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1번째 입구(入口)에 들어섰구나.
우리가 늘상 쓰는 입구라는 말에 들어가는 글자 바로 들 입(入)이 오늘 배울 한자야.
지난 번에 배운 사람 인(人)과 비슷하게 생겼지? 하지만 삐침의 위아래가 다르니 잘 기억해. 사람 인(人)은 왼쪽이 위, 들 입(入)은 오른쪽이 위에 있단다. 천막을 걷고 들어가는 모양을 생각해볼래? 넌 오른손잡이니까 오른손으로 걷고 들어가는게 조금 더 편하겠지? 그렇게 기억하면 조금 덜 헷갈릴 거야.
▶지난번에 배운 사람 인(人) 복습하기
들 입(入)과 관련한 재미있는 말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봤더니 바로 '점입가경(漸入佳境, 漸 점차 점, 入 들 입, 佳 아름다울 가, 境 지경 경)이 떠올랐어. 점점 들어가면 갈수록 아름다운 경치가 더해진다라는 말로, 점점 재미있어 진다는 표현으로 쓴단다.
원래는 좋은 의미지만, 요즘은 조금은 황당하고 지켜볼수록 일이 심해질 때 많이 쓴단다.
어떻게 활용할까? 비소식이 있었는데 집에 우산을 놓고 왔어. 근데 그냥 가랑비도 아니고 폭우가 쏟아지는 구나. 이럴때 '비를 맞고 집에 돌아가야하는데,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폭우가 쏟아지는구나!' 라고 할 수 있겠구나. ㅠㅠ 하지만 엄마는 네게 이런 일은 없길 바라~
요즘 장마라 비가 오락가락 하는구나. 감기 조심하고, 비맞지 말고.
201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