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5~20여년 전에는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 기껏 기념품이 열쇠고리 였던 시절이 있었죠.

10여년 전까지도 조금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이 일상화 되고, 인터넷과 블로그를 통해 각종 정보가 넘쳐나다보니 이젠 기념품의 범위가 확장되었어요.

공산품이야 어지건하면 수입되니, 가격 저렴하면서 현지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간식류가 기념품으로 인기입니다. 


제가 13년 전 싱가폴에 갔을 때는 기념품으로 시계와 패브릭을 사 온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부엉이 커피가 인기랍니다. 

OWL이면 올빼미도 부엉이도 되는데, 로고에 뿔이 있는 것을 보니 부엉이가 맞나봅니다. 



부엉이커피 종류는 헤이즐넛, 코코넛슈가, 크리미가 있는데 전 크리미는입맛에 맞지 않아 헤이즐넛과 코코넛슈가로 받았습니다. 


3 in 1 믹스커피는 우리나라 것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맥심 노랑이.

하지만 동남아의 커피믹스로 점점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G7은 아이스커피가 아니고선 도저히 못먹을 맛이라고 생각하지만 ^^;;;

부엉이 커피는 따뜻해야 더 맛있습니다. 



입자는 매우 고운 편이에요. G7 믹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습니다. 

후면에 80도 온도에서 저어 마시라고 되어 있지만, 80도로는 빠른 시간안에 녹을 거 같진 않네요.



살짝 덜 풀어진 가루가 있는 게 동남아 커피의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만 ㅎㅎ


개인적으로 헤이즐넛향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부엉이커피에서 헤이즐넛 향은 강한 편이 아니라 괜찮았습니다. 굉장히 달지만 아침저녁 쌀쌀하고 낮엔 더운 요즘같은 환절기에 이상하게 땡기는 단맛입니다. 

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단 게 땡기나봐요.


맛있기는 맥심골드가 맛있지만, 맥심 믹스커피를 마시고나면 고질적인 입냄새가 있죠.

부엉이커피는 신기하게 입냄새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G7도 입냄새가 상당해서 바로 양치를 해야 합니다. 



코코넛슈가도 비주얼은 다를 게 없어서 따로 올리진 않습니다만,

전 코코넛슈가가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헤이즐넛보다 미묘하게 덜 달아요. 그리고 입안이 의외로 깔끔합니다. 

커피가 달기 때문에 거친 식감의 빵이랑 먹으면 별미입니다. 크래커랑도 먹어봤는데, 크래커는 별루였어요.



사람과의 스트레스로 지치고 힘들 때 달콤한 부엉이 커피로 기분전환 해 보세요~

부엉이와 올빼미가 원래 현명함의 상징이잖아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지혜가 떠오를 지도 모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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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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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선 강원지역의 24년만의 폭설 이야기가 나오는데.

서울은 하늘은 봄, 땅은 가을이다.

회사 건물은 하루 1시간 틀어주던 난방을 그나마도 꺼버린지 오래.

오늘은 너무 춥다. 손이라도 따뜻하게 하기 위해 하루 종일 커피를 홀짝홀짝.

안녕? 네가 있어 다행이야.

오늘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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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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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에서 소울비트 커피집단을 만나고, 호기심이 뭉클 솟았다.


실내 사진을 보고 꽤 조용하고 환해보여서 '짱박혀서 책 읽고 있어도 괜찮냐'는 댓글을 남겼더니 흔쾌히 오라는 답변. 꼭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던 차, 흔치 않은 칼퇴 기회가 와서 월요일부터 독서타임을 즐기러 출발~




일단 나는 버스를 타고 갔기에, 청기와 예식장에서 하차.

포탈에서 본 지도를 참고해서 골목 하나를 들어가니 어렵지 않게 Soulbeat를 만날 수 있었다.




시원하게 열린 전면창에 마치 여름이 온 듯 청량함이 느껴진다.





소울비트에서 내놓은 환상적인 가격의 세트메뉴!

그리고 아메리카노 1,000원 ♥ㅅ

하지만 노량진 지하철역 990원 커피를 마시고, 이게 뭐야! 화났던 기억이 있으니 일단 진정...ㅎㅎ




깔끔한 실내. 사진이 어둡게 나왔지만, 저녁 7시가 다되가는 시간임에도 거리의 환함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와 조명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였다.




음.. 꼭 마셔보라던 더치커피가 2,000원!

하지만 오늘은 세트메뉴를 먹으러 왔으니 다음에 다시 와서 맛볼게요^^




주문을 하고, 옆에 보니 요즘 한참 인기라는 '슈니발렌'이...

그 아래로 700원인 미니햄버거와 2000원인 크로스무슈가 보인다.

머핀은 다 떨어졌군.. 흠.



내가 시킨 크로크무슈와 아메리카노 세트.

먹는 것을 앞에두면 급흥분하는지라, 칼질을 하고 나서야 사진찍을 생각이;;;



햄과 쫀득한 치즈가 함께하는 크로크무슈와 커피가격.

게다가 스탬프도 찍어준다. 8잔째는 음료 한 잔이 공짜!




그렇다.

우린 와이파이가 빵빵한 곳은 다 좋아하는 민족이 아니었던가.

사진으로 가득찬 페이스북이 pc로 보듯 쌩쌩하게 로딩되는 빵빵한 와이파이! -_-)=b Gooooooood!



한 쪽 벽면은 책들로 장식되어 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책들. 오래되고, 인기 없는 책이 아니다. 

다음엔 삼국지를 읽으러 가야할 듯.




아니, 이 책은..?

따끈따끈한 정철카피님의 '머리를 9하라' 




또 다른 한 쪽 벽면은 일러스트 작가인 선미화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따뜻한 느낌..




동화속 같이 예쁘다.... ^^




특히, 저 여우! 마음에 들었어!!



밝은 햇살과 함께 솔솔 바람이 상쾌한 창가자리에 앉아 실내를 들여다 보며, 정철 작가님의 책을 읽어 보는 '따뜻한 도시여성' 흉내를...후훗.




아, 이런... 아무리 저녁시간이라지만,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일단 크로크무슈부터 폭풍흡입..

이 사진은 아무래도 "다먹자( http://www.facebook.com/eating.all )"에 제보해야할 듯한....




굳은 머리를 빵빵하게 회전시켜주는 정철 카피님의 책 목차. 목차만 봐도 막 창의력이 샘솟을 듯!! ㅎㅎ

이 책은 내가 하고 있는 아이디어트레이닝 스터디(싸인펜)에서 교재로 써야겠다.





홍대의 어수선함이 꿈결같이 멀게 느껴지는 한적한 골목길의 바람을 즐기며...



rando(란도)로 한 컷 찍어, 세계 어딘가로 이 풍경을 보내 보고...

혹시 이 사진을 받은 사람이 있을까...?




날씨가 더워지면, 이 창가에 앉아 더치빙수를 맛봐야겠다고 생각을...^^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8시가 넘으니 소울비트는 슬슬 마무리에 들어간다.




미소가 예쁘시던 바리스타님은 분주히 마무리를 하느라 자리를 비우시고.. 

여긴 저녁 8시 30분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는 아주 건전한 까페. ㅎㅎ




안녕! 다음에 또 올게요.



저렴한 가격이지만 커피가 맛있었던 이유는...

바로 소울비트 커피집단은 '사내 까페' 개점 컨설팅을 해주고, 바리스타들을 교육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이란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져 골목길을 따라가면 끝.


버스를 타고 가려면 청기와예식장 앞에서 내려 지도를 따라 찾아가면 된다.


저녁 8시 30분까지만 운영하니, 늦게 가시면 드실 수 없다는게 아쉬운 점.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골목길이라 한적하게 책 읽고 이야기 하기에 더 없이 좋다는 건 장점! 가격이 착하다는 것도 이쁜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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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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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을 더블하모니(Double Harmony, 서교동)에서 로스팅해 온 르완다 원두로 시작한다.

핸드드립 초보.

아직은 물줄기도 균일하지 않고 같은 원두로 매번 다른 맛을 내는 어설픔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핸드드립이 재미있는 것 아닐까?

지금은 비싼 원두로 싼 원두로 내린 커피보다 못한 맛을 우려내고 있지만, 곧 내게 최적의 맛을 낼 것이다.


하리오 핸드밀을 처음 사용해서인지 분쇄 굵기 조절을 못해 고생을 좀 했다. 어떻게 쥐어야할 지 몰라서 손목도 꽤 아팠고.

오후에 다시 시도할 때는 제법 여유있게 핸들을 돌릴 수 있었다. 다만 너무 가늘게 분쇄해서인지 미분으로 인한 잡맛이 느껴졌다. 이 것 역시 더 나아지리라.


몇 달만에 집에서 뒹굴거리는 한가한 일요일을 보냈다. 그 빈 시간과 공간을 커피향으로 채워 더 여유로웠던 날.


이렇게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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