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여덟 팔

눈썹의 양 쪽 끝이 아래로 내려간 사람을 보고 우리는 '팔자 눈썹'이라고 해.

8자는 아니겠지? 바로 한자 여덟 팔(八) 처럼 생겼기 때문에 팔자(八字) 눈썹이라고 하는 거야.

상형자는 아니지만 양 손에서 손가락 내게 씩 쫙 펼쳐보면 여덟 팔과 비슷하게 생겼단다.

날개 같기도 하고, 반 반 평등해 보이기도 하고.


빈이는 어떤 숫자를 좋아하니?

엄마는 숫자 7을 좋아 한단다. 너무 평범한가?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가 이 여덟 팔(八)이란다. 복잡한 역사와 철학·문화적인 이유도 있지만 사실 현대에 이 八자를 좋아하게 된 건 중국인들의 부(富)에 대한 관심과도 관계가 있어.

팔(八)자의 중국어 발음이 '돈을 벌다, 모으다'라는 발재(發財)의 發과 발음이 비슷해서 돈을 불러들이는 숫자라고 생각해. 그래서 2008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은 2008년 8월 8일 8시 8분 에 개막되었단다. 대단하지?

나중에 너도 좋아하는 숫자가 생기면 너만의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때가 되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엄마에게 들려다오.

엄마는 두근두근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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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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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자는 '아홉 구(九)'란다. 

아홉 다음은 열 십(十)이지? 열음 다 채워진 수 이고, 0과 같은 거야. 단일 숫자(1자로 표현이 가능한 숫자) 중 가장 큰 수가 바로 九지. 그래서 '많다'의 의미도 가진단다.

많다라는 뜻으로 쓰이는게 뭐가 있냐구?


보자...

구사일생(九死一生 - 아홉 九, 죽을 死, 한 一, 날 生) 이 좋겠다. 아홉 번 죽었다가 한 번 살아난다는 뜻이야. 간신히 살아났다는 소리지. 정말 아홉번을 죽고나서야 한 번 살아났단 말은 아니겠지? 그 정도로 많은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결국은 살아났다는 걸 '구사일생'이라고 해. 


예를 들어보자. 축구를 하는데 0-1로 지고 있어. 후반전 30분. 이제 15분만 지나면 경기는 종료가 되지. 그런데 그 때 동점골이 터지고, 이어 역전골이 터진거야. 결국 2-1로 이겼어.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겼지? 이럴 때도 구사일생이라고 쓴단다.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 똥이야기를 해 보자. ㅎㅎ


아침에 뭘 잘 못 먹었는지 너무너무 배가 아픈데, 가까이에 화장실이 없는거야. 겨우겨우 참아가며 두리번 거리던 끝에 화장실 발견! 얼른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자마자 참았던  똥이 나오는 거지. 느낌상으로 정말 1분만 늦었어도 바지에 실수할 뻔 한? 바지에 실수하면 엄마한테 혼나겠다는 그런 아찔함? 그럴 때도 '구사일생(九死一生)'이라고 할수 있겠구나!


아홉 구는 나중에 다른 글자랑 헷갈릴 수도 있으니 잘 써서 익히자. 최소한 一부터 十까지의 숫자는 알아두면 좋겠지?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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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이야. 둘 이(二)라고 해도 되고^^

첫 시간에 했던 한 일(一) 다음에 나오는 글자지. 바로 2를 가르키는 글자야.

한 일과 마찬가지로 두 이도 나뭇가지 두 개가 놓여진 모습이야. 굳이 손가락을 쓴다면 옆으로 V한 모양이겠지.

쉽다. 그치?


그럼 이 것도 상형자일까? 벌써 상형자를 잊은 건 아니지? 어떤 사물의 모양을 보고 그려놓은 것과 같은 글자.

이건 지사자(指事字) 라고 해. 부호나 기호, 또는 추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글자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 글자이지.  


두 이로 만들 수 있는 글자는 뭐가 있지?

일 등, 이 등 할 때의 이등(二等)같은게 대표적이겠지. 너무 뻔한 숫자 나열이라 재미가 없나?


그럼 이건 어떨까?

이인삼각(二人三脚) - 우리가 배운 단어가 벌써 두 개가 나오네? ^^ 두 이(二), 사람 인(人) , 석 삼(三), 다리 각(脚)

즉, 사람은 둘 인데 다리는 세개란 뜻이야. 사람이 둘 이면 다리가 4개 여야 하는데, 3이란 것은 누구 하나의 다리가 없거나, 또는 둘의 다리 하나가 붙었겠지. 붙은 다리는 둘의 마음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거야.

보통 운동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게임의 모습이지만, 합심하여야 결승선까지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잘 맞고 협동을 잘 하는 지를 볼 수 있지.


엄마와 너, 우리 이인삼각으로 험한 세상 잘 헤쳐 나가볼까? 너와 나, 마음을 맞춰 보자구~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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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다보면 주인공들이 꼭 손을 크로스해서 변신! 또는 힘을 모으자! 하지.

그렇게 손을 엇갈리게 모인 모양이 바로 10을 가리키는 열 십이야.


세로 ㅣ 는 남북을, 가로 ㅡ는 동서를 말한단다. 동서와 가로가 모두 있는 수. 십은 그래서 꽉 찬 느낌이지.

이렇게 엇갈린 모양을 '교차'한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영어식으로 CROSS 라고도 해.

각종 표적을 표시할 때도 이 十 모양을 응용하는데 바로 동서남북의 중앙이 되기 때문이란다.


숫자를 배울 때도 0~10까지 배우고 나면 그 이후엔 응용이니까 10은 어쩌면 완성의 수일까? 엄마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10으로 나누었을 때 가장 이해가 잘 되긴 하지.


우리가 엄청 많을 때 수십개라고 하지?

셀 수(數)와 열 십(十)을 붙여서 수십개라고 해. 열개가 여러개란 말인데, 좀 더 큰 단위는 수백(數百) 수천(數千)이 있어.


또 십을 활용한 글은 뭐가 있을까? 엄마한테 아이디어를 줄래?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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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 인(人)이야.

글자도 정말 사람 같지? 이런걸 '상형(象形)문자'라고 한단다. 보이는 대로 글자를 만든거지.

어제 배운 乙 기억나지? 새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 이렇게 상형문자는 외우기가 어렵지 않아. 그 뜻을 담은 모양을 떠올리면 된단다.


사람은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라고 하지. 두 다리로 걷기 때문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었고. 그건 사람들에게 여타 동물들과 다른 큰 장점이 되었단다. 서서 걷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볼 수 있기도 하지. 


사람을 가르켜 인간이라고도 하지?

그럼 인간은 어떻게 쓸까?

바로 '사람 인(人)', '사이 간(間)' 을 붙여서 인간(人間)이라고 해.

왜 '사이 間'을 썼을까? 바로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사람다워지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친구들과도 늘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단다. 때론 나의 주장을 굽힐 줄도 알고, 배려할 줄도 아는 것. 그게 진짜 사람이야. 물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이 동의하도록 해야겠지? 어떻게 요령껏 어울려 살 것인지 우리 고민해보자.


잊지 마. 인간(間)! 

계속 써서 내 것으로 만들자~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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