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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춘천으로 출장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가면 우울한 출장길이 되겠죠? 마침 출장지도 춘천역 인근이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춘천역 앞 코스모스를 보기로 했어요.


ITX-청춘이 생겨서 이제 춘천가는 일이 쉬워졌어요. 기본구간은 "청량리-춘천"이지만 용산에서도 출발합니다.

용산에서는 매 시간 정각에 1대씩 출발합니다.

청량리에서는 매 시간 16분과 45분에 1대씩 출발합니다.

춘천에서는 용산행이 매 시간 10분에 1대씩, 청량리행은 10분과 40분에 한 대씩 출발합니다.

주말엔 X2배로 운행이 되니 좀 더 편하게 이용가능하겠죠?

운행시간은 용산-춘천기준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ITX-청춘 요금은 기본이 9,800원이지만 평일에는 30%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용산-춘천은 9,800원의 30%할인된 금액인 6,900원에 갈 수 있네요.^^


ITX청춘 요금표


표도 끊었겠다. 용산역으로 갑니다. 여기서 잠깐!

ITX-청춘은 타는 곳이 지하철과 같습니다. 지하철로 용산역에 가셨다면, 일단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셨다가 다시 전용출입구로 들어오시거나, ITX-청춘 승차장에 마련된 하차카드 찍는 곳에서 인식 시켜주셔야합니다.

이걸 깜빡하고 오신 아주머니들이 있으셔서, 춘천역에 도착해 하차처리 하는 바람에 ITX요금에다가 지하철(경춘선) 요금까지 지불하셔서 어떻게 하냐고 직원에게 묻는 분도 있으셨어요..ㅠㅠ


잊지말자, 하차처리!


용산역 ITX청춘 전용 출입구


이 것이 ITX-청춘 전용출입구 입니다. 어서 오세요, 고갱님! ㅋ

ITX청춘은 2층 열차인데, 다음엔 2층으로 예매해서 가보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면 1번 출구로 나와주세요.


춘천역 인근 지도


역 앞의 너른 주차장을 지나가면 허허벌판이 나옵니다. 거기가 바로 생태공원인데요, 봄엔 이 자리에 유채꽃이 가득 핀다고 하네요. 내년 봄엔 유채꽃을 보러 와야겠습니다~


가는 길은 즐거웠어요. 출장이 아니라,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길가의 풀 한포기도 예뻐보이죠. 


춘천여행, 개망초


춘천역


춘천여행


신나는 마음으로 생태공원에 도착, 뙇!!!!! 그.러.나.


춘천 코스모스


주말에 내린 비로 인해, 코스모스가 거의 다 져버렸어요. ㅠㅠ

한 주만 빨랐다면, 만개한 코스모스밭 사이에서 영화 좀 찍는건데.


왕 코스모스


하지만 한 송이 한 송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그냥 보던 코스모스들과 종이 다른가봐요. 꽃이 무슨 주먹만한게~


무늬 코스모스


땅에 떨어진 무늬코스모스도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주위가 시끄러워 둘러보니, 태안에서 오신 아주머니들 한 무리가 코스모스밭을 다니며 씨를 받더라구요. 태안에다가 코스모스를 심겠다고 농담하시며 한 주먹씩 받아가시네요.


코스모스 씨방


그러고보니, 코스모스 꽃잎은 다 떨어져버렸지만, 씨가 아주 야무지게 여물었네요.

가을비에 잎은 떨어지고, 가을 바람에 수분은 날아가 아주 씨받기 좋은 상태입니다.


코스모스 씨앗


코스모스 씨앗이에요. 길쭉하게 생겼네요. 저는 담아갈 봉투가 없어서 사탕 껍질에 조금 담아왔어요.

코스모스가 큼직하니 너무 이뻤기 때문에, 제가 매주 들르는 약수터 주변에 조금만 뿌려볼까 합니다. 씨를 뿌리면 자연이 키워주겠지요? ^^;;;


코스모스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내년 봄에 씨앗을 뿌려두면 여름엔 시원하게 뻗은 줄기로, 여름부터 가을에는 꽃으로 눈을 즐겁게 해줄 겁니다. 


꿀벌


이 씨앗이 있게한 주인공. 벌님, 벌님, 나의 꿀벌님!!!


소중한 씨앗을 주머니에 조금 담고 끼니를 때우러 다시 역으로 돌아갔어요. 강의를 하러 간 거라 든든히 먹어야겠지요?


춘천역에서 15분쯤 걸어가면 명동 닭갈비 골목이 나오는데, 다녀올 시간은 안될 것 같아 역전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막국수를 하나 시켰고, 가격은 6천원.

「춘천원조1호 」라는 닭갈비,막국수집인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보통 역전식당은 실패하기 마련인데, 춘천은 그렇지 않네요^^ 게다가 이모님들이 얼마나 유쾌하고 친절하신지 기분도 좋았어요.  


춘천 막국수


곱배기는 8천원이라는데, 전 보통사이즈로 먹었습니다. 달달한 편이에요. 지난 번 봉평에 가서 먹은 것보다는 5배쯤 맛있네요. 봉평 실망이여~



식당 간판도 찍어주는 센스!


은행잎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은 끝! 출장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제 춘천오는 길이 쉬워졌으니, 다음엔 친구와 함께 와서 하이킹을 해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로드무비(ROADMUVIES)로 찍은 영상으로 끝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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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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