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각종 검사 및 갱신 마간 기한 역시 다가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생애별 국가건강검진도 곧 종료인데요, 아직 받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서둘러 주세요. 


전 11월 1일까지 운전면허 적성검사 마감이었는데, 10월 초가 되어서야 생각이나 부랴부랴 국가건강검진부터 받았습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으면 적성검사 시 신체검사가 면제거든요. 게다가 온라인으로 갱신이 가능하니 1석 3조.


10월 초에 검사를 했으니 10월 마지막 날이면 온라인으로 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e-운전면허(https://dls.koroad.or.kr/) 사이트로 들어갔습니다. 



특별한 신체검사가 필요하지 않거나 면허증 재발급 신청, 적성검사 갱신 연기 등은 모두 e-운전면허 사이트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갱신시 사진 파일이 필요하고, 기존 면허증을 가까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에 반납해야 합니다. 수령 또한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서 받으셔야 하는데요, 운전면허를 분실했다면 재발급 신청을 동시에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건강검진 결과가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지 않은 거죠.

다수의 사람들이 밀리는 연말에는 건강검진 결과 등록이 1개월 이상 늦어진다고 합니다. 


매년 회사 건강검진을 받는 분들이 아니라 자영업, 가사 등으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으시는 분들은 미리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등록되지 않으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야아 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으로 가시면 건강검진 결과서를 받으실 수 있어요. 전 건강검진 결과서를 들고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바로 갈 겁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은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이지만, 항상 붐비는 곳이라 서부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마포 월드컵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요. 



고객주차장의 수용 가능 차량이 많지 않다고 되어 있었는데, 생각보다 널널합니다.

여기 외에 주차 가능 구역이 더 있어서 평일 낮이라면 주차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서부면허시험장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엔 나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평일 낮이라서인지 주변은 운전면허 시험치는 노란색 시험용 차량만 간간이 보이고 한산합니다. 



인터넷 접수가 안되어 실물 사진이 없는지라 바로 앞 면허사진 찍어주는 곳으로 갔습니다. 

무보정이 1만원이고, 보정이 1만5천원인데... 음... 굳이 여길 이용하실 필요는 없어요. 


게다가 증명사진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등받이 없는 간이 의자에 사진도 삼각대없이 구형 DSLR을 한 손으로 새끼손가락까지 들고 제 손가락으로 뷰파인더도 안보고 허리춤에 놓고 찍어요. 1만원도 아깝습니다.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폰카 사진 출력기로 뽑는 게 더 나을 정도. ㅠㅠ


심지어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안에서 8천원에 사진을 찍어 줘요!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은 1층 민원실과 신체검사실, 2층 교육장, 3층 시험장이구요.

운전면허 갱신과 적성검사, 재발급 신청자는 1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지나치게 한가해서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 실내.



요즘 운전면허 자체를 발급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서울은 특히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고, 택시 서비스가 다양해지다보니 면허 없이도 거주에 불편하지 않지요. 여러지역에서 살아보니 지방일수록 운전면허와 차량이 더 필요한 거 같습니다. 



서부운전면허 시험장 신체검사실인데, 여기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1층 오른쪽 출입구 앞에 있어요




신체검사를 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여기서 접수를 하고 지하에서 검사 받으시면 되구요,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여기서 8천원에 찍으실 수 있습니다. 카드도 된다네요!



운전면허 갱신 신청서를 작성하고,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필요서류는 여권용 사진 2장과 건강검진 증명서인데, 건강검진 결과서 제일 앞 장(검진결과에 대한 의사 이름 나오는 장)과 다음 장(신체검사 결과 나오는 장) 2장이 필요합니다. 원본을 가져가 버리니까 필요하신 분은 복사를 해두세요.



평일 낮 11시 23분경에 171번입니다.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접수했구요(대기 인원 1명)



갱신비용 12,500원은 카드 가능합니다.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니까 현금영수증은 발급되지 않아요~



신청 후 발급까지 5분도 안걸리네요. 괜히 미루었습니다. 



사진은 마음에 안들지만 어쨌든 갱신 완료했습니다. 

또 10년 이 면허증으로 잘 버텨야 겠네요. 


세 줄 요약

1. 인터넷 갱신시에도 면허반납과 수령은 오프라인으로.

2. 신체검사는 국가건강검진과 회사건강검진으로 대체하자.

3. 사진은 최대한 저렴한 곳에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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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카드뉴스 제작에 대한 강의 의뢰를 받습니다. 

강의 의뢰시 조건은 크게 2가지에요.


  1.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툴을 소개할 것.
  2. 이용 방법이 쉬울 것.


직장인들이 대상이라면 전 파워포인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면 2번 부분 때문에 타일(tyle.io)이나 망고보드를 가르쳐 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글로벌에서 쓰이고 있는 디자인툴이 있습니다. 바로 캔바(CANVA)에요. 


캔바는 유료 결제자만도 10만명이고, 190개국에서 이용중인 디자인툴입니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사용중이라고 해요!

관련기사 보기>


심플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다양한 옵션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용자가 많지 않은 것은 한글폰트가 거의 없어 샘플과 같은 디자인을 뽑기 쉽지 않기 때문일 거에요. 

그럴 때는 다양한 국내폰트를 지원하는 tyle이나 망고보드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캔바 가입하기

https://www.canva.com 로 접속해 가입을 합니다.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추천 디자인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gmail을 가지고 있다면 클릭 한 번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캔바 CANVA는 원래 디자인 협업툴입니다.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하여 하나의 디자인 작업물을 관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혼자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죠. 건너뛰어 봅니다.



대략적인 큰 디자인을 선택합니다. 

소셜미디어(SNS), 로고 제작, 포스터, 전단지(팜플렛, 리플렛), 이력서(국내는 이런 이력서를 잘 쓰지 않죠), 배너, PPT 프리젠테이션 자료, 카드, 사진 편집



큰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다시 상세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FACEBOOK 게시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페이스북 카드뉴스 만들기


우측 메뉴에서 디자인을 선택합니다. 

PC 뿐 아니라 모바일기기에서도 가능합니다. 



전 'Charity Bake Sale' 디자인을 가져다가 쓰겠습니다. 

베이커리 가게 중에서 아는 곳이 없어, 최근 다녀온 연남동 '카페 소프트'를 활용해 볼까해요.

배경화면을 바꾸려면 오른쪽 메뉴에서 '업로드'를 선택한 후 이미지를 등록합니다. 

PC에서 하면 폴더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어요.



사진은 한 번에 제작할 사진 모두 등록해 놓는 게 좋습니다. 

단, 삭제하지 않으면 다음번 작업 시에도 그대로 있으니 정리하면서 제작하세요~




이미지 폴더에 사진을 등록하고 클릭 또는 드래그앤드립으로 제작물에 사진을 넣을 수 있습니다. 

우상단의 '위치'를 클릭하면 사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요.

전 저 삼각형 상자 뒤로 보내고 싶기 때문에, 배경이 될 때까지 '뒤로'를 열심히 클릭해 주었습니다. :)



사진을 등록하면서 사이즈를 조절하고 보니 밑바탕 배경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이미지 아래 배경화면색을 지정할 거에요. 배경을 클릭하면 좌상단에 컬러포인트가 나타납니다. 클릭해서 색을 바꿔봅니다. 



전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포인터를 이동했지만, 컬러코드를 알고 있다면 손쉽게 색을 지정할 수 있어요. 컬러코드 추출하는 방법은 다음 기회에.



캔바 이용의 가장 큰 허들은 폰트입니다. 

한글로 적었더니 글씨가 깨지네요.



캔바에 한글 글꼴이 있긴 하지만 극히 제한적입니다. 

특히 대부분이 꼬리가 있는 명조체다보니 고딕체를 선호하는 제겐 잘 맞지 않네요. 

물론 폰트를 업로드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유료이용자일 때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저처럼 산돌구름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마저도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108개의 언어로 된 폰트가 등록되어 있다고 하지만, 아름다운 한글폰트를 이용에 제약이 있는 점은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쉬운대로 반달 폰트를 이용해보았습니다.


아래 새 페이지 추가를 통해 다음 페이지를 제작해 보겠습니다. 



업로드 > 이미지 추가로 다음 사진을 등록 후, 

좌측 '요소'를 통해 도형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도형은 100%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버와 같은 삼각형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사이즈는 파워포인트에 도형 삽입할 때과 같이 가이드 선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고,

상단 메뉴를 통해 투명도와 색, 위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도 추가가 가능합니다. 

바로 입력 후 폰트 크기 등을 조정해도 되지만, 캔바(CANVA)에서는 더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영문을 한글폰트로 바꾸면 똑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네요.



DAZZLE 디자인을 적용해서 작업해 보았습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오른쪽 상단 '↓'를 눌러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수량 제한이 없어요. 국내 서비스들이 수량 제한을 둔 것을 고려하면 통큰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로 소셜 계정으로 게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만, 되도록 다운로드 하여 검수 후 등록하는 게 좋겠지요?



한 장의 사진은 개별 이미지로, 여러장은 ZIP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을 볼까요?



사진만 등록하고 글만 적으면 손쉽게 카드뉴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감성의 제작물도,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자유롭게 디자인을 가져와 쓸 수 있다는 것이 캔바의 장점이죠. 


특히 디자인 감각이 없는 분들이 오프라인 제작물을 만들 때도 유용합니다. 



이 이미지는 CANVA의 전단지(팜플렛) 디자인을 이용한 것인데, 



전단지로 제작시 PDF 다운로드를 권장해 출력시 이미지가 손실되지 않도록 하는 섬세한 배려도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관리자라면, 브랜드 전용 컬러와 로고를 등록해놓고 사용이 가능하고,

폰트 역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팀관리도 자유롭구요.


하지만 이런 추가서비스는 유료 결제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 12.95달러 (연 119.4달러)의 비용만 내면 25개까지 폰트를 등록할 수 있고, 컬러나 방대한 전문 포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폰트가 아쉽지 않다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툴 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가 싶네요. 

스마트폰이나 패드로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프로그램 사용이 쉽지 않은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CANVA를 이용해 제작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보고 싶다면 https://www.canva.com/design-stream 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제작했다기엔 꽤 놀라운 디자인 결과물들이 공유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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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정열 2018.11.16 17:46
    혹시 파일 해상도는 괜찮나요? 쇼핑몰에서 사용하려는데, 1000*1000은 되야해서요!
secret


오랜만에 진천을 찾았습니다. 

우석대 광고이벤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마케팅 기획 운영에 관한 강의를 2회 진행하였는데, 가을에 물든 진천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그래서 다시 아이와 함께 진천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 당일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진천 농다리는 진천 시내에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진천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라 진천 외곽이지만 10분이면 차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농다리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제일 처음 보이는 것이 인공폭포입니다. 


자연의 폭포가 아닌 인공폭포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너른 미호천을 배경으로 쏟아지니 절경입니다. 

다만 인공폭포다보니 늘 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 물줄기가 마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역시 수량을 조절하던 때여서 쏟아지는 물이 많지 않았네요.



진천은 생거진천이라고 합니다. 

옛날 추천석이라는 사람이 진천과 용인에 각각 살았는데, 용인의 추천석이 수명을 다해 저승사자가 데려온다는 것이 그만 진천의 추천석을 데려왔다고 합니다. 

저승에서 사실을 알고 급히 진천의 추천석을 돌려보내려 했으나 이미 화장을 치른 후라, 할 수 없이 용인의 추천석을 데려오고 그 몸에 혼을 집어 넣었다네요.  그래서 살아서는 진천에, 죽고나서는 용인에 살았다고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의 유래가 되었다는 전설과 함께 내려오는 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진천은 비옥하여 농사를 지으며 살기 좋고, 용인은 지세가 좋아 사대부가의 산소가 많다고 해서 살아서는 진천에 죽어서는 용인에 뭍히는 게 좋다는 뜻이랍니다. 




농다리는 고려시대에 놓여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합니다. 

직접 방문하기 전에는 징검다리 같은 것인 줄 알았는데, 돌을 쌓아 만든 다리입니다.

돌다리라고 하기엔 그 규모도 거대하지만,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미호천을 가로지르는 오래묵은 검은 돌들을 바라보면 하얀 백의를 입고 총총히 건넜을 그 옛날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농다리는 돌을 쌓아놓은 사이사이에 큰 상판석이 놓여 있습니다. 

총 길이 95미터라는데, 세워질 당시에는 붉은 돌로 음양을 맞추어 28수에 따라 28칸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검은돌처럼 보이지만 다시 들여다보니 모두 붉은 돌이었습니다. 

상판 아래로 지나는 미호천을 보면 사람의 편리함과 자연의 섭리를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농다리 주변의 경관도 장관이라 이 가을 꼭 한 번 건너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농다리에서 약 200-300m 떨어진 상류에는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검붉은 농다리와 대비되는 하얀돌이 여느 시골의 풍경 같네요.



저희는 농다리를 건너 초평호를 보고 오기로했습니다. 

초롱길과 임도 산드레길을 고루 걸어보는 것인데, 약 4km 코스로 가볍게 트래킹하기에 괜찮은 정도입니다.

다만 임도는 경사가 있어서 무릎 조심하세요. ㅠㅠ



농다리를 건너 초롱길로 올라가다보면 장수 및 말발자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임장군이 농다리를 놓기 위해 큰 바위를 멘채 말을 타고 오다가, 그 바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말과 장군의 발자국이 이 곳 바위에 새겨졌다고 해요.


아.. 대체 말은 무슨 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멀리서 확인할 수 있게 화살표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말 발자국처럼 보이나요? ^^



산이 높지는 않지만 기세가 좋아서인지 중간중간 소원을 이루기 위한 돌탑들이 있습니다. 

산책길이 잘 닦여 있어서인지 소원돌탑들이 조형작품처럼 느껴지네요.



초평호 데크(야외 공연장)를 앞두고 저희는 생거진천 인공호 위에 보이던 농암정을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농다리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싶었던 건데요, 올라가다 옆을 바라보니 초평호가 절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올라갈수록 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날 수 있는 초평호.

농암정까지 올라가는 건 10분도 안걸렸구요. 가을이 물러가기 전에 사랑을 나누려는 백가지 곤충들이 단풍마냥 붉게 달아 올라 있었습니다. 



농암정에서는 중부고속도로와 미호천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초평호. 눈으로 담아 왔지만 그 시원한 감동을 전달해 드릴 수 없을 정도로 절경이었습니다.



초평호에는 한반도 모양이 숨어 있습니다. 사진기로는 다 담기지 않네요.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모양이 그림 같다는 진부한 표현으로 감히 표현해도 되나 싶습니다. 



#금빛귤#

전 해시태그 인간입니다. 



농암정을 내려와 쉼터와 하늘다리까지의 산책길을 걸었습니다. 

고추잠자리가 잡힐 듯 말 듯 산책길을 함께 해주세요.



다람쥐가 숨겨놓은 도토리를 찾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이렇게 숨기고 잃어버린 도토리들이 봄이면 싹이 돋아 푸른 숲을 이루겠지요.



산드레길로 접어들면 인공폭포까지 메타세콰이어길이 펼쳐집니다. 

평일이라 한적한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으니 옛날 이야기가 절로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미호천을 끼고 걸어봅니다.



어느새 징검다리까지 돌아왔네요. 

짧지만 강렬했던 트래킹이었습니다.



농다리와는 다른 느낌의 징검다리를 걷다보니,

농다리를 통해 자연속으로 들어갔다가 징검다리로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면 진천도 단풍이 절정이겠지요.

더 늦기 전에 한 번 다녀오세요. 진천이 아니더라도 푸른 하늘과 붉고 노란 단풍을 만날 수 있으면 어디든 좋습니다. 


가을은 짧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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