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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잘 쉬었니? 또 월요일이구나, 한 주가 시작되었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또 우에 대해서 배워보자.


원래는 오른손을 뜻했지만, 그 우는 右가 역할을 하고 이 단어는 음만 남기고 뜻은 '또, 거듭' 이 되었어.

음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되고 외워질까?

오른 손으로 했던 일을 또 하고, 또 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할까?


엄마의 평생 좌우명이 있어.

바로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이야. 하루를 새롭게, 매일매일 새롭게, 또 하루를 새롭게. 뜻을 그대로 쓰면 이렇게 되겠구나. 

어제의 속상함이나 화려함을 잊고 매일 아침마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 엄마의 평생 신조야.

그래서 어제 네가 엄마를 속상하게 해도, 오늘 또 보는 너는 새롭게 이쁘고, 내일은 또 새롭게 듬직하게 느껴진단다.


너도 언젠가는 인생의 좌우명이 생기겠지? 어떤 말이 될지 엄마는 기대가 된단다.

이번 글자는 쉬우니까 또 10번 써보자. 한자는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눈으로만 대충 이해하면 나중에는 헷갈리게 된단다.


오늘은 네가 엄마에게 무척 졸리고 피곤하게 느껴진다며 화이팅!을 외쳤지? 그걸 그대로 미래의 너에게 들려주마. 화이팅!!!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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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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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새 을이야.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자주 듣게 되는 슬픈 단어지. 그건... 네가 크면 저절로 알게 될거야.


乙로 시작되는 건 왜 이렇게 슬픈 걸까?

乙은 곧 봄이 올 거기 때문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추위를 버티도 있는 새의 모습이야. 정말 새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지? 지금은 좀 슬프지만 곧 희망의 봄이 올거고, 언젠간 갑(甲)의 위치에도 올라갈 거야.

두 번째가는 게 늘 절망적인 건 아니란다. 올라갈 곳이 있잖니.


을(乙)과 관련해서는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나중에 역사 시간에 배우게 되겠지만, 우리의 슬픈 역사 한 조각인 '을사(乙巳)조약'이란다. 우리의 외교권을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긴 치욕스러운 사건이지. 정식 명칭은 '한일협상조약'이지만 을사년(1905년)에  강제로 맺은 조약이라서 굴레 늑(勒)을 써서 을사늑약이라고도 한단다.


엄마는 빈이가 지금 좋아하는 과학책 말고도 역사와 사회학 책도 읽었으면 좋겠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는거란다.

두 번(乙)째 단어인데 좀 어두웠지? 다음 건 쉽게 가자!


2014.06.25.


※ 혹시 을사조약이 뭔지 관심이 있으면 링크를 걸어줄게. 어렵겠지만 엄마한테 물어봐.

http://ko.wikipedia.org/wiki/%EC%9D%84%EC%82%AC%EC%A1%B0%EC%95%BD

http://mpva.tistory.com/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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