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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자신감도 없어진다. 돈이 있는데 안쓰는 것과 없어서 못쓰는 건 하늘 땅 차이.


지갑을 집에 두고 출근했다.

전날 정부기관 액티브X 때문에 고생고생하다가 개인 인증이 필요해서 신용카드 확인한다고 지갑을 가방에서 꺼낸게 화근이었다.


아침을 먹고 다니는데, 하필 아침도 굶었다.

점심도 우체국 갈거라고 다들 먼저 가시라고 했다.

다들 식사하러 가고 난 후 내가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았다.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고나니 100원이 남는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저녁 스터니 하러 가려니 왠지 자신감이 안생긴다.

교통카드는 있지만, 그래도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뭔가 불안하다.

돈을 쓰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주일동안 지갑 한 번도 안꺼낼 때도 있지만(카드 사용),

왠지 없으면 불안하다.


이제 비상금 몇천원이라도 팬티에 끼워 넣고 다녀야하나보다.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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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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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지하철」행사에 참가해서 서울 시민청에 갔다.


깜짝이벤트가 있다고 하더니 소설가 신경숙님이 방문!


신간인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나만 달을 보면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고 머뭇머뭇 쳐다보게 되는 게 아니었구나.


달님은 늘 귀를 열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고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 속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꺼내게 하는 재주까지 가졌다.


최고의 마음치유사 달님.


- 팟캐스트 「책 읽는 라디오」한DJ님이 낭독해주신 '겨울나기'에 나온 인물들을 모아 본 그림.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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