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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거리가 참 풍부합니다. 우리 어릴 땐 생각지도 못한 먹거리가 많아요..

그래도 엄마가 되고나니 왠만하면 몸에 안좋은 음식은 먹이고 싶지가 않네요. 

초딩학생을 둔 워킹맘이라 낮시간 동안 아이 혼자 간식 먹을 거 생각해서 늘 주전부리를 챙겨놓고 출근하는 편이에요. 

주로 놔두는 건 빵, 떡, 에너지바, 뻥튀기 뭐 이런건데. 어느날 아들이 제 손을 잡더니 

"엄마 나도 과일이 먹고 싶어요..." ㅋㅋㅋ


처음엔 과일을 깎아서 락앤락에 넣어두고 꺼내 먹으라고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저랑 제 아이가 구내염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 딱딱한 과일 먹기가 곤욕이기도 했어요. 

쥬스는 액상과당 혐오자라 집에 놔두지 않습니다. 



제가 9월에 인스타에 올린 사진입니다. 역시 신세계강남 지하푸드코트는 있어빌리티한 사진이..쿨럭


지난 추석 직전 선물 사러 강남신세계에 갔다가 이걸 발견했어요!

새로나온 과일 이유식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퓨레라네요. 몇 종류가 있던데 뒷면 꼼꼼히 까보고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인 것으로 골라왔습니다. 클리어스프링 과일퓨레에요. 

검색해보니 영국 유기농 회사인 거 같고, 까다로운 유럽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니 믿을만 하겠죠.



저희 아들이 소화력이 무척 떨어져서 생과일을 먹으면 바로 화장실을 달려가거나 배아파 합니다. 

퓨레는 살짝 쪄서 갈아버리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을 거 같았어요. 

우리나라에선 아기들 간식으로 많이 먹인다던데, 유럽 여행 갔을 때 카페테라스에서 이쁜 언니가 이런 거 먹고 있는 걸 본 기억이 있어서 담아봤어요.



어떤 게 맛있을 지 몰라서 맛 별로 하나씩 쟁여왔어요. 



하아.. 곰손. 어떻게 찍어도 이쁘게 안나와.



뭐 어쨌든 2개가 1팩입니다. 팩 포장지가 어찌나 단단한지 벗기기가 힘들더라구요.



먹거리가 쌓여있는 사진은 왠지 든든하고 뿌듯하죠. 전생에 다람쥐였는지...



유통기한은 2018년 1월 까지네요. 9월에 구매했으니 6개월 정도인가봐요. 

저걸 1워 18일로 읽으시는 분은 없겠죠? ^^;;



일단 맛있어 보이는 사과딸기를 하나 까서... 애정하는 베스킨라빈스 스푼과 함께 학교를 막 마치고 돌아온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에.. 사진으로는 표가 안나는데 굉장히 부드러워요. 집에서는 저렇게 부드럽게 갈기가 힘들죠.

딸기가 들어가서인지 살짝 붉은빛이 납니다.  




제가 1년 365일 중 300일을 구내염을 달고 다니는지라, 약국에서 베리류를 많이 먹으라고 하던데 비싸고 먹기 귀찮아서 가끔 드링크로나 먹었어요. 클리어스프링 과일퓨레를 산 이후 그냥 아침 속 부대끼면 식사대용으로 먹는데 묽은 잼 느낌이에요. 

너무 달거나 시지 않고 맛있습니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수시로 먹기는 좀 그렇구요~ 아이 점심과 저녁 사이 간식이나 위염있을 때 아침으로 먹어요. 익힌거라서인지 속이 편하거든요.




우리집 강아지 치치입니다. 요즘 사람음식 식탐 최고봉인데, 특히 과일에 환 to the  장을 해서 클리어스프링 퓨레 따는 순간 빛의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오빠 나도 한 입만..."

100g인데 아이가 혼자 먹기 딱 좋구요. 일주일동안 "떡 > 빵 > 과일퓨레 > 에너지바 > 핫도그" 돌려가며 먹습니다. 주 3일은 수영을 가기 때문에 속을 비워둘 수는 없고, 소화 안되는 걸 먹으면 수영 후에 배아파해서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아침마다 부산떨며 과일 다듬어 놓을 필요도 없구요.



예쁜 표정을 짓지만.. 저만 아껴 보는 걸로 ㅋㅋㅋ



깨끗히 비웠네요. 

후루룩 마시기엔 섬유질 때문에 씹히는 게 있고, 막 씹기엔 술술 넘어갑니다. 


유기농 과일 100%니까 아기들은 물론 저처럼 소화력이 떨어지는데 과일이 먹고 싶은 사람들한테도 괜찮은 거 같아요. 아들 준다고 사놓고 저도 야금야금 빼먹어서 결국 다 먹었네요. 


백화점 지하매장은 비싸서 ㅠㅠ 이제 온라인으로 구매하려구요.. 



먹보 치치를 위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이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팔로워 부탁드려요 instagram.com/chichi_iamchihuahua


(보너스) 과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데, 막상 먹이면 응가로 덩어리가 그대로 나오는 치치에게 마지막 한 수저를 양보했어요. 나올게 없어서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첨가니까 강쥐도 먹어도 되겠죠. 


그나저나, 초딩 간식 아이디어 좀 공유해주세요. 모나카, 초코파이, 고로케 이런건 싫다네요. 

할머니 입맛이라 센베랑 뻥튀기는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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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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