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공 뜻

기술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할 때 '공(工)'자를 쓴 단다.

공장(工場, 장인 工, 마당 場)이라고 알지? 재료를 가공하여 물건을 만들어 내는 곳을 공장이라고 한단다. 대개 대량 생산하는 곳들을 말하지. 


또 네가 열심히 하는 바로 이 공부(工夫, 장인 工, 사내 夫)도 바로 장인 工, 기술 工 자를 쓴단다. 왜 사내 夫를 썼을까? 옛날에는 공부란 남자들만 하는 거 였기 때문이야. 지금은 남녀 모두 공부를 하지만, 옛날엔 남자만 공부를 했단다. 정확히는 양반계급의 남자만 공부를 했다는 게 맞겠구나.

그래서 여자와 서민들은 글자를 알 수가 없었어. 지식의 차이는 곧 신분의 차이를 만들고, 이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단다. 그걸 깨기 위해 우리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드신거야. 즉 한글은 평등과 사랑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대단히 훌륭한 언어지. 

엄마가 비록 한자를 가르쳐주고 있지만 이 한자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글이 필요하고, 또 한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우리가 이용해 온 한자를 알아야 한단다. 

한자 工夫도, 한글 工夫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능력이야. 이 능력은 독서와 관찰을 통해서 가질 수 있는 거란다. 공부가 끝이 없지?

쉬운 것부터 시작해보자.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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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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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듣던 단어가 나왔다. 윗 상(上)!

학교에 들어가면 너보다 높은 학년은 상급생(上級生).

과자값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르면 200원 인상(引上).

너는 매일매일 태권도 실력이 향상(向上).

땅 위에 있으니 지상(地上).

바다 위에 있으면 해상(海上).

집의 제일 위엔 옥상(屋上).

최고로 잘하니 최상(最上).

네 머리는 두상(頭上).


또 어떤 上이 있을까? 이제 네 차례야~ ^^


2014.07.18. 초복(初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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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래 정


고무래는 농기구야. 유치원에서 혹시 봤을까?

도시에서 자란 엄마는 고무래를 잘 몰랐단다. 평편한 나무판에 손잡이가 달린 모양으로 흙을 긁어 모으기도 하고 고르게 펴 주는 역할을 하지. 흩어진 곡식을 모으거나, 또는 아궁이에 재를 모으거나. 생긴건 단순하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도구란다.


고무래 정(丁)과 관련있는 사자성어 중 '목불식정(目不識丁 , 눈 目 아니 不 알 識 고무래 丁)'이라는 게 있어. 고무래를 보고도 丁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야. 우리나라 속담에 '낫 놓고 기역자 모른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할 수 있지. 그 정도로 무식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야. 또는 눈 앞에 사실을 보고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둔한 사람을 일컫지.


지식이 곧 지혜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무식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배우자꾸나~


2014.07.18. 초복(初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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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11번째 입구(入口)에 들어섰구나.

우리가 늘상 쓰는 입구라는 말에 들어가는 글자 바로 들 입(入)이 오늘 배울 한자야.


지난 번에 배운 사람 인(人)과 비슷하게 생겼지? 하지만 삐침의 위아래가 다르니 잘 기억해. 사람 인(人)은 왼쪽이 위, 들 입(入)은 오른쪽이 위에 있단다. 천막을 걷고 들어가는 모양을 생각해볼래? 넌 오른손잡이니까 오른손으로 걷고 들어가는게 조금 더 편하겠지? 그렇게 기억하면 조금 덜 헷갈릴 거야. 
지난번에 배운 사람 인(人) 복습하기


들 입(入)과 관련한 재미있는 말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봤더니 바로 '점입가경(漸入佳,  漸 점차 점, 入 들 입, 佳 아름다울 가, 境 지경 경)이 떠올랐어.  점점 들어가면 갈수록 아름다운 경치가 더해진다라는 말로, 점점 재미있어 진다는 표현으로 쓴단다.


원래는 좋은 의미지만, 요즘은 조금은 황당하고 지켜볼수록 일이 심해질 때 많이 쓴단다.


어떻게 활용할까? 비소식이 있었는데 집에 우산을 놓고 왔어. 근데 그냥 가랑비도 아니고 폭우가 쏟아지는 구나. 이럴때 '비를 맞고 집에 돌아가야하는데,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폭우가 쏟아지는구나!' 라고 할 수 있겠구나. ㅠㅠ 하지만 엄마는 네게 이런 일은 없길 바라~


요즘 장마라 비가 오락가락 하는구나. 감기 조심하고, 비맞지 말고.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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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가 좋아하는 숫자라고 말한 행운의 럭키 세븐, 칠(七)이 나왔구나.

손을 최대한 七과 비슷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


숫자와 관련한 건 행동에 관한 문장이 많네.

그래서 오늘은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七 이마 顚 여덟 八 일어날 起)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해. 칠전팔기는 말 그대로 일곱번 이마를 찧어도(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난다는 뜻이야. 수없는 실패 속에서도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거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단다. 엄마도 그랬고, 너도 언젠간 마주쳐야하는 문제지.

하지만 말야~ 네가 처음 걸음마를 시작할 때 넌 칠전팔기의 자세로 걸었단다. 한 두 걸음 걷고, 넘어졌지만 넌 다시 소파를 잡고 일어나 걷고, 탁자를 잡고 일어나 걷고, 거실장을 잡고 일어나 걸었어.

그렇게 수없이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걸음을 연습한 덕분에 지금의 너는 누구보다도 튼튼한 두 다리로 씩씩하게 걷고 뛰고 있단다.


인생도 똑같은 거야. 한 두번 해보고 포기를 한다면 영원히 그 일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

엄마는 네가 좋아하는 일이고,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뚝심을 가졌으면 좋겠구나. 할 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구!


오늘은 10강까지 온 김에 이제까지 나온 숫자들을 되집어 보자~

숫자를 1,2,3 순서대로 배우지 않는 건 빈도수로 나열된 800자 리스트대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야.

관련있는 글자가 나오면 이렇게 중간중간 정리하고 넘어 가자꾸나. 복습도 되겠지?

001. 한 일

005. 두 이

009. 여덟 팔

008. 아홉 구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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