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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 인(人)이야.

글자도 정말 사람 같지? 이런걸 '상형(象形)문자'라고 한단다. 보이는 대로 글자를 만든거지.

어제 배운 乙 기억나지? 새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 이렇게 상형문자는 외우기가 어렵지 않아. 그 뜻을 담은 모양을 떠올리면 된단다.


사람은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라고 하지. 두 다리로 걷기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고. 그건 사람들에게 여타 동물들과 다른 큰 장점이 되었단다. 서서 걷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볼 수 있기도 하지. 


사람을 가르켜 인간이라고도 하지?

그럼 인간은 어떻게 쓸까?

바로 '사람 인(人)', '사이 간(間)' 을 붙여서 인간(人間)이라고 해.

왜 '사이 間'을 썼을까? 바로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사람다워지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친구들과도 늘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단다. 때론 나의 주장을 굽힐 줄도 알고, 배려할 줄도 아는 것. 그게 진짜 사람이야. 물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해야겠지? 어떻게 요령껏 어울려 살 것인지 우리 고민해보자.


잊지 마. 인간(間)! 

계속 써서 내 것으로 만들자~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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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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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새 을이야.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자주 듣게 되는 슬픈 단어지. 그건... 네가 크면 저절로 알게 될거야.


乙로 시작되는 건 왜 이렇게 슬픈 걸까?

乙은 곧 봄이 올 거기 때문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추위를 버티도 있는 새의 모습이야. 정말 새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지? 지금은 좀 슬프지만 곧 희망의 봄이 올거고, 언젠간 갑(甲)의 위치에도 올라갈 거야.

두 번째가는 게 늘 절망적인 건 아니란다. 올라갈 곳이 있잖니.


을(乙)과 관련해서는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나중에 역사 시간에 배우게 되겠지만, 우리의 슬픈 역사 한 조각인 '을사(乙巳)조약'이란다. 우리의 외교권을 일본제국주의에 빼앗긴 치욕스러운 사건이지. 정식 명칭은 '한일협상조약'이지만 을사년(1905년)에  강제로 맺은 조약이라서 굴레 늑(勒)을 써서 을사늑약이라고도 한단다.


엄마는 빈이가 지금 좋아하는 과학책 말고도 역사와 사회학 책도 읽었으면 좋겠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는거란다.

두 번(乙)째 단어인데 좀 어두웠지? 다음 건 쉽게 가자!


2014.06.25.


※ 혹시 을사조약이 뭔지 관심이 있으면 링크를 걸어줄게. 어렵겠지만 엄마한테 물어봐.

http://ko.wikipedia.org/wiki/%EC%9D%84%EC%82%AC%EC%A1%B0%EC%95%BD

http://mpva.tistory.com/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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