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와 유머로 점철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꽤 도움이 되는 페이지들이 많다.
소셜 피로감이니, 페이스북의 쇠락이니 말들을 많이 해도 유용한 페이지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커뮤니티와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최적화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은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매일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찾아 헤매는 콘텐츠 마케터와 운영자를 위해 개성있고 오늘부터 재미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하나씩 소개하겠다.
[1]그 해 오늘 ( https://www.facebook.com/todayintheyear )
'그 해 오늘'은 하루에 한 개, 역사적으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스토리텔링하는 페이지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그 날 하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소개하는 건 새롭지 않다. 오히려 진부하다. 하지만, 난 이 페이지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한다. 단순한 사건에 이야기를 입혔다. 역사적인 인물의 생일이거나 사망일이면, 그 인물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을 개제한다.
2012년에 개설된 페이지인데,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올리는 것 또한 칭찬할만 하다. 더불어 거듭할 수록 스토리텔링도 좋아지는게 보인다. 학생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자료에 대한 센스가 있어 곧 뜰 듯.
그 해 오늘이 제일 처음 등록한 콘텐츠는 <월트 디즈니>의 창립일에 관한 글이다.
1923년 10월 16일은 월트 디즈니가 설립된 날이라고 한다. 질문으로 끝내는 전형적인 방법을 썼지만, <디즈니 만화동산>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를 더 자극할 수 있는 글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재미를 위해 강민경의 익룡 연기에 대한 언급도 했지만, '작년이었나, 얼마전에..'라는 군더더기는 뺐다면 더욱 임팩트가 있었을 것을... 근데 강민경 익룡 연기가 뭔가요?
자료를 구하는 센스 참 좋다. 하지만 참여형으로 유도했으면 어땠을까? 댓글로 통금 세대들을 호출하라고 한다면? 부모님 세대를 호출할 지도 모르겠다.
운영자의 톤앤 매너가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슬라이드 방식(넘겨보기)도 차용했다. 드디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모습이다.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스토리텔링은 앞으로도 유망한 영역이다. 잘만 활용한다면 M본부의 '서프라이즈' 못지 않은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듯.
지금 like또는 '소식받기'를 눌러서 운영자가 선별한 유익한 스토리텔링을 받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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