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29일.

상도선원 송년법회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셨어요. 게다가 평소 분리되어서 진행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모두 함께 모여서 진행했기에 북적북적.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법우님들. 자리가 좁아 중간중간 삼배는 그냥 서서하는 걸루. ㅎㅎ



언제가 인자한 표정의 미산스님.



특별히 혜민스님이 오셔서 법회를 진행해주셨어요. 언제나처럼 호흡고르기로 시작하시는 혜민스님.

좋은 말씀은 제 마음에 담아두는 걸루~



또 한 분의 깜짝 손님은 바로 세계적인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

혜민스님과 함께 73년 한우회 친구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힘들 때마다 명상으로 마음을 다잡으셨다구요.

혹시.. 혹시.. 자애미소명상수업 같이 들으실 생각 없으십니까?(저만의 사심 ㅋㅋ)



아직 야구도 축구도 잘 모르는 제 아들은 박찬호 선수를 보고 '털이 많은 아저씨'로 강하게 각인을 했습니다.

그래도 야구공에 싸인도 받았어요. 뿌듯. 그 사진은 어디갔을까...;;;



예상치 못한 또 한 분의 손님은 역시 73년 한우회 소속인 김창옥교수님.

정말 놀랬어요. 서울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종교는 하나입니다^^

어짜피 저흰 부처님 믿지 않으면 지옥가요~ 이런건 안하거든요.

참사람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이 모인 생활도량이니까요.




송년가족법회 축하공연으로 어린이법회의 꼬꼬마들이 출동하여 '빠빠빠'에 맞춰 율동!

너무너무 귀여웠는데, 제 아들은 관심이 없네요 ㅇㅅㅇ;

박찬호선수와 김창옥교수를 빤히 쳐다보고 춤추는 꼬꼬마들. 얼마나 귀여웠을까요^^;;




또 어린이법회에서 고학년 남자애들은 난타를 준비했습니다.

두 달 가량 준비했다고 하는데, 유료공연 못지 않네요^^ 신나는 난타! 건물이 울리고 제 심장이 두근거린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청소년팀에서 기타연주를 준비했어요.

표정들이 긴장으로 굳어있는게 살짝 아쉬웠지만 많이 준비한게 보여요.


모두들 수고했고, 올 해도 잘 부탁합니다~ 모두 한 해 동안 성불하세요 _()_

'일상속 이야기들 > 사진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봉민 김밥, 연휴기간의 서면  (0) 2014.02.04
2014년 1월 20일의 기록  (0) 2014.01.21
낮에 만난 겨울 길거리 음식  (0) 2013.12.20
[상도선원] 서옹대종사 영정 봉안의식  (0) 2013.12.16
춘천역 가을 코스모스 즐기기  (0) 2013.11.06

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겨울에만 만나는 반가운 친구 같은 군고구마.
고구마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군고구마는 왠지 한 봉지 사고 싶게 만드는 향과 추억이 있다.



그리고 이제 시루떡도 테이크아웃으로 따뜻하게 한 조각 즐기자!
떡이 쉬지 않을까 걱정은 되는데, 영하의 추운 날 뜨거운 시루떡을 호호 불면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 역시 발명은 발견에서 나오는 것.
퇴근 길에 한 봉지 사들고 먹으면서 가봐야지^^

'일상속 이야기들 > 사진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1월 20일의 기록  (0) 2014.01.21
상도선원 송년법회날  (0) 2014.01.18
[상도선원] 서옹대종사 영정 봉안의식  (0) 2013.12.16
춘천역 가을 코스모스 즐기기  (0) 2013.11.06
2013년 가을 보라매공원  (0) 2013.11.05

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
상도동 상도선원에서 오늘 귀한 행사가 있었다. 
바로 입적하신 서옹스님의 영정 봉안의식을 지내는 거였다.
 사실 난 서옹스님을 잘 모른다. 불교학생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많은 스님을 만나본 친구는 서옹스님도 생전에 만나봤다고 하는데, 난 그저 백운암 상도선원과 관련이 있나보다 생각하는 정도니..

구글 검색을 해본다. 
서옹스님(西翁1912~2003)은 대한불교 조계종 5대 종정을 지내신 분이시다. 성철스님 이후 최고의 선사라고 하는데, 난 정말 모르고 살았구나. 아침 죽공양 후 저녁에 앉은 자세로 '이제 가야겠다'라고 좌탈입망하셨다고 해서 사진을 찾아보니 아 갑자기 마음이 뭉클해진다.

< 서옹스님 사리 - 출처 : 연합뉴스>


영정 봉안의식 전 미산스님께서는 서옹스님이 주창하신 '참사람'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상도선원이 2013년 목표로 했던 바라며 '참사랑 운동'에 대해 이야기 하셨다.


현대 문명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몸이 편해졌으며 정보를 알기에 부족함이 없으나, 근원으로부터는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셨다.  결국은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의 근원은 정신이며, 근원을 잃어버리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이를 탈피하려면 스스로가 참사람임을 아는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감정과 생각을 학습받는다. 그 학습받은 감정과 생각을 진짜 나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그런 감정과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 나는 나 혼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내가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게 살아간다. 물, 불, 바람, 흙, 공기가 없으면 난 살 수 없다. 그 덕분으로 살아간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있음으로서 나는 존재한다. 그 덕분에 살아간다. 

그러므로 내 몸에 내 것은 없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내 것이 아닌 것이 없다. 


아.. 연기법은 어렵다 ^^;; 그래도 난 참사람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이 참사람을 설법하신 분이 바로 서옹스님이시며, 오늘 상도선원에서 지난 1년간 신도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공양금으로 영정을 만들수 있었다.


미산스님의 설법이 끝나고, 이어 서옹스님의 사진이 있던 자리에 걸쳐진 발을 걷어냈다.


신도들이 오방색 실타래 끝을 하나씩 잡고...


하나.


둘.


셋!


오늘 영정봉안식에는 조계종 어장(魚丈)스님이신 동주스님이 직접 진행하셨다. 흔하지 않은 기회. 동주스님은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43호 경제어산보유자」시기도 하다^^



열심히 독경중이신 동주스님. 찰칵!


우리는 시키는 대로 일어나 절하고, 합장한 채로 앉아서 듣고...


일부 보살님과 거사님들은 삼배를 하시고...


모든 의식이 끝나고 다시 서프라이즈~

내일이 미산스님 생신이라고 해서 축하드리는 자리. 거사님이 소개하시는데 미산스님 막 부끄러워 하시는 거 정말 귀여우심!! >_< 꺄꺄!



연말이라 요즘 송년회자리에 많이 초대되신다는 스님, 건배사를 배워오셔서 ㅋㅋㅋㅋ

스마일! 하면 촛불 끄시겠다고~~~

스 - 스쳐도 웃으세요

마 - 마주쳐도 웃으세요

일 - 일부러 웃으세요.


미산스님, 이 포스팅이 올라갈 땐 날짜가 바뀌었겠네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공양간 가는 길에 받은 오색실. 

부처님의 오색광명이 닿기를 기원하며...





'일상속 이야기들 > 사진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도선원 송년법회날  (0) 2014.01.18
낮에 만난 겨울 길거리 음식  (0) 2013.12.20
춘천역 가을 코스모스 즐기기  (0) 2013.11.06
2013년 가을 보라매공원  (0) 2013.11.05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다녀왔습니다.  (0) 2013.10.20

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

며칠 전 춘천으로 출장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냥 가면 우울한 출장길이 되겠죠? 마침 출장지도 춘천역 인근이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춘천역 앞 코스모스를 보기로 했어요.


ITX-청춘이 생겨서 이제 춘천가는 일이 쉬워졌어요. 기본구간은 "청량리-춘천"이지만 용산에서도 출발합니다.

용산에서는 매 시간 정각에 1대씩 출발합니다.

청량리에서는 매 시간 16분과 45분에 1대씩 출발합니다.

춘천에서는 용산행이 매 시간 10분에 1대씩, 청량리행은 10분과 40분에 한 대씩 출발합니다.

주말엔 X2배로 운행이 되니 좀 더 편하게 이용가능하겠죠?

운행시간은 용산-춘천기준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ITX-청춘 요금은 기본이 9,800원이지만 평일에는 30%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용산-춘천은 9,800원의 30%할인된 금액인 6,900원에 갈 수 있네요.^^


ITX청춘 요금표


표도 끊었겠다. 용산역으로 갑니다. 여기서 잠깐!

ITX-청춘은 타는 곳이 지하철과 같습니다. 지하철로 용산역에 가셨다면, 일단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셨다가 다시 전용출입구로 들어오시거나, ITX-청춘 승차장에 마련된 하차카드 찍는 곳에서 인식 시켜주셔야합니다.

이걸 깜빡하고 오신 아주머니들이 있으셔서, 춘천역에 도착해 하차처리 하는 바람에 ITX요금에다가 지하철(경춘선) 요금까지 지불하셔서 어떻게 하냐고 직원에게 묻는 분도 있으셨어요..ㅠㅠ


잊지말자, 하차처리!


용산역 ITX청춘 전용 출입구


이 것이 ITX-청춘 전용출입구 입니다. 어서 오세요, 고갱님! ㅋ

ITX청춘은 2층 열차인데, 다음엔 2층으로 예매해서 가보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면 1번 출구로 나와주세요.


춘천역 인근 지도


역 앞의 너른 주차장을 지나가면 허허벌판이 나옵니다. 거기가 바로 생태공원인데요, 봄엔 이 자리에 유채꽃이 가득 핀다고 하네요. 내년 봄엔 유채꽃을 보러 와야겠습니다~


가는 길은 즐거웠어요. 출장이 아니라, 여행이라고 생각하니 길가의 풀 한포기도 예뻐보이죠. 


춘천여행, 개망초


춘천역


춘천여행


신나는 마음으로 생태공원에 도착, 뙇!!!!! 그.러.나.


춘천 코스모스


주말에 내린 비로 인해, 코스모스가 거의 다 져버렸어요. ㅠㅠ

한 주만 빨랐다면, 만개한 코스모스밭 사이에서 영화 좀 찍는건데.


왕 코스모스


하지만 한 송이 한 송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그냥 보던 코스모스들과 종이 다른가봐요. 꽃이 무슨 주먹만한게~


무늬 코스모스


땅에 떨어진 무늬코스모스도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주위가 시끄러워 둘러보니, 태안에서 오신 아주머니들 한 무리가 코스모스밭을 다니며 씨를 받더라구요. 태안에다가 코스모스를 심겠다고 농담하시며 한 주먹씩 받아가시네요.


코스모스 씨방


그러고보니, 코스모스 꽃잎은 다 떨어져버렸지만, 씨가 아주 야무지게 여물었네요.

가을비에 잎은 떨어지고, 가을 바람에 수분은 날아가 아주 씨받기 좋은 상태입니다.


코스모스 씨앗


코스모스 씨앗이에요. 길쭉하게 생겼네요. 저는 담아갈 봉투가 없어서 사탕 껍질에 조금 담아왔어요.

코스모스가 큼직하니 너무 이뻤기 때문에, 제가 매주 들르는 약수터 주변에 조금만 뿌려볼까 합니다. 씨를 뿌리면 자연이 키워주겠지요? ^^;;;


코스모스는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내년 봄에 씨앗을 뿌려두면 여름엔 시원하게 뻗은 줄기로, 여름부터 가을에는 꽃으로 눈을 즐겁게 해줄 겁니다. 


꿀벌


이 씨앗이 있게한 주인공. 벌님, 벌님, 나의 꿀벌님!!!


소중한 씨앗을 주머니에 조금 담고 끼니를 때우러 다시 역으로 돌아갔어요. 강의를 하러 간 거라 든든히 먹어야겠지요?


춘천역에서 15분쯤 걸어가면 명동 닭갈비 골목이 나오는데, 다녀올 시간은 안될 것 같아 역전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막국수를 하나 시켰고, 가격은 6천원.

「춘천원조1호 」라는 닭갈비,막국수집인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보통 역전식당은 실패하기 마련인데, 춘천은 그렇지 않네요^^ 게다가 이모님들이 얼마나 유쾌하고 친절하신지 기분도 좋았어요.  


춘천 막국수


곱배기는 8천원이라는데, 전 보통사이즈로 먹었습니다. 달달한 편이에요. 지난 번 봉평에 가서 먹은 것보다는 5배쯤 맛있네요. 봉평 실망이여~



식당 간판도 찍어주는 센스!


은행잎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은 끝! 출장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제 춘천오는 길이 쉬워졌으니, 다음엔 친구와 함께 와서 하이킹을 해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로드무비(ROADMUVIES)로 찍은 영상으로 끝낼까 합니다^^







'일상속 이야기들 > 사진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낮에 만난 겨울 길거리 음식  (0) 2013.12.20
[상도선원] 서옹대종사 영정 봉안의식  (0) 2013.12.16
2013년 가을 보라매공원  (0) 2013.11.05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다녀왔습니다.  (0) 2013.10.20
[휴넷 골드클래스 ]박웅현 ECD "발견의 힘"  (0) 2013.05.15

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

지난 일요일, 서울로 상경한 친구를 데리고 보라매공원에 갔어요.

정착할 곳을 찾는 친구에게 최적의 장소가 될 듯 하여 보라매역으로 불러 순대국 한 그릇 먹이고 데려갔지요.


마친 가을이 곱게 내려 앉았더라구요. 중국발 미세먼지와 흐린 하늘이 아쉬웠지만, 보라매공원은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구요. 미세먼지 때문에 그 피난민같이 빽빽한 공원뺑뺑이족은 없어서 어찌보면 쾌적했답니다. ㅎㅎ



다음 주 11월 둘째 주 정도면 완전히 곱게 물들 것 같아요. 돗자리 펴두고 단풍감상하기 좋아요.

11월 세째 주면 추워서 바닥에 앉아있기엔 좀 아쉽겠죠?

멀리갈 것 있나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공원이 있는 걸요.



구절초도 이쁘구요...



음악분수는 아쉽게 9월말까지만 가동이 됩니다. 오리들도 붕어들도 한가로이 가을을 즐기네요.



중국발 미세먼지, 스모그로 해가 달처럼 떴어요.



갈대가 형광빛이 났어요. 사진찍는 연인들이 많더군요.



이 나무의 이름은 뭔가요? 복숭아빛으로 물들은 잎사귀가 마치 진달래꽃 같았어요.

단풍구경 갔다가 꽃구경 했네요 ^^



파란 하늘이 아쉽네요. 그래도 단풍색은 곱습니다...



낙엽은 하나도 같은 색과 무늬가 없는 것 같아요. 자연은 천재화가!!!


올 가을 단풍 구경 멀리가지 마세요. 무릎이 안좋다면 산에도 가지 마세요.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서 5분쯤 걸으면 보라매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신림에서 오신다면 신림역 6번출구로 나와 한블럭 내려오면 당곡사거리가 있어요. 길건너 롯데백화점 관악점 쪽으로 오시면 보라매병원 앞에 동문이 있습니다.















'일상속 이야기들 > 사진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낮에 만난 겨울 길거리 음식  (0) 2013.12.20
[상도선원] 서옹대종사 영정 봉안의식  (0) 2013.12.16
춘천역 가을 코스모스 즐기기  (0) 2013.11.06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다녀왔습니다.  (0) 2013.10.20
[휴넷 골드클래스 ]박웅현 ECD "발견의 힘"  (0) 2013.05.15

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