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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황당한 커플을 보았다.


여의도에서 노량진까지 가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휴대폰을 보면서 이동하고 있는데 꼬릿꼬릿 역겨운 냄새가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내 앞에 있는 왠 바퀴벌레 커플이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편의점용 즉석죽을떠먹으면서 서있는거다.


사람들한테 밀릴까봐 남친이 아주 보호하면서 서있는데, 여자는 예쁘게 찔끔찔끔 떠먹으면서 아주...;;


이건 아니지. 지하철의 사람들 몸냄새, 먼지냄새, 각종 화학물 냄새랑 섞여서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나는데 그게 먹고 싶은가? 만약 지하철 급정거나, 사람들한테 밀려서 그 뜨거운 죽이 쏟아지기라도 한다면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요. 저온화상이나 또는 옷을 버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며칠 전엔 출근길 콩나물 시루같은 9호선에 뜨거운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타서는 홀짝거리면서 쏟을까봐 막 사람들 밀치며 서 있는 아가씨도 더불어 반성하시오.


태국에서는 대중교통을 탈 때 음식물 먹으면서 탈 수 없다는데, 우리나라도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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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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