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삼의 뜻

숫자관련 한자 중 가장 외우기 쉬운 일이삼(一二三)의 세번 째, 석 삼(三)이야.

삼(三)은 매우 의미가 있는 숫자란다.


동양에서 三은 양수(陽數)라 완전한 숫자라고 본단다. 그래서 유독 '3'과 관련한 말들이 많아. 우리 일상 속에도 충분히 많이 쓰이고 있지, 가위바위보도 삼세판은 해야 인정할 수 있고, 작심도 삼일이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도 있지. 최소한 삼일은 넘겨야 무언가를 했다고 할 수 있으며, 삼년을 꾸준히 하면 저절로 깨치는 게 생긴다는 거야.


말콤 그래드웰이라는 분이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걸 이야기 했는데, 이 것도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것과 같아. 하루 3시간씩 10년을 하면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여기도 최소 하루 3시간이 들어가는 구나. 너도 하루 3시간은 온전히 너의 시간으로, 네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양 종교인 그리스도교에서도 삼위일체(三位一體)라는 게 있어. 하느님은 성부(聖父)·성자(聖子)·성령(聖靈)의 세 위격(位格)으로 동일한 본질이며, 유일한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교리야. 마침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pope prancisco)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시군나. 이 땅의 모든 상처 받은 자들의 상처가 위로되기를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_()_


2014.08.16.


♠지난 숫자 다시 보기

001. 한 일(一)

005. 두 이(二)

010. 일곱 칠(七)

009. 여덟 팔(八)

008. 아홉 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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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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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배운 '위 상(上)'과 반대되는 개념이란다. 아래 하.

상자를 거울로 비춰놓은 듯한 글자라 어렵진 않을거야.

그러니까 이번에는 아래 하(下)와 관련한 단어를 알아보자.


하향(아래 下, 향할 向) 

- 아래를 향하다. 

나중에 수학 시간 그래프를 배울 때 많이 쓰일 말이야. 어떤 선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면 상향(上向)선을 그리고 있다고 하고, 반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면 하향(下向)선을 그리고 있다고 하지. 수학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쓰지. 

사람들은 늘 위만 바라보고 상향선을 그리고 싶어하지만, 살다보면 하향으로 접어드는 때가 있단다. 점점 낮아지고 초라해진다고 생각하고 자기를 비하하면 그 떨어지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단다. 하지만 그 순간을 즐기며 다음에 해야할 일을 위한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상향선으로 접어드는 건 어렵지 않을거야.


하산(아래 下, 뫼 山)

- 산을 내려오다. 

산을 내려오는 걸 하산이라고 하면 산을 올라가는 건 상상(上山)일까? 아니, 산을 올라가는 건 등산(오를 登, 뫼 山)이라고 한단다. 산은 그냥 위로 위치가 이동되는게 아니라, 올라가는 적극적인 뜻이 있기 때문에 오늘 등(登)자를 쓴단다.


지난 시간에 배운 상(上)자를 다시 확인해보며 마칠까?

014. 윗 상 - 한중일 공용한자 8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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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 소 뜻

우리는 늘 큰 것만 보고 살지. 하지만 큰 것들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단다.

오늘 배울 글자는 '작을 소(小)'야. 갈고리로 물건을 쪼개면 작아지지. 그 모양을 떠올리면 작을 소를 기억하기 쉬울거야.

우리말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볼까?

사람들이 헷갈려 하긴 하지만 우리 말은 이런 비교 단위가 정교하고, 표현 방법이 매우 다양해.

작다는 크기와 길이의 개념이야. 

사진이 작다. 키가 작다. 방이 작다. 책상이 작다. 옷이 작다.

반면 '적다'라는 게 있단다. 이건 한자로도 구분되어 있는데 바로 적을 소(少)야. 글자도 비슷하게 생겼지? 적다는 양의 개념이란다. 양(量)이라고 하면 셀 수 있거나 잴 수 있는 것을 말해.

밥이 적다. 짐이 적다. 


자 그러면 네 용돈이 조금 남아 있으면 작은 걸까? 적은 걸까?

제가 좋아하는 빼꼼이(곰인형)은 작은 걸까? 적은 걸까?

케이크가 한 조각이 있으면 작은 걸까? 적은 걸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말이란 건 미묘한 차이로 의미가 틀려질 수 있으니 작은 표현도 신경써서 말하자꾸나.


지난 시간에 배운 관련 단어 보기

 015. 클 대 - 한중일 공용한자 8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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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동양권에서는 남아선호사상이 남아 있지만, 옛날에는 그 정도가 더 심했단다. 자식을 지칭할 때 아들 자(子)는 있지만 굳이 딸을 따로 지칭하지는 않았어. 

딸과 아들을 모두 다 지칭할 때는 자녀(子女)라고 하는데, 이건 곧 배울 여자 여, 계집 여(女)를 붙인거지. 하지만 요즘은 굳이 아들과 딸을 나누지 않고 자식(子息)이라고 한단다.


이런건 한자 단어 뿐 아니라 영어에서도 찾을 수 있어. 영어에서  남자를 man이라고 하고, 여자를 woman 이라고 해. 여자는 독립단어가 아니라 man이라는 단어에 wo라는 것이 앞에 붙어 있단다. 이 wo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분분한데, 자궁(womb, 아기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without 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정말 많은 설(說)이 있단다. 하지만 중요한건 어쨌든 man이라는 것은 홀로 존재하지만, woman은 무언가 부가되어야만 존재하는 단어이지.


너는 남자아이지만, 이런 남과 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불평등에 대해서도 꼭 알았으면 좋겠다. 많은 부분 여자가 차별 받고 있지만, 또 어떤 부분은 남자라서 차별받는 부분도 있어. 네가 사는 미래에는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그러기 위해서는 너와 네 친구들, 네 또래들이 누가 더 받고 덜 받고가 아니라 더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성장했으면 한다.


단어는 쉬웠는데, 엄마 이야기는 어려웠지? 네게 늘 숙제를 주는 엄마로구나. 그 숙제는 네가 살면서 천천히 풀어가길 바랄게. 정답은 없어, 네가 만들어가는 게 바로 정답이란다.


20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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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람이 될 大人 빈아.

네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큰 걸 표현하면 팔다리를 쭉 펴는 모양이 될 거야. 바로 클 대의 모양이란다.


대(大)는 단순히 크기만을 말하는 건 아냐. 크기, 길이, 양(量), 어떤 행동이나 사물의 으뜸 등을 모두 말한단다.  그래서 학교라를 울타리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학교를 대학교(大學敎)라고 하고, 사나이 중의 사나이로 씩씩하고 남자다운 사람을 대장부(大丈夫, 클 大 어른,사나이 丈, 사내,사나이 夫)라고 한다.


2002년에 우리 나라에서는 월드컵이 개최되었단다. 그 때 유행하고, 이후로 쭈욱 응원멘트가 된 게 있지. 바로 대~한민국!!(大韓民國). 우리나라는 그냥 한국이 아니라, 대한민국. 위대한 한민족이 사는 나라야. 이제 국내엔 외국인들도 많고, 국제결혼도 많으니 한민족이라는 하나의 핏줄만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우리나라는 땅은 좁지만 결코 마음과 정신만은 위대한 민족임을 잊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자꾸나.

大~韓民國!!!


2014.07.23.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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