않아도 24시간 언제라도 접수를 하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데 등록비만 낸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게다가 강남구청의 동물등록증을 받는다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입성 못하는 강남에 반려견이라도 입성을...)



인식표를 달아서일까요. 뭔가 더 당당해진 까치를 보니 웃음이 납니다. 




페오펫 이용으로 때맞춰 우리집 강아지 둘 다 제 가족으로 나라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버려지거나 실종되는 반려동물들이 한 해에 10만두수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외출시 뿐만 아니라, 만약을 대비해 집에서도 인식표 착용은 필수에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으로 접수 가능한 동물병원을 찾아 직접 등록을 해주세요. 만약 시간이 없다면 페오펫(http://www.peopet.care/)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겠죠. 

사랑하는 우리 가족, 댕댕이들에게도 동물등록증을 만들어 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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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법 제12조(등록대상동물의 등록 등) 

① 등록대상동물의 소유자는 동물의 보호와 유실ㆍ유기방지 등을 위하여 시장ㆍ군수ㆍ구청장ㆍ특별자치시장에게 등록대상동물을 등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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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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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치치가 저희 집에 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어린 강아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떻게 될 지 몰라 지켜보다가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저희 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해 반려동물 등록을 하기로 했어요. 


명칭은 반려동물 등록이지만, 사실상 3개월 이상의 개만 해당이 됩니다. 

또 모든 동물병원에서 취급하는 게 아니라, <동물등록대행업체>라는 등록증이 있는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동물등록대행업체로 등록된 병원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등록방법은 3가지 입니다. 

1. 내장칩 등록 (쌀알 크기의 RFID 칩을 반려견의 등쪽 목덜미에 삽입합니다. 2만원)

2. 외부 인식표 등록 (RFID 목걸이를 줍니다. 1만5천원)

3. 등록 번호만 발급 (3천원)

※ 중성화 수술 후 등록시 50% 할인


등록 내용은

반려견의 이름, 견종(색깔), 생년월일, 성별, 중성화 여부, 보호자 연락처와 주소 

입니다. 그래서 등록시엔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해요. 


최근 동물보호법 시행 규칙이 바뀌어 수수료와 장치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대부분 상기 금액으로 납부를 받아요. 


변경된 수수료는 

1. 내장형 1만원 (+장치비 별도)

2. 외장형 3천원 (+장치비 별도)


입니다. 외장형의 경우 인터넷에서 RFID가 삽입된 예쁜 인식표를 구매해 가면 등록이 가능해요.



저는 인식표를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인터넷에서 다들 예쁜 인식표를 달고 다니셔서 디자인이 바뀐 줄 알고 덜렁덜렁 갔다가 구형의 벽돌을 하나 받았습니다. -_-


디자인을 먼저 보여주셨다면, 그냥 등록번호만 받아왔을 텐데, 수의사님이 포장을 다 제거하고 오셔서 차마 반품을 못했습니다... 


외장형과 내장형의 선택은 보호자에게 달렸지만, 전 치치가 말티즈 크기만 되었어도 내장형으로 했을 거에요. 하지만 너무나 작은 2키로 초반의 치와와다보니 내장형칩도 상대적으로 크다 싶어 외장형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구형이 너무 커서 무용지물이네요...



요즘 RFID는 정말 작게 나오는데, 왜 저렇게 크게 만들었는지 공무원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없어요. 

견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최소한 크기만이라도 2-3종 만들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서 인식표를 가져가야 하나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미리 인식표를 준비한 후 등록하세요. 


등록이 완료되면 15자리의 등록번호가 부여됩니다. 이 번호를 새로 구입하는 인식표에 새겨둘 거에요.



등록이 완료되면 동물보호관리 시스템에서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조회 가능합니다. 

동물등록증을 출력할 수도 있구요, 간단한 개 신상의 변경 사항은 수정이 가능합니다. (분실, 사망 등)

하지만 중성화 수술여부나 보호자 변경같은 민감한 내용은 꼭 등록병원에서 변경해야하니 참고바랍니다. 


전 등록 후 열흘이 지났는데 아직 조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할구청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병원의 신고 지연 및 구청의 등록 지연등이 발생하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조회가 되면 주민등록증 같은 동물등록증이 주소지로 배달됩니다. 


찾아보니 최대 2달에 거쳐 등록되신 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급 기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인식표가 귀만합니다. -_-

원래 목걸이에 큐빅 인식표를 해주었는데, 워낙 작은 아이라 목디스크 올까봐 빼줬건만 동물등록 인식표는 더 크고 무겁습니다. 



2.5키로 S사이즈 옷을 입는 치와와 대비 이 정도 크기입니다. 

이번 주말 양재동 펫쇼에서 등록번호 새길 수 있는 인식표를 판매하는 지 가봐야 겠네요 ㅠㅠ



치치는 15개월 꼬꼬마로 원래 살던 집에서 신생아 태어나면서 파양된 아이입니다. 아가가 털알러지가 있다네요. 

먼 인천에서 저희 집으로 오는 내내 벌벌 떨며 긴장된 표정으로 있더니...



이젠 우리집 개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침저녁으로 산책도 하고 있고, 발라당 애교에 집안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습니다. 

물론 배변문제라던지 깨무는 문제는 있지만 고쳐가고 있어요.


치치 이전에 외동아들의 동생으로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데리고 왔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100만원의 병원비를 들였지만 결국 사망했어요.  데리고 있는 동안에도 불안증세와 계속되는 설사와 자해로 가족들이 힘들었지만 막상 사망하고 나니 가족들이 모두 우울증이 왔습니다.


그 빈자리를 치치가 채워주고 있네요. 가끔은 떠난 그 녀석이 보고 싶습니다. 



어느새 우리집 최상전이 된 치치와 함께 오래도록 좋은 추억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마주친 치와와 견주네 집은 18세인데도 아직 생생하다며 자랑하시네요. 저희는 20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동물등록은 필수겠죠?

혹시 다음에 또 등록할 일이 생긴다면 미리 예쁜 RFID 인식표를 따로 구입한 후 등록비 3천원만 지불할 예정입니다. 


관악구청 담당자님 저희 치치 빨리 등록해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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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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