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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사이판 여행 포스팅 하면서 PIC 시설과 마트 쇼핑은 일부러 자세한 사진을 생략했습니다. 따로 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일단 사이판은 쇼핑할 곳이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시내의(시내라고 해봤자 아주 작은 구역이지만) DFS(Duty Free Shop, 면세점) 인 티갤러리아 외엔 제대로된 상품을 살 수가 없어요. 


그나마 기념품으로 구입하는 곳으로는 ABC스토어와 아이러브사이판이 있고, 각각의 리조트 또는 호텔 내부에 있는 기념품샵 정도입니다. 티갤러리아 건너편이 바로 ABC스토어이고, 티갤러리아 옆에 아이러브사이판입니다. 


ABC스토어는 일반적으로 장을 보러 많이들 가시는데, 제가 경험해본 바 가격이 차이나도록 싸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러브사이판에 비해서 비쌌어요. 작은 동네 수퍼처럼 생겨서 쌀거라는 선입관이 있었나봅니다. 


우선 ABC스토어입니다.

외관은 그냥 수퍼마켓입니다. 물론 내부도 수퍼마켓 같습니다. ㅎㅎ


늘 그렇듯... 마트 구경은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코코넛 모양으로 가공한 코코넛 음료가 인상적입니다. 버드 아이스 보틀 가격이 2.69달러네요. 


다양한 주류가 있습니다. 일본주류가 많이 보이네요.

현지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마셔야할 것 같아서 전 괌맥주와 버드아이스 라임맛을 구입했습니다.


물 가격도 싸진 않았습니다만.. 에비앙은 국내보다 싼 듯 합니다.

삼다수와 맛이 비슷한 볼빅(volvic)도 보이네요.

생수는 우리나라 생수가 최고입니다. 단맛이 나잖아요. 사이판 물은 그냥.. 아리수 같습니다. (수돗물 같다는 말)


일본음료가 많이 보입니다. 오후의 홍차 구입했습니다.

국내엔 수입되었다가 망했지요. 현재 국내엔 '데자와'가 유일한 밀크티 같습니다. 밀크티를 좋아하는 저로선 다양한 맛을 못봐서 실망스럽지요. 그래서 오랜만에 '오후의 홍차' 구입했습니다.

근데... 데자와가 더 맛있네요.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도 밀크티 그냥 만들고 있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과자들이에요. 도리토스같은 감자칩과 견과류가 대세네요. 저희는 흔하디 흔한 프링글스를 샀지만 말입니다.


특대사이즈 캔음료.... 


하와이는 멀리에 있지만 하와이안 클래식 우쿨렐레를 팝니다. 장난감 같아 보이네요. 싸긴 쌉니다.


우리나라나 해외나... 관광지엔 목공예품이 빠지면 섭섭하죠.


코코넛 열매를 이용한 돼지저금통인가요? 주둥이(코?)를 열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바디용품들.


아 맛있어 보이는 과자들입니다. 괌, 사이판 프렛츠.


우리 언니는 여행을 다시면서 각종 소스를 사다 나릅니다. 근데 사이판은 특별한 현지 소스가 없군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메이커의 원두입니다. 하와이안코나 네요. 국내엔 코나 원두가 잘 안들어오는데,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런 팩 제품은 신선하지 않아서...

악세사리 코너입니다. 하와이느낌이라지만 동남아 느낌이 더 강하네요.


꽃 머리끈입니다. 재질이 특이해요. 종이같은 느낌을 주는 비닐입니다. 금방 망가질 것 같은데 한 편으로는 진짜 꽃잎 같은 느낌이네요.

이게 6.99달러입니다. 근데 가격대비 부실해 보여서 못하겠더라구요. 




이번엔 아이러브사이판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러브사이판은 규모가 꽤 큽니다. 이렇게 의류코너도 있고, 나름 알차게 구역이 나뉘어 있어요.


하지만 보면서 내내 규모가 큰 다이소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바로 이런 잡화들과..


이런 소품들 때문이죠.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연필깎이. 싸진 않아요 -_-;


화장품들도 많이 팔았어요. 아기 엄마들이라면 한 번은 다 거쳐갔을 버츠비.


노니오일들이네요... 국내에선 제법 비싸게 팔리는데, 여기도 뭐 싸진 않군요.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많이 찾나봅니다. 저 친절한 안내문을 보세요. ㅎㅎㅎ

그리고 아이러브사이판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습니다. 영어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국인 직원 불러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1:1로 쇼핑 가이드하고 질문에 답도 해주십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친절한 아주머니셨는데, 딱히 도움은 필요없다고 거절했네요^^;;;;;


목걸이가 특이해서 장식품으로 살까했지만, 제가 워낙 충동구매는 안하는 편이라..(그래놓고 집에 와서 후회하긴 합니다만..)


나무로 만든 귀걸이입니다. 여름에 올림머리에 하면 예쁘겠네요.


시식코너도 있습니다. 몇가지 주력 과자류들을 시식할 수 있는데, 저는 저 코코넛페티를 샀어요.

엄마손파이 사이즈가 10개 들어있는데 약 한화 1만원입니다......... 국내에만 질소과자가 있는게 아니었어요. 덜덜... 그래도 맛있고 특이하니 봐줍니다.


스팸에서 마카다미아 넛이 나왔네요.

주력상품인 듯 크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당시가 작년 12월이라 한참 땅콩항공으로 시끄러울 때였죠. 스팸 마카다미아넛은 햄 맛이 날까요? ㅎㅎ


누구나 한 번은 사오는 코코넛칩스. 이젠 국내에서도 팔기 때문에 그닥 특이하지 않습니다.


해외로 수출되는 우리의 컵라면!

사악한 가격이지만 인기가 많아보였어요. 저기 닭계장은 국내엔 없지 않나요?


주류코너입니ㅏ. 여기가...abc 스토어보다 저 저렴했습니다. 왠지 억울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저는 맥주를 더 구입했습니다. ㅎㅎㅎ


크락션과 아이스팹입니다. 아무리 봐도 여긴 다이소인듯.


오프너인데, 특이해서 살까하다가 가격에 흠칫했습니다. 한화 7-8천원(당시 환율) 정도였는데, 그 가격을 주고 살만한 퀄리티는 절대 아니었어요!


목공예 안경집입니다. 이건 예뻐서 집에서 돋보기 쓰는 어른들 있으시면 선물로 괜찮겠더군요.


애견까페하는 친구가 있다면 사주고 싶었던...


이건 bar를 하는 친구가 있다면 사주고 싶었던...

생각해보니 있군요. 미안!~ 우드스탁 홍대점 염사장 화이팅!


차량번호판입니다. 


국내엔 잘 없는 m&m 장난감들.


아드님이 우쿨렐레를 사달라고 조르기 들어왔습니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아 구입.

약 60달러입니다. 입학하면 우쿨렐레를 정식으로 배우기로 했어요. 한 번 배워보고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악기점에서 좋은 걸로 장만해주려구요.

최소한 우쿨렐레 치는 동안은 가족여행의 즐거움을 떠올리겠죠?^^


귀여웠던 열쇠고리. 


아드님이 갖고싶어한 수첩을 구입했습니다. 홀로그램 커버에요.

구입할 때는 말도 안되게 비싸다고 욕을 했는데, 이번에 핫트랙스에 가보니 저 책갈피 하나만 5천원에 판매하네요. 급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니모가 바글바글. 멀미납니다.


ABC스토어가 푸근한 시골마트 분위기라면 아이러브사이판은 보다 체계적이에요.

아무래도 동양인들이 많이 방문하다보니 화폐단위가 달라 익숙하지 않죠.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를 해놓았네요. 하지만 성격이 급해서 지폐를 내거나 그냥 카드를 긋습니다....


팁 하나. 아이러브사이판은 구매고객에 한해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요. 영수증에 와이파이 비번이 적혀있는데, 사실 구매하고 나면 와이파이 쓸 일이 없죠. 그럴 땐 친절해보이는 직원을 골라 물어보면 가르쳐 주신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비번이 '페퍼로니피자' 였어요^^; 물론 영어로. 


여기 마트들은 모두 딜리버리 서비스를 해주니까 들고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쇼핑할 곳 없는 사이판이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들에게 볼펜 하나씩이라도 사주면 좋아하겠죠? ^^

참고로... AB스토어에서 스트레이트잔 사지 마셔요... 그거 설거지 몇 번하니 잔에 프린트 된 토속그림이 다 벗겨지더군요. 당황스럽습디다. 선물 줬는데 욕할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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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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