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공 뜻

기술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할 때 '공(工)'자를 쓴 단다.

공장(工場, 장인 工, 마당 場)이라고 알지? 재료를 가공하여 물건을 만들어 내는 곳을 공장이라고 한단다. 대개 대량 생산하는 곳들을 말하지. 


또 네가 열심히 하는 바로 이 공부(工夫, 장인 工, 사내 夫)도 바로 장인 工, 기술 工 자를 쓴단다. 왜 사내 夫를 썼을까? 옛날에는 공부란 남자들만 하는 거 였기 때문이야. 지금은 남녀 모두 공부를 하지만, 옛날엔 남자만 공부를 했단다. 정확히는 양반계급의 남자만 공부를 했다는 게 맞겠구나.

그래서 여자와 서민들은 글자를 알 수가 없었어. 지식의 차이는 곧 신분의 차이를 만들고,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단다. 그걸 깨기 위해 우리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드신거야. 즉 한글은 평등과 사랑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대단히 훌륭한 언어지. 

엄마가 비록 한자를 가르쳐주고 있지만 이 한자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필요하고, 또 한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우리가 이용해 온 한자를 알아야 한단다. 

한자 工夫도, 한글 工夫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능력이야. 이 능력은 독서와 관찰을 통해서 가질 수 있는 거란다. 공부가 끝이 없지?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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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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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 인(人)이야.

글자도 정말 사람 같지? 이런걸 '상형(象形)문자'라고 한단다. 보이는 대로 글자를 만든거지.

어제 배운 乙 기억나지? 새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 이렇게 상형문자는 외우기가 어렵지 않아. 그 뜻을 담은 모양을 떠올리면 된단다.


사람은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라고 하지. 두 다리로 걷기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고. 그건 사람들에게 여타 동물들과 다른 큰 장점이 되었단다. 서서 걷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볼 수 있기도 하지. 


사람을 가르켜 인간이라고도 하지?

그럼 인간은 어떻게 쓸까?

바로 '사람 인(人)', '사이 간(間)' 을 붙여서 인간(人間)이라고 해.

왜 '사이 間'을 썼을까? 바로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사람다워지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친구들과도 늘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단다. 때론 나의 주장을 굽힐 줄도 알고, 배려할 줄도 아는 것. 그게 진짜 사람이야. 물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해야겠지? 어떻게 요령껏 어울려 살 것인지 우리 고민해보자.


잊지 마. 인간(間)! 

계속 써서 내 것으로 만들자~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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