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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배영으로 직진할 수 있을까?


내 머리 위에, 내 앞 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게 사는 모습 같다.


S자로 之로 가도 그래도 난 끝까지 간다.


언젠간 직진으로 남들처럼 나아갈 수 있겠지...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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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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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에서 만난 꽃을 생각하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아무나라도 손잡고 떠나고 싶은 날이었다.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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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들이 주렁주렁 넝쿨째 들어왔다.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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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 생활 38년.

드디어 맥주병이 아닌 인어가 되나? ^^

발 아래에 아무 것도 없다는 두려움과 몸을 기댈 곳이 없다는 허전함. 물 한 가운데 나만 버려진 것 같은 공포와 외로움.

그 모든 걸 이기는 건 내 아이에게 멋진 엄마가 되겠다는 목표!

처음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38년 묵은 공포심도 이겨낸다면 난 못해낼게 없다는 자신감은 덤.

킥판과 함께 난 나를 구속하는 두려움도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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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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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을 더블하모니(Double Harmony, 서교동)에서 로스팅해 온 르완다 원두로 시작한다.

핸드드립 초보.

아직은 물줄기도 균일하지 않고 같은 원두로 매번 다른 맛을 내는 어설픔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핸드드립이 재미있는 것 아닐까?

지금은 비싼 원두로 싼 원두로 내린 커피보다 못한 맛을 우려내고 있지만, 곧 내게 최적의 맛을 낼 것이다.


하리오 핸드밀을 처음 사용해서인지 분쇄 굵기 조절을 못해 고생을 좀 했다. 어떻게 쥐어야할 지 몰라서 손목도 꽤 아팠고.

오후에 다시 시도할 때는 제법 여유있게 핸들을 돌릴 수 있었다. 다만 너무 가늘게 분쇄해서인지 미분으로 인한 잡맛이 느껴졌다. 이 것 역시 더 나아지리라.


몇 달만에 집에서 뒹굴거리는 한가한 일요일을 보냈다. 그 빈 시간과 공간을 커피향으로 채워 더 여유로웠던 날.


이렇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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