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커피박람회 때 산 티젠(TEA ZEN)의 블랭딩 과일차 '베리나이스 블루베리'를 며칠 전 개봉했어요.

(관련글 : 홈까페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2014 서울 커피엑스포)

욕심껏 사둔 차가 너무 많아서 올 여름은 차(TEA)만 마셔도 배부를 것 같습니다. 


안습

사실 과일차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많은 과일차가 좀 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착향료와 감미료를 추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게다가 말린 과일 특유의 '쩐내 나는 단맛'을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터라 이걸 사기 까지 몇 번을 고민했는지 몰라요. 


시음하라고 주는 차는 얼마나 물을 많이 부었는지 ㅠㅠ 사실 멀건 국물에 불과했지만, 생각보다 쩐내가 나지 않아 믿고 샀습니다. 


오늘은 이 차를 시원하게 냉침해 먹을 거에요. 여름이니까~

개인적으로 냉침하기 좋은 차는 달콤하거나, 시원한 향이 나거나(민트같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량 : 120g

원재료 및 함량 : 블루베리 3.5%(독일산), 펄슈가, 히비스커스(독일산)

                       사과, 엘더베리, 로즈힙, 쥬니퍼베리, 콘플라워, 합성착량효(블루베리)

음용법: 제품 3g(2~3 티스푼)을 넣은 후 80~90℃의 물 120ml를 붓고, 2~3분 우려낸다.




뚜껑을 열면 저 하얀 덩어리는 펄슈가입니다. 단 맛을 책임지고 있죠.

원래 히비스커스도 로즈힙도 단 맛이 나는 데, 저 슈가 때문에 더 달콤할 듯 해요.



차들의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쩐내 전혀 안나요. 

여름이라 차들도 쉬이 쉽니다. 얼른 마셔야겠죠?



이렇게 티망에 넣고...

이 티망은 2000년 인사동에서 샀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네요.. ㅇㅅㅇ


제가 본격 차에 빠져든 건 2001년 정도 부터인데요, 그 땐 허브티를 10댓병 사다가 쪼르르 늘어놓고 마셨죠. 결국... 대부분의 허브티는 오래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욕심부리지 말자라는 교훈을 얻고, 되도록 집에 구비되는 차는 5종 이내로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당시엔 허브티나 홍차 까페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취향껏 갈 곳이 많아 차매니아로서 행복해요~ 

즐거워



병에 퐁당 담고...




80℃정도의 뜨거운 물을 반쯤 부어 찻잎을 불립니다. 이걸로 다 우려내는게 아니구요, 찻잎이 물에 잘 우려날 수 있도록 불려주는 과정이에요.




금새 빠알갛게 우러나네요. 히비스커스의 힘!!^^




이제 실온의 물을 부어 전체 물 온도를 내린 후, 냉장고에 넣어요. 최소 5시간은 경과하도록 냅둡니다.

성격이 급한 분은 뜨거운물에 진하게 우려낸 후 얼음과 함께 드셔도 되구요, 냉침을 잘못했을 때 나타나는 잡맛이 싫으신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낮에 넣어둔 베리나이스 블루베리를 저녁 식후에 꺼냈습니다. 청소하고, 설거지하느라 땀범벅이 되었을 때 마시는 시원한! 과일차.




피처럼 빨간 찻물...




역시 빨간 빨대를 꽂아서 쪽♥



냉장고에서 갖 나온 컵이 식은땀을 뻘뻘 흘리네요.


베리나이스 블루베리의 맛은... 설탕덩어리가 들어있지만 과하게 달지 않아서, 단걸 싫어하는 제게도 딱입니다. 

또, 히비스커스가 들어간 차가 그렇듯 끝 맛은 새콤하구요! 사실 블루베리는 착향료까지 사용해서 넣었다는데 블루베리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OTL

역시 블루베리는 그냥 라떼로 먹는게 낫겠어요. ㅎㅎㅎ



하지만 여름에 딱 어울리게 달콤새콤한 맛.

아이들도 좋아할 거에요. 액상과당 범벅인 석류음료보다 훨씬 건강에 좋은 음료거든요.

구성원이 적은 가정이라면 저처럼 이렇게 컵에 냉침해서 꺼내드셔도 좋고, 구성원이 많은 가정이나 손님이 차장오는 가정이라면 대용량 유리서버에 만들어놓고 손님 오실 때 대접하면 색다른 인상을 받으실 거에요^^



마지막으로...

블루베리차 한 모금 하실래요? 오오~ 베리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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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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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름도 복잡한 허브티는 내가 무척이나 존경하는 《커피집단》의 정대표님이 주신 선물.


외곽의 그림은... 블루베린가? 것두 아닌 것 같다.


우리집 향초와 잘 어울려 한 컷. ㅎㅎ



처음 듣는 회사라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인트로가 매우 인상적이다.


로딩이 되면서 주전자가 삑삑거리고 운다. ㅎㅎㅎ 나도 비슷한 주전자인데, 저 레드가 탐날만큼.

홈페이지 주소 : http://www.typhootea.com/


이 회사는 1856년부터 허브티를 만들어 온 세계적인 tea company라고 소개되어 있다. 와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세계대전 당시에도 차를 공급했던 부침이라든지 소개가 되어 있는데 꽤 흥미로우니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






오랜 역사의 회사들이 그렇듯 디자인은 꽤 촌스럽...아니 구닥다리.. 아니 고전틱하다. 

저 촌스러운 typo 어쩔? 하지만 그래서 더 신뢰감이 가는 건 기분탓이겠지.



곽에는 차 성분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낱개 포장된 티백 뒷 면을 보니 성분이 나와있다.

히비스커스, 블랙베리 잎, 향신료, 감초뿌리, 사과 퓨레, 블랙커런트 성분 등등...

성분만 봐도 뭔가 달겠다는 느낌 가득.


특히 히비스커스는 내가 좋아하는 꽃인데, 히비스커스차는 진짜 새콤달콤한게 입맛을 자극하는지라 차에 대한 기대감 상승!

블랙커런트는 혈압과 목감기, 설사등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설사는 모르겠지만, 목감기에 자주 걸리고 스트레스로 혈압오를 일이 잦은 내게 딱이다. :)



마시는 방법은.. 100도의 끓는 물에 5분.

의외다. 보통의 차들은 80~90도 사이인데... 펄펄 끓는 물이라.


또는 냉침.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마치 불량과자처럼 빨갛게 우러나는 차.

예상대로 새콤달콤한 맛에 달콤한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5분 안에 마시면 그냥 새콤 달콤한 맛이고, 오래두고 우려내면 '새콤'한 맛이 매우 강해진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 

나 요즘 이 차에 푹 빠져있다.^^



머그컵 협찬(?)은 작년에 탐앤탐스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티앤커피메이커에 같이 포함된 두껍고 이쁜 유지컵.


그러고보니 다음엔 티앤메이커 후기를 (1년 만에!) 올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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