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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강남역 뱅뱅사거리에서 근무했었다.

낯 선 도시, 낯 선 거리.

산도 없고, 나무도 거의 없고. 빌딩만이 산처럼 우뚝 솟은 강남역을 지나며 왠지 답답하고 서글퍼져서 눈물을 왈칵 흘리기도 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그 회사에서  PG쪽 사람들이 일부 분사하여 학동역에 둥지를 튼 이후로는 계속 7호선 라인만 이용하게 되었고, 잠시 지방에 살다가 올라와서는 주욱 5호선 라인만 3년 동안 다녔다.


다시 2호선을 이용하게 되면서... 처음 사당역에서 놀래서 우뚝 서버렸는데도 밀려서 강남역까지 출근했던 기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 나는 그 때의 어리버리함은 없지만, 아직도 지옥철로 불리는 출근길 2호선을 타고 출근하게 된다. 2005년 C회사를 떠난 이후로 10년만이네. 


좋은건 이제 저녁에 강남에서 진행되는 각종 세미나를 듣기 편해진 거!

3월은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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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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