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차에서 제조/판매하는 수국차.
백화점에 가면 쌍계명차에서 좀 더 고급포장으로 된 걸루 비싸게 팔지만, 난 흔히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그냥 쌍계차로 마셔보았다.
포장에 'sweet dew tea'라고 되어있네. 단 맛이 나나보다.
포장지에 수국잎이 그려져 있는데, 물론 잎으로 만드는 건 알겠지만 수국 꽃을 같이 곁들여 놓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티백은 하나당 48g씩 포장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도 잎만 있는 것 같지 않아 뜯어보니 이 알갱이는?
수국잎이 30%, 현미가 70% 라고 한다.
그냥 보기엔 현미가 90%이상으로 보이지만 뭐, 속인건 아니겠지. ㅎ
광고 문구에는 비단성 단맛과 은은한 박하향이라고 되어있었다.
대체 비단성 단맛이 뭐지? 좀 더 알아보니 일반적인 당성분이 아니란 뜻. 판매자님 오타 수정하셔야겠다. ㅎ
침출은 좀 느리게 되는 편이다.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 구수한 향이 확 뿜어져 나온다. 아마도 현미 때문이겠지.
그러면서 살짝 청량한 느낌.
우러나는 차 색은 그리 진하지 않다.
한 모금 맛 보니 구수한 맛과 청량한 맛, 입안에 단 맛이 가득하다.
원래 수국잎에서는 단 맛이 나서 당성분을 섭취하기 힘들어하는 당뇨환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아마도 수국잎 만으로는 수지가 안맞고 잘 우러나지 않아 현미를 섞은게 아닌가 싶은데, 수국잎과 같이 어우려져 깔끔한 맛을 낸다. 식품학적으로 궁합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방에서 수국잎은 해열과 해갈, 기침해소에 쓰인다고 한다. 또 당뇨환자들이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단 맛이라고.
국화차같은 청량감이 있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하고, 갈증해소에도 딱이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다 여름에 시원하게 장시간 침출해서 마시는게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