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순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어요.
지진에다가 태풍 직후라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뭐 결론은 일정과 숙소를 변경해 잘 쉬다가 왔다는 겁니다.
필리핀 물가가 싸기 때문에 일정 중 하루는 아얄라몰에서 쇼핑을 했었는데요, 커피를 좋아하는 전 그 많은 커피 종류에 모~~~두 담고 싶었지만, 그냥 믹스커피 2팩을 담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피곤하기도 했고,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으면 오히려 아무것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기 때문이죠^^;;;;
N.S.의 믹스커피로 '화이트초콜렛'과 '카라멜 마키아토'를 각 1묶음씩 샀는데,포장은 정말... 없어보이죠? ㅎㅎ
종이상자를 제가 제거한게 아니라 정말 이렇게 묶어서 쌓아놓고 팝니다. 무슨 남대문 시장인줄 알았어요.
가격은 10개 묶음이 54.5페소. 한화로하면 약 1,300원 정도입니다.
국내에서 파는 카라멜마끼아또 믹스가 20봉에 약 7천원 정도 하니까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요?
아무리 봐도 포장은 참...필리핀은 종이가 귀한 나라라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처럼 종이곽 과대포장은 보기 드물었답니다. 혹시 필리핀에 지인이 있다면 종이로된 학용품류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뒷면을 보니 2015년 2월까지란 거죠? 170미리의 뜨거운 물이 정량이라고 합니다.
우선 카라멜마끼아또부터 마셔보겠습니다!
음.. 양이 제법 많은데요.
국내 맥심의 카라멜마키아토는 한 팩에 14.5그램이군요. 약 25%정도 많은거 같아요. 그럼 170미리는 너무 진할 것 같군요.
그래서 1PACK으로 2잔을 만들었습니다.
음. 일반 믹스 1개 정도의 양이네요.
뜨거운 물에 잘 녹지를 않네요.
역시 커피믹스는 국내 것이 최고에요. 잘 녹고 맛있고~
1분 가량 저었는데도 영~ 시원하게 풀리지는 않네요. 거품은 뽀얗게 잘 생성이 되네요.
아들은 유자차, 저희는 커피.
예쁜 테이블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ㅋㅋ
맛은... 그냥 국내 카푸치노 믹스보다 조금 더 단 맛? 그리고 동남아 믹스커피 특유의 맛이 나요.
유명한 베트남 커피인 G7과 비교하면 그것보다는 살짝 연한 맛이구요.
개인적으로는 G7이 더 낫다싶습니다.
다음에는 시원하게 마셔봐야겠어요. G7은 아이스로 마시는 게 더 맛있었거든요.
뭐, 추억삼아 마시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1PACK에 130원 꼴이니.
이번 주말에 화이트초코도 마셔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