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남에 위치한 북포럼(Bookforum)에 오랫만에 방문했습니다.


강원국 저자님의 신간 <회장님의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는데요, 북포럼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제일 앞자리에 위치한 모니터와 기계처럼 보이는 타자기였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실시간 자막 솔루션인 <쉐어타이핑>입니다. 




북포럼에선 꽤 오래 전부터 청각장애인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오고 있었지요.

자원봉사자와 청각장애인들이 2인 1조 또는 3인 1조가 되어 자원봉사자가 북포럼 내용을 들으며 노트북에 타이핑을 하면 양쪽에 앉은 청각장애인들일 모니터를 통해 내용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단점은 반드시 현장에 와야한다는 점과, 청각장애인 수 만큼 자원봉사자와 컴퓨터(노트북)가 필요하게 됩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아무 것도 못듣는 사람들만이 아닙니다. 일반인들이 안경을 써서 시력을 보정하듯, 보청기를 통해 떨어진 청각을 돕기도 하고, 면대면으로 마주 할 때는 입모양이나 제스춰 등을 통해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강연같은 다수 청중을 위한 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제가 모 공공기관에서 일 할 때 소셜 채널에 등록하는 영상 제작시엔 꼭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막을 삽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냥 강연 등을 촬영한 경우 모두 자막을 입력하기는 어려웠지요. 화면 자체에 글이 많은 경우, 자막은 더욱 삽입하기 어려워집니다.


사실 청각장애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화를 바로바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어요. 특히 어르신들 같은 경우엔 더 많았답니다. 제도 강의를 할 때 어르신들이 많으면 특별히 천천히 이야기를 하고, 자료에 글을 많이 넣습니다. 빨리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이 걸 쉐어타이핑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강연/강의 내용을 수화가 아닌 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딜레이 거의 없는 실시간으로 말이지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요. 신기해서 옆자리에서 쉐어타이핑앱을 이용 중이신 분의 폰을 실례를 무릅쓰고 촬영했습니다. (그 분 좀 당황하시는 것 같았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나중엔 촬영하라고 폰 위치도 바꿔주시던데, 쑥스러워서. 하핫)





쉐어타이핑은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만든 서비스에요. 궁금증이 생겨 더 검색해 보니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의 박원진대표님도 청각장애를 가지신 분이더군요. 이 날 인사도 했습니다. 선한 미소를 지니신 분이더라구요. (2014 H-온드림 오디션 대상의 주인공, 에이유디 박원진 대표를 만나다) 



앞으로 북포럼에서는 계속 쉐어타이핑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가하기도 어렵고 영상을 볼 상황도 아닐 때, 쉐어타이핑을 이용해 실시간 강의내용을 보면 요약도 쉽고, 이해도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흐흐...편법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적극 권장합니다.




이 날 좋은 인연으로 저도 에이유사회적협동조합에 작은 협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서울시와 함께 청년혁신가를 채용했는데,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게 되실 분께 제가 코칭을 해드리기로 했어요. 이렇게 좋은 서비스는 코칭이 없어도 다들 알아주실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아직 블로그는 없고, 페이스북을 운영 중이네요. 더 풍성한 소식들로 채워지겠지요? 관련한 좋은 의견도 많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에이유디사회적협동조합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udsc) 에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이처럼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솔루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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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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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브랜딩을 하겠다는 기업과 개인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여타 매체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처럼 운영하시는 곳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가 힘들죠.

단순히 채널을 하나 더 늘여 OSMU(One Source Multi Use)하는 것이 아닌 인스타그램만의 독특한 이미지와 전략, 톤앤매너를 가져가야 합니다. 


새로운 채널을 운영해야할 때, 제일 처음 할 일은 다른 여타 기업들이 어떻에 이용하고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개인들은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 지 확인해야죠. 기업들보다는 개인들로부터 배울 점이 더 많습니다. 

그럼 인스타그램은 운영하는 A to Z를 알아볼까요? 


아래 이미지는 Jeff Bullas가 제안한 인스타그램 콘테스트 운영을 위한 7단게(7 Steps)를 시각화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콘테스트 운영 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스타그램 운영 역시 동일한 프로세스를 밟아야 하므로 인용하여 인스타그램 운영에 대입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전략을 세워라 (Plan a strategy)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나요? 판매? 브랜딩? 

인스타그램은 콘텐츠 내의 외부링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스타그램 운영 기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전환을 이룰 것인지(페이스북으로 재 방문 유도, 각인, 해시태그 활용여부) 미리 목표를 세우고 세부 전략을 세웁니다.


이니스프리의 제주이야기를 담은 인스타그램

청정섬 제주에서 나오는 재료로 제품을 만든다는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컨셉에 맞게 제주이야기로 인스타그램을 운영중입니다.

동일한 필터를 활용해 마치 80-90년대 일본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 컨셉은 그리움과 동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제주 = 청정한 자연주의 섬. 가보고 싶은 곳. 그 곳에서 만들어지는 깨끗한 화장품이라는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2. 경쟁자를 분석하라 (Check out the competition)

선도자는 시장을 먼저 장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후발 주자는 선도자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좀 더 짧은 시간에 선도자를 쫓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먼저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경쟁사를 분석해 우리가 세운 전략과 겹치는 점은 없는지, 고객들은 어떤 콘텐츠에 강렬한 반응을 보이는 지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산음료의 대표적인 5인방 비교 ( 코카콜라 ,펩시닥터페퍼, 마운틴듀, 스프라이트)

글로벌 탄산음료 5인방의 인스타그램을 비교해보면, '젊음'과 '컬러'를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각과 시각은 떨어질 수 없겠지요? 지금이 슈퍼볼 시즌이라 슈퍼볼과 관련한 영상들이 최근 올라오긴 했는데, 펩시, 마운틴듀, 스프라이트는 유독 영상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프라이트는 팝, 마운틴듀는 힙합, 펩시는 스포츠 영상을 주로 등록하는데 각 사의 컨셉을 알 수 있습니다. 닥터페퍼는 붉은색을 활용하는데 코카콜라와의 차별화라고 하면 군집형태의 사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모두 모여 '함께' 마시는 걸 강조하는 거겠지요? 프로필 이미지 사용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코카콜라만 로고가 아닌 병 전체의 모습을 프로필로 썼는데요, 코카콜라 병의 아름다운 곡선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미지임을 아는 똑똑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고객들은 특히 어떤 콘텐츠에 환호했을까요?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3. 테마를 결정하라 (Decide on a theme)

운영 전략이 세워졌다면 우리 계정의 테마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것 저 것 다 담으려고 하면 정작 중요한 것을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지요.

테마에 맞는 프로필 이미지와 이미지 컨셉을 정하면 고객들은 그 테마 안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테마공원에 탑승하는 거지요. 그것은 다음 목차로 소개할 #해시태그 사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라면 장벽이 덜합니다만, 내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일수록 테마는 중요합니다. 눈에 띈 브랜드의 계정에 들어갔을 때 이미지들이 중구난방이라면 매력적이지 않지요. 한 눈에 고객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좋은 테마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웰링턴은 자사의 브로슈어를 활용한 이미지컷을 등록할 때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고객들이 등록한 이미지를 활용합니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다니엘웰링턴시계라는 테마로 자사 시계의 단순함이 각 도시의 일상 속에서 어우러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객들인 어떻게 해야 DW의 인스타계정에 자신의 사진이 등록되는 지를 학습하게 됩니다. 점점 더 매력적인 사진이 많아지고 있지요. 반면 게스는 비슷한 여행을 주제로하는 사진을 등록하지만 게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여줍니다. 저 멋진 성당 배경에 게스 청바지 뒷태나 잡화가 하나 쯤 어우러지면 더 현장감이 있을텐데요. 게다가 계정의 사진은 규칙성이 없어 테마가 무엇인지 불분명합니다. 훌륭한 테마는 담당자의 노고를 덜어주기도 합니다.



4. 나만의 해시태그를 만들어라 (Choose your hashtag)

인스타그램은 특별한 광고상품이나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은 search를 눌렀을 때 비슷한 컨셉의 사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것과 특정 해시태그를 통해 노출되는 것이지요.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위 인기 해시태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해시태그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면 그 효과는 가격을 매길 수 없을 것입니다.

고객에게 강렬하게 어필하고 같이 놀 수 있는 나만의 해시태그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펩시그램(#pepsigram)은 펩시 오피셜에서 쓰는 해시태그가 아닙니다. 특정 지역의 (펩시 온두라스 외) 계정들만 사용하고 있는데, 일부 이용자들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N+stagram>은 가장 쉬운 조합이긴 하지만 유니크하지는 않네요. 제가 자주 들여다보는 해시태그 중 하나인 #ihavethisthingwithfloors 가 있습니다. 특이한 패턴의 바닥을 발견하면 본인의 발 사진과 함께 등록하는 건데 조형미가 돋보입니다. 이 해시태그를 이용한 이미지 중 돋보이는 것들은 ihavethisthingwithfloors 계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픈컴즈 대표이사님은 본인의 얼굴 일부를 이동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건물과 함께 찍어 #landmark_shot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등록합니다. 이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서울시내 곳곳의 랜드마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앗 저도 보이네요. 두어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D)


5. 멋있게 찍어라 (놀라운 아트워크를 제작하라 - Design awesome artwork)

인스타그램은 훌륭한 필터를 제공합니다. 그 필터를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지만, 피드의 통일성을 깨지 않으면서 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컷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쁜 사진이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진, 브랜드의 개성이 돋보이는 사진이 중요합니다.

많은 말보다 한 컷의 이미지로 승부해야하는 만큼 어떻게 찍어야 이용자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티파니는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고급스럽고 단순한 것이 매력인데 인스타그램에서는 CUTE하게 보이는 것을 전략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캔디를 연상시키는 배경과 블링블링한 티파니의 악세사리가 함께 있습니다만 제품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네요. 반면 마크제이콥스는 모던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멋지기 때문이지요. 개인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JeffOnline은 프랑스의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보여줍니다. 같은 에펠탑 진이라도 시간과 계절에 따라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구도와 필터를 찾아 등록합니다.


6. 모든 채널을 활용하여 홍보하라 (Promote across all channels)

인스타그램은 특별한 광고상품이 없습니다. 페이스북같은 엣지랭크도 없지요. 누군가를 태그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계정이나 피드에 노출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더더욱 다양한 채널을 찾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블로그 내에 삽입 한다거나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계정의 존재를 알립니다.

등록한 시간에 따라 차례로 이용자의 피드에 노출되는 만큼, 적절한 노출시간을 노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7. 우리 계정을 분석하라 (성공을 측정하라 - Measure your success)

페이스북 페이지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또 다양한 소셜분석툴들이 트위터 계정을 분석해서 영향력자와 확산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툴을 아직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석하지 않는 운영은 무의미하지요. 우리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분석하고, 영향력자를 찾아 그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늘 고민해야 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분석툴은 크림슨 헥사곤이라고 하는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툴입니다. 지난 번 다니엘웰링턴 인스타그램 분석을 통해서 한 번 보여드렸었는데요, 요즘은 다양한 인스타그램 분석 툴이 등장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크림슨헥사곤(crimsonhexagon) 이용에 관한 부분은 (주)오픈컴즈를 통해 문의 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크림슨 헥사곤(crimsonhexagon)을 이용한 분석의 예


2015년에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소셜미디어가 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 올 해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신가요? 트위터의 소란스러움, 페이스북의 피로함에 지치신 개인들도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예인들의 셀피를 중심으로 확산되어지던 인스타그램에 개성이 뚜렷한 개인들의 계정이 늘어가는 건 반가운 일입니다. 브랜드들도 개인들에게 뒤쳐지면 안되겠지요? 개성넘치는 브랜드 인스타그램이 더 많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 귤컴


※ 상기 내용은 Jeff Bullas의 "The 7 Steps to Create an Awesome Contest on Instagram"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운영 방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원본인 <인스타그램으로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7가지 단계>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서 이동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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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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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 에이전시인 'We Are Social'에서는 해마다 1월이면 전세계 인터넷/소셜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소셜/모바일 이라고 제목을 달았군요. 세계적인 비즈니스 흐름이 '2015년은 모바일(Mobile)'이라고 계속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인터넷의 발달이 소셜미디어의 발달을 불러왔고, 소셜미디어의 발달이 다양한 앱과 기능을 개발하도록 해 다시 모바일을 부흥시키는 선순환으로 가고 있네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은 곳들다마 조금씩 수치가 달라 100% 정확하진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는 데는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무려 376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지만 그 중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만 뽑아 봤습니다. 



전 세계 인구는 약 72억명이고, 그 중 30억이 인터넷을 이용 중입니다.(약 42%)

20억 명이 소셜미디어를 이용 중이구요(29%),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인구는 36억5천(51%) 명입니다. 인터넷 이용 인구보다 많군요.




작년 한 해 각각의 성장률입니다. 인터넷 이용인구가 21% 늘었고, 모바일로 소셜을 이용하는인구는 23%가 늘었습니다.

모바일이용 인구가 생각보다 적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현재로선 가질 사람은 이미 가졌다고 보아야 겠습니다. 몇 년간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제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대륙별로 보면, 동아시아에서의 모바일 이용률 성장이 22%인게 돋보입니다. 그만큼 인구도 늘었네요.

소셜미디어 이용율도 증가했습니다. 동아시아는 여전히 성장하는 시장임이 분명합니다. 




PC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 시간입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적게 나왔네요. 평균에 못미치는 시간.

필리핀의 경우 데스크탑 이용 시간이 매울 길군요. 모바일을 이용한 접속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비슷한 이용율을 보입니다. 



각 기기별 인터넷 이용시간 점유 현황입니다. 아직은 PC를 이용한 이용시간이 월등하지만 증가율에 주목해주세요.

PC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시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한국이 월등하네요! 모바일 접속에서도 눈에 띄게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표 제외) 

이렇게 빠르지만 우리들은 속도에 둔감해져서 더 빠른 속도를 원하고, 광고에서는 3배가 빠르니 4배가 빠르니 하고 있군요.




글로벌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입니다. 약 20억 세계 인구 중 29%가 소셜미디어를 사용중이고, 23%는 모바일로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역시 수 많은 서비스가 태생한 북미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유럽과 남미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이용 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유럽에서도 활발한 소셜미디어 자료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는 아직 아메리카 대륙이나 유럽에 비해 수치는 떨어지지만 성장하는 지역임을 감안하면 내년의 결과도 기대됩니다.



한국은 약 30%의 인구가 소셜미디어를 이용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동아시아의 이용율이 미대륙과 유럽에 비해 적지만, 실제 이용인구는 싱가폴과 홍콩이 압도록적으로 많군요. 이게 평균의 함정입니다.

특히 홍콩은 아무래도 2014년 '홍콩 우산혁명'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접근해봅니다.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입니다만, 중국의 인구 파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장표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1위는 QQ, 두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소셜미디어는 QZONE 입니다. 주로 중국에서만 쓰이는 것을 감안하면, 이 서비스들이 전세계로 확장되는 걸 막고 싶을 정도네요.

특이점을 제외 했을 때 3위(통계상으로는 4위)의 소셜미디어는 인스타그램입니다. 2015년 가장 주목해야하는 소셜미디어가 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대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지를 살펴보면 소위 유교문화권인 한중일이 하위권을 차지합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터부시하는 일본은 한국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군요. 반면 남미와 동남아시아의 이용시간은 상위권입니다. 문화,사회적인 환경이 소셜미디어 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바일을 이용한 소셜네크워크 활동 역시 전체 소셜미디어 활동과 비슷한 분포입니다.




다만 모바일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은 동아시아가 조금씩 순위 상승했네요. 싱가폴과 홍콩이 최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위에 나왔던 전체 소셜미디어 이용현황과 비슷한 순위를 보입니다. 그 말은 모바일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월등하다는 뜻이겠지요.



모바일기기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포화상태입니다. 

한 사람이 1개의 기기가 아닌 여러개의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격 사물인터넷의 시대가 되면 이런 통계도 의미가 없어지겠지요.



역시 모바일 접속에서 홍콩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평균을 살짝 넘는 정도.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아이폰 부터 시작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웹트래픽은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33.4%까지 성장 예상이 되네요.



스마트폰 플랫폼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그리고 기타 플랫폼이 비슷하게 3등분 하고 있습니다만 애플이 아직은 두 플랫폼(?)보다 1/3쯤 더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네요. 단일 회사의 제품이기에 더 의미가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상승한 것을 보면 오히려 점유율이 더 높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4년 자료이므로 2015년 말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볼 만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건 새로운 플랫폼들이 떠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iOS 와 안드로이드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네요. 이 때 가장 위협을 받는 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입니다. iOS는 매니아들이 기본을 받쳐주고 있으므로... 물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가만히 시장을 뺏기진 않겠지요.




모바일 커머스분야입니다. 한국이 월등한 1위네요. ㅎㅎㅎ

소셜커머스를 비롯, 국내 E-commerce 업계들의 모바일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그 외 위아소셜에서는 30개 국가를 분석해 놓았습니다. 모든 국가의 자료를 다 보고 싶으시다면 위아소셜의 <Digital, Social & Mobile in 2015> 를 참고하세요.



한국은 5천만 인구에 약 30%가 소셜미디어를 이용중입입니다. 모바일기기 보급은 이미 인구를 앞질렀네요. 




국내의 소셜미디어 이용은 해마다 15%이상식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을 이용한 소셜미디어 이용 증가가 눈에 띕니다. 




기기별 이용시간입니다. TV이용시간은 줄어들고 PC나 태블렛을 이용한 시간은 늘어났습니다. 

어떤 기기로 접속하든 소셜미디어 이용시간도 1시간 16분이나 되네요. 단일 이용 시간만 나오는데, 두 세가지를 동시에 하는 시간들도 측정해 본다면 더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만...



전체 인터넷 이용 인구 중 64%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이기도 합니다. 



웹접속 역시 PC 이용율은 줄어들고 모바일 이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블릿의 성장이 눈부시군요. 최근 이마케터를 이용한 ZDNET의 기사를 보면 국내의 태블릿 이용자 수는 최하위이며, 올 해를 기점으로 태블릿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만 이렇게 폭발적 증가를 한 원인이 있을까요?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좁은 화면이 불편해 태블릿을 많이 이용한다는 기사가 있습니다만...



소셜미디어 이용현황은 전세계 통계를 다룰 때 본 것 처럼 약 30% 정도입니다. 아직 성장가능성이 많은 시장이지만, 국내의 정서와 연령별 거부감의 장벽을 극복해야겠습니다.




글로벌 통계에서는 보이지 않던 카카오톡이 등장했습니다. 국내 이용율은 1위네요. 반편 라인은 세계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꾸준히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역시 국내 소셜미디어 서비스 1위도 페이스북인데요, 인스타그램은 트위터와 핀터레스트에도 밀린 5위 입니다. 올 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네요. 국내도 10,20대를 중심으로 인스타 유저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큰 성장세를 보이리라고 판단됩니다. 

국내 기업들도 속속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개설하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기존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큰 호응을 받기 어렵습니다. 최근 인스타에도 빅경품을 걸고 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좋지 않나 싶네요. 무리한 홍보는 결국 소비자를 떠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바일폰 -스마트폰이겠죠- 소유자 중 94%가 후불 요금제를 이용중입니다. 글로벌 통계를 보면 선불 이용자가 더 많은데, 국내는 후불이용자가 월등하군요. 이동통신사들의 정책도 한몫한다 싶습니다. 또한 브로드밴드 보급은 99%




모바일 이용자의 32%는 소셜미디어 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27%는 동영상 보는 것을 즐깁니다. 특히 위치기반 검색과 모바일 뱅킹 이용율이 높습니다.

근데 왜 국내의 위치기반 서비스들은 꾸준히 어려운 걸까요?




이커머스 분야를 살펴보면 아직은 PC를 이용한 주문이 더 많습니다. PC는 검색대비 실 주문이 더 많고, 모바일은 검색대비 주문이 적습니다.

아직은 모바일로 주문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는 건데, 많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We Are Social에서는 다양한 인사이트 자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케터들이라면 수시로 방문해서 글로벌 디지털마케팅 흐름을 익혀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소 : http://wearesoci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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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금빛귤
디지털마케터, 커뮤니케이터, 평생교육사, 낙서쟁이, 콘텐츠제작자, 소셜강사, 워킹맘, 치와와집사 gyulco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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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다이엘 웰링턴(Daniel Wellington)이 있다. 

스웨덴 브랜드로 클래식한 가죽스트랩부터 캐쥬얼한 나토밴드까지 있어 공식 모임이나 운동 시에도 어울린다고 홍보하고 있고, 가격도 꽤 합리적이다. 디자인은 심플 그 자체. 



다니엘 웰링턴 로고

국내에도 작년 가을 팝업스토어를 열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롯데백화점, 마리오 아울렛 등에 공식 입점 및 블로그들을 이용한 후기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분석할 일이 있어 이 브랜드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운영을 상당히 재미있게 하고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다니엘 웰링턴 와치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danielwellingtonwatches/



다니엘 웰링턴 인스타그램도 여느 브랜드와 다르지 않게 자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찍은 커머셜 포토를 올리곤 한다. 다니엘웰링턴의 특징이자 강점인 스트랩과 심플함을 강조하는 광고용 사진으로도 고객은 꽤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스타에서 광고용 사진 재탕하는 것은 상당히 별루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장점은 고객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처음 다니엘웰링턴을 접했을 때 감각적인 일상 속 사진들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는데, 그 모든 것은 고객들의 작품이었다. 고객들이 찍은 일상 속 다니엘웰링턴와치의 사진을 자사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함으로써 큰 힘 들이지 않고 콘텐츠 공급과 구매 고객 우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본인이 올린 사진이 소개되는데서 오는 만족감과 본인 인스타그램 홍보 두 마리 토끼를 역시 동시에 잡는 것.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 같은 엣지랭크나 공유(share)라는 기능이 없다보니 팔로워를 늘이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대부분 다양한 해시태그를 씀으로써 자신을 알리는 수 밖에 없는데, 공식 계정에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는 것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다니엘웰링턴 역시 아직은 패션블로거들을 위주로 알려지고 있는 상대적인 신예 브랜드다보니, 대규모 상업 광고보다는 입소문으로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듯 하다. 고급스럽다거나 캐쥬얼하다거나 하는 특정 카테고리보다는 일상 속 어떤 상황에서도 어울리는 시계(다니엘웰링턴 와치의 컨셉)라는 것을 알리기에도 평범한 고객들의 사진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게다가 발로 찍어도 멋있어 보인다는 인스타그램 아닌가!



다니엘웰링턴이 고객의 사진을 수집하는 (고객이 다니엘 웰링턴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자신의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방법은 3가지다.

사진 태그 (좌), #DWPICKOFTHEDAY (중), #DANIELWELLINGTON (우)


이렇게 태그된 사진들을 모아보니, 저절로 세계여행이 되었다. 나 대신 내 시계(?)가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란? 또한 지구 저 편 어딘가에 나와 같은 시계를 찬 사람이 있다는 묘한 동질감 또한 느낄 수 있다. (모델이나 잘난 사람이 아니라!)

다니엘웰링턴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볼까?


스위스 Swiss @nicolehunziker


싱가폴 Singapore @becboc93


이집트 Egypt @levitatestyle


상하이 Shanghai @winkyqii_0710



파리 Paris @jeffonline


하와이 Hawaii @mermaidlove808


그리고 서울!! Seoul @debbie_07


다니엘 웰링텅의 인스타그램은 고객 참여 콘텐츠 수급의 절정에 도달한 운영방식이 아닐까 한다.

아쉽게도 페이스북은 호응이 시큰둥한 상황. 




여행 뿐 아니라, 단순히 시계가 아닌 악세사리의 역할도 충분히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코디네이터가 오더라도 이만큼의 콘텐츠를 뽑아낼 수 없을 것이다. 고객이 놀수 있도록 판을 벌리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다니엘웰링턴은 심플한 남성 시계로 더 유명했었는데, 이런 콘텐츠를 통해 여성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들과 남성들은 다니엘 웰링턴 시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SNS 빅데이터 분석 툴인 크림슨헥사곤 CrimsonHexagon을 통해 살펴 보았다.


다니엘 웰링턴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들을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제품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연말~연초를 분석한 것이라서 Christmas 에 대한 언급이 보이고, 사진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다. 단순히 브로셔용 사진을 올렸다면 이 정도로 사진에 대한 호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




남성과 여성으로 다시 분석해 보았다.

한 눈에 봐도 왼쪽이 남성, 오른쪽이 여성의 topic wheel 이다. 세상 어디에도 남자들의 반응은 단순하고, 여자들은 더 감정적이고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성들은 제품에 대한 언급이 많았지만, 여성들은 그 제품으로 인해 본인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OMG(OH, MY GOD) 이 대분류로 나온 것이 인상적이다. (나도 일단 감탄사로 댓글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어 왠지 부끄럽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사진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를 것으로 알 수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인스타그램이어서 더욱 사진이 돋보이는 것이 아닐까?




긍정 부정 반응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일반 반응 대 긍정 반응의 비율.

어떤 긍정의 키워드가 있는지 살펴보다보니 <can't>가 보였다. can't는 보통 부정의 반응이 아닌가?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리스트가 추출 되었다.



단어 자체는 부정이지만, 내용상으로는 긍정.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다니엘 웰링턴의 인사말과 새 캠페인에 대한 긍정의 댓글이 보인다. 역시 여성의 말은 어렵다. ^^


지난 연말 다니엘 웰링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전체적으로 보면 꾸준히 팔로워가 늘고 있지만, 연말에 갑자기 상승을 했다.(비록 조금 빠졌지만)


당시의 클로스터를 분석해보니 <판도라>라는 단어가 유독 돋보인다.

판도라라면...



예상대로 판도라라는 악세사리 브랜드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 포스팅은 무려 35,600에 가까운 like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시계는 이제 기능보다는 악세사리의 영역이 되었다는 말이 실감나는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또 하나,분석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다니엘 웰링턴의 마케팅 비법은 일종의 네트워크 마케팅 활용에 있다.

아이허브 이용을 한 번이라도 해 봤다면 다들 경험해 본 개인 프로모션 코드가 바로 그 것이다. 우리나라는 친구 추천이라고 아이디를 입력해도 큰 혜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 쇼핑몰의 경우 적절히 잘 활용하고 있는듯 하다. 

직구시에 사이트에서 추천자의 프로모션 코드를 넣으면 무려 15%나 할인 받을 수 있다니, 모르고 구입하는 사람들은 손해보는 느낌. 사진을 잘 찍어 공식 계정에서 소개가 된다면 본인도 적립금을 쌓고, 구매하려는 사람에게도 할인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개인들이라면 잘 활용해 보자.^^


인스타그램이 2015년 올 해의 떠오르는 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마치 카카오스토리처럼 운영하고 있는 계정들이 있다면 당장 그만 두는 게 좋다. 최소한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니즈에 맞는 운영을 하는 것이 진정한 소셜마케팅이 아닐까. 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운영하면 되는 그런 만만한 곳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웰링턴 와치 인스타에 올라온 멋진 사진과 문구로 글을 마무리 할까 한다.



The bad news id time flies. The good news is that you're the pilot. @tomte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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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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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하면 페이스북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10대들은 페이스북을 부모들과 같이 써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새로운 채널을 찾아 나섰다.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이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한 <파이퍼 재프리(Piper Jaffray)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 중 페이스북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에 그쳤으며,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는 대답은 76%로 상승했다. (관련기사 : Teens are officially over Facebook)



<13~19살 청소년 7200명 대상, 2014/08/25~2014/09/30, Piper Jaffray>


이 현상은 비단 10대들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의 피로감으로 인해 사진과 해시태그로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인스타그램은 포스트 페이스북으로 불리우며 작년(2014년) 12월 월간 이용자 3억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국내도 2013년 40만명에서 2014년 11월 170만명(출처 : 랭키닷컴)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주로 연예인들의 셀피(셀카)와 일반인들의 먹스타그램(음식사진)을 중심으로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명한 인스타그램 스타로는 빅뱅의 지드래곤 http://instagram.com/xxxibgdrgn 과 소녀시대 태연  http://instagram.com/taeyeon_ss 을 꼽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대중화로 일반 기업들도 인스타그램 마케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딱히 광고상품도 없고, 페이스북과 같은 엣지랭크 시스템도 없는지라 마케팅을 하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하지만 일반인 셀럽(셀러브리티)들을 보면 어떻게 인스타그램을 재미있게 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HAIRTAGPROJRCT 가 있다.

hair tag project는 태국의 헤어살롱 체인점인 <The Lounge Hair Salon>에서 실시한 hair donation campaign으로, 여성 암환자들을 위한 공익캠페인이다. 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와 삭발로 마음에 상처 입은 여성암환자들에게 계정을 팔로워한 유저의 이름으로 가상의 모발을 만들어주는 간단한 캠페인이지만, 큰 이슈를 이끌어내며 2014년 칸 광고제에서 모바일부문 은상을 획득했다. 또 실제로 3,000여명의 암환자들에게 가발을 제작해주었다고 한다.






<#HairTagProject 캠페인 영상>


그렇다면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태그를 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페이스북처럼 친구를 태깅하는 것도 재미있다.


인스타그램의 감각적인 사진은 태그 조차도 작품처럼 만들어 버리니까.


패션블로거인 Leo Chan(@levitatestyle)은 태그를 좀 더 영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leo는 자신의 몸에 걸친 것들의 기업계정들을 검색해 태깅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이 어떤 제품을 입고, 어떤 장소에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비합리적이다. 브랜드를 태깅함으로써 자신과 기업에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기업에게도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이 남자의 패션 센스를 닯고 싶다면, 사진을 살짝 터치하면 된다.


또, 게시물 속 외부링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해시태그와 체크인으로 끊임없이 노출하는 전략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 어떤 감각적인 태그 사용법이 있을까? 활용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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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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