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 전시관에서 개최되었던 『2014 서울 커피엑스포』에 다녀왔다.
마지막날(퍼블릭데이)이라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찌감치 서둘러서 출발!
![2014 coffee expo seoul](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110A42534AA1DC1F)
각양각색의 로스팅 기계속에서 이런 전통방식의 로스팅은 너무 좋아.
저렇게 볶은 커피를 절구에 찧어 항아리에서 우려내어 먹는다. 한 번 맛보고 싶었지만, 이건 커피로드 홍보라 커피를 주진 않는 듯.
![커피 투어](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07033A534AA17311)
1킬로 커피에서도 참가. 100G을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와 함께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를 하면 샘플커피와 부채를 주는 부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처음엔 커피 추출하는 도구도 줬었던 것 같은데, 퍼블릭데이니까요... 남은게 없겠죠. ㅠㅠ
![1킬로 커피 종류들](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04D03A534AA17511)
커피엑스포에서 너무 좋았던 던, 커피말고도 다양한 간식들이 참가했다. 떡도 꼭 녹차와 먹으란 법이 없지. 다양한 커피와 차. 모두에게 어울린다!
![우리 떡이 좋은 것이여](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4E413A534AA17631)
이 그래놀라 너무 맛있어서 사오고 싶었지만... 초반이라 나중에 고민하려다가 잊고 그냥 돌아왔음.. 음.
![맛있는 jordans 그래놀라](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57333A534AA17731)
지나다 나의 발길을 확 사로잡은 '강남 사우나(Gangnam sauna) 마음티'
티젠의 노하우로 적절하게 블렌딩된 차(tea, 茶) 를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디자인하여 재미와 향과 맛.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정가는 15,000원이지만, 10,000원에 이벤트 중!
![마음티 gangnam sauna](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8263A534AA17A0F)
커피푸대자루를 인테리어용으로 재디자인한...
갖고 싶었지만, 꾹 눌러 참았다. 집에...이런 주머니가 너무 많다..ㅠㅠ;
하지만 인테리어용으로 짱이던데!!!
![미니 커피푸대](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602C3A534AA17B29)
길가다가 재생용지로 만든 종이컵을 보았다. 원래 시식용은 아닌데, 한 잔 달라고 요청해서 커피 받아 홀짝.
먹고 남은 컵을 이렇게 명함보관용으로 써도 왠지 빈티지한 것이 멋지다.
![재생용 컵, ECO paper cup](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85E3A534AA17E2E)
쥬서기업체에서도 참가해서 케일과 오렌지를 같이 갈아 주었다. 케일과 오렌지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지 몰랐네!
아..갖고 싶다. 쥬서!!!!
갤럭시 GALAXY 원액기를 노려봐야겠다~
![오렌지 케일 원액 쥬스](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5B6744534AA17F30)
커피에 관한 인포그래픽이 벽면 가득. 완전 반했는데, 커피 카운터의 벽이라 이렇게 옆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 에스프레소 완전 진하고 맛있었다! 꼼빠냐 생각이 간절해서 안절부절.
아... 고소하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시원하고 달큰한 휘핑크림이 올라간 꼼빠냐.... 스릉흔드~
![coffee가 만들어지는 방법 인포그래픽](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C7044534AA18119)
'오랑우탄 커피 프로젝트' 홍보관.
오로지 이 것만 있었다.
같이 갔던 공정무역커피 종사자인 동생이 설명해주길, 오랑우탄 거주지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오랑우탄을 해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채집하는 커피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단순히 인력착취말고도 동물들의 희생도 수없이 따르는가 보구나. 루왁커피 뿐 아니라 오랑우탄도 거주지에서 쫓겨났던건가. 스스로 부끄러워 지는 순간...
![오랑우탄 커피 프로젝트](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377A44534AA18204)
9월에 화천에 커피박물관이 생긴다고 한다.
다양한 커피 관련 용품들을 보는 재미가 솔솔.
후추갈이 같이 생긴것들은 그라인더. 옆에 손미싱같이 생긴건 로스터기.
![빈티지 커피 그라인더](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37B44534AA18406)
1940~50년대 유럽 가정용 커피그라인더라고 하는데 지금의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이 때... 음.. 독립운동과 전쟁에 힘들어할 때였는데, 유럽은 평화로웠구나...
![40,50년대 유럽 가정용 커피 그라인더](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7FB44534AA18604)
50년대 빈티지 커피봉투.
요즘 맥도날드가 50년대를 외치며 복고풍이라고 하는데, 우린 이 때 전쟁통...ㅠㅠ 어쩔 수 없다. 역사를 배운 한국인이라면 자연히 떠올라야하는 것 아닐까....쩝.
커피봉투가 꼭 팝콘봉투같다. 이쁘긴 이쁘네...
![50년대 미국 빈티지 커피봉투](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210C44534AA1870E)
투포환처럼 생긴 이것도 로스터기. 탐난다!!!
![투포환 coffee roaster](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5C3244534AA1892C)
또 하나 특징이었던 건, 시럽 업체가 정말 많았다.
각종 시럽들로 에이드도 만들고, 차에 향을 더하고, 칵테일을 만들고, 음료를 만들고.
CJ에서 시럽 사업에도 진출했구나...
![CJ METIER 메티에르](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4A2B3F534AA18B36)
천연 타피오카. 이걸 이대로 한참 끓였다가 식히면 천연 타피오카 펄이 된다.
단맛은 거의 없이 쫄깃하고 부드러웠다. 신기하더라~
![천연 카피오타 펄](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1EB63F534AA18D10)
커피... 하면 역시 MUSIC!!! 음악은 빠질 수 없지. 음반 판매도 두 곳.
LP판이 있었다면 충동구매 했을지도??
![COFFEE MUSIC](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7F7E3F534AA18E1D)
버려지는 아이스커피컵을 재활용한 화분.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 낸 것과 이렇게 걸어둘 수 있는 발명품.
나도 여름에 아이스컵이 생기면 만들어봐야지.
![커피컵 재활용 화분](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7E7A3F534AA18F1E)
이 꽃차엔 할 말이 많다.
시종일관 틱틱거리고 띠꺼운 표정이던 아주머니. 이렇게 병이 두 군데 모여있었는데, 모두 15,000원짜리가 붙어있었다.
내 동생이 매화꽃차를 달라고 했을 때 얼마라는 말을 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15,000원인줄 알고 계산하고 갔다가 나중에 보니 20,000원이 찍혀있어서 돌아갔다.
이것만 20,000원이라길래 왜 가격표를 이것만 안붙여놨냐고. 다른건 붙어 있으니 당연히 15,000원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했더니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그럼 안팔겠다고 다시 환불받아 가란다.
시끄럽게 하지 말고 가란다.
뭐 이런 데가 다 있어!!!! 내 동생은 억울하지만 여기서밖에 이 차를 안파는 것 같으니 그냥 가자고 나왔는데, 이렇게 양심없는 업체의 제품은 절대 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한산모시식품사업단" 여기 절대절대절대 사지마세요.
이런 비양심이라니.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절대 사과도 안하고... 내 동생이 착하니까 그냥 산거지. 나라면 환불했을게다.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라면 나 귀찮아서라도 안따지는 성격인거 아실 듯. 그런데 화났다면 얼마나 황당했었는지도 이해하실 듯...
![한산모시 꽃차 사지마세요](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33103F534AA19106)
그리고 내가 완전히 반한!!! SOWDEN
세라믹포트안에 스텐으로 된 필터망.
근데 얼마나 필터가 촘촘한지 그라인딩한 원두도 빠지지 않는다. 만지면 홈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끈한데.
가격은 8만원 정도. 아 탐난다.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의 충동구매는 막았지만, 결국은 사게 될 듯...
![SOWDEN softbrew](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0D5A3F534AA19316)
이 미세망은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른다...
![SOWDEN filter](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0C7B3F534AA19416)
4시간여를 커피 마시고, 차 향을 느끼며 돌고 나온 나의 양 손엔 한 가득.
좌측은 샘플 받은 것. 오른쪽은 구매한 것.
필터는 100매 2,500원. 2통 구입. 5,000원.
![2014 서울 커피엑스포 구매목록](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1C5C40534AA19602)
티젠에서 구입한 다즐링 샴페인.
사장님이 직접 일일이 설명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었다. 티젠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어요^^
제일 위에 난 어린잎만 골라 만든 고급다즐링에 샴페인 향을 가미했다고 한다. 인공착향은 싫어하지만 너무 적극 추천하셔서 믿고 구입.
![darjeeling champagne](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0D1E40534AA19909)
베리 나이스 블루베리.
말린과일이 가득 들어간 과일차. 하얀건 설탕덩어리인데 달큰할 듯. :) 피곤한 오후에 마시면 좋겠다.
![berry nice bluberry](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0B8640534AA19B0A)
사장님께 강남사우나 샘플을 달라고 했더니 박스 북 뜯어 주신 2개.
나한테 추천한다고. ㅋㅋ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할 때, 피곤한 업무에 지친 회사원을 위해.
내가 많이 피곤해보였나 보다. ㅎㅎㅎㅎ
![마음티](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14FD40534AA19804)
잼이 한 병에 1,000원!
토요일에는 미니잼 4병에 천원에 팔았다는데, 아주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었단다. 미니잼이 더 탐났지만 아쉬운대로.
오렌지잼과 살구잼.
![osterberg jam](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5E6C40534AA19C22)
허브티 티백. 투썸에서 홍차를 시키면 요즘 이렇게 스틱형 티백에 나오는데 가격이 후덜덜.
한 통에 16개가 들었는데, 동생이랑 반띵했다. 마음씨 좋아보이는 직원이 샘플 4개를 끼워줘서 각 2개씩 나눠가졌다 :)
![스틱형 허브티](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F7740534AA19E32)
4시간이 한 시간 같았던 기분 좋은 경험
2014 서울 커피 엑스포.
올 해 9,10월에는 까페쇼를 한다고 한다. 그라인더도 할인을 많이 하고, 각종 차망, 핸드드립 용품들도 저렴하게 팔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가을에는 미리 총알을 장전해서 용품들을 위주로 좀 사야겠다.
가서 보니, 꽤 고가의 장비인데도 개인이 집에서 쓰기 위해 구입 상담받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 coffee와 tea는 우리의 일상이다. 다양한 커피 원두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다양한 tea가 들어오는 것도 만족한다. 2013년 유럽 여행중에 각종 tea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부러워할 일은 없을 듯 하다.
나의 취미생할은 밥값보다도 많이 들지만 차 한 잔과 함께하는 시간은 내게 진정한 휴식의 시간이라 아깝지가 않다. 대부분이 나와 같은 생각이겠지. 나도 언젠가는...
다양한 茶를 취급하는 茶放의 낙서하는 백발의 여사님이 되고 싶은 꿈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