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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 지하철공사가 끝나가면서 몇 년간 가려졌던 공사막이 걷어졌다.
갑갑한 벽이 사라진 너른 평지엔 인공물 대신 잡초가 가득.
월급공장으로 출근하는 암울한 길이 바람에 살랑이는 잡초들을 보며 걷는 산책길이 되었다.
누군가에겐 잡초며, 비싼땅을 무단점거한 쓸모없는 생명이겠지만...
또 자연에게는 버려지도 잊혀졌던 시간이 축복.
생명을 잡초와 화초로,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으로 나눌 권한이 인간에게 있었던가!
곧 파헤쳐질 이 풀들과 난 매일매일 시한부 사랑을 나누고 있다.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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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