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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직원 한 명이 제게 드립커피팩 하나를 맛 보라며 주고 갔어요.


고맙게 받고선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완전히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발견 했네요. 아, 하마터면 은혜를 원수로 갚을 뻔 했답니다. ㅠㅠ



공정무역 커피로 네팔에서 왔기 때문에 '히말라야의 선물'인가 봐요. 왠지 이 커피를 마시면 히말라야의 맑은 공기와 신성한 기운을 온 몸으로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게다가 공정무역!


보통 우리가 즐겨 먹는 커피와 초콜렛 등을 비롯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의 수공예품과 과일류는 대부분 노동집약적으로 현지인들의 노동력을 싸게 착취하는 가운데 생산된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은 더더욱 침탈되기 마련이지요. 산업화시대 초반에 아동들도 공장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노동해야했던 시절이 있지만 지금은 아동 인권 때문에 그렇게 운영하는 회사는 거의 없지요. 하지만 아직도 저 약소국에서는 하루 1,2달러에 손이 다 까지도록 노동하는 아이들과 여성/남성들이 있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생산구조를 탈피하여 제대로 보상해주고,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단순 노동이 아닌 기술을 습득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하며 비뚤어진 성차별과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운동이 바로 공정무역이에요.


국내에는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재단에서 독립한 '아름다운 커피'가 있지요. 또 젊은 사회적기업가들을 중심으로 공정무역이 점차 확대되고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시 한 번 포장을 잘 들여다 봅니다. 네팔에서 만들어진 아라비카종의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에 들어간 원두는 네팔 히말라야의 고도에서 천천히 자란 생두를 볶아서 만들었다고 해요. 히말라야 산맥의 나무와 흙내음이 함께 나는 고소하면서 쌉쌀한 맛와 균형잡힌 바디감이 특징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그러고보니 네팔은 수공예도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언젠가 한 번 가 보고 싶어요.

참!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죽기전에 히말라야에 가보는 거랍니다. 일단 커피로 그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ㅎㅎ #기승전버킷리스트



이런! 언제 받았는지 모르지만, 유통기한이 다음주 까지네요... OTL

괜찮아요. 유통기한은 유통기한일 뿐. 못마시는 건 아니니까요. 긍정긍정♥



드립팩 안의 원두는 제법 굵게 갈려져 있습니다. 이러면 맛이 연하게 나올텐데요. 제가 좋아하는 '도이퉁 커피' 보다는 확실히 연한 맛이 기대됩니다. 향은.. 살짝 초콜릿향(히말라야의 흙내음?)이 나지만 진하지는 않아요. 유통기한 때문은 아니겠죠? ㅠㅠ 



처음에는 무조건 포장지에 나와있는 방법대로 마십니다.

뜨거운 물을 적셔 40초간 불린 후 4회에 걸쳐 추출.  커피는 역시 머그잔이죠!! (*ゝω・)ノ♥♥♥



향은 진하지 않으며, 맛은 굉장히 구수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연하네요.

보리차를 진하게 타 마시는 듯한 맛이에요. 한국의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맛이랄까...? 진하게 마시는 젊은 분들한테는 조금 심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놀랍도록 부드럽다는 것!


오늘 밤은 히말라야의 기운을 받아 서울씨 작업할 예정입니다.^^*

모두 HAPPY TEA TI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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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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